【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백악관이 중국 신장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테슬라가 민간기업이지만 중국의 반인권 행위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 지역에서 대리점을 연 테슬라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한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은 신장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과 종족 말살에 반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사키 대변인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모른 척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장 지역 인권탄압 문제를 놓고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불만을 피력한 셈이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가 공식 오픈했다"며 "우리는 2021년의 마지막날 신장에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대미 반도체 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로부터 또다시 조속한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하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할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및 자동차 기업들을 불러 제2차 화상 회의를 가졌다.이는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린 첫 화상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미국 주도 반도체 서밋으로,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핵심 참석자로 초대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참석했다.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그동안 반도체 투자를 강조해온 인물로 잘 알려진 만큼 또다시 삼성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시작으로 최근 사측이 발표한 대규모 미국 시장 투자로도 번지고 있다.17일 현대차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해외 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 계획을 사측이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8조4000억원 미국 시장 투자 계획에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급성장하는 차세대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깜짝 계획을 발표했다.해당 투자금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투입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는 "친환경차, 모빌리티, 로보틱스, UAM 등 산업이 격변하는데 기술 선점과 고용 보장을 위한 새로운 노사 관계가 필요하다"라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기업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일단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입에 쏠려 있다.벌써 두 차례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주재한 반도체 화상 회의에 초대된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 아메리칸'에 화답해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강자인 대만 TSMC까지 초미세공정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의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에 속도로 내고 있다. 이들이 미국에 투자를 하기로 이미 결정했거나, 혹은 검토하고 있는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현재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수준의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Hamas) 간의 무력충돌이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1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이에 유엔 안전보상이사회(안보리)는 첫 화상회의를 개최해 이번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스라엘 우방국인 미국의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자지구에서 충돌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서 153명, 이스라엘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이중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각각 42명과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7일(현지시간) 숨진 42명은 무력 충돌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로 기록됐다.여기에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의 한 시나고그(유대교회당)의 사상자 수가 아직 집계·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 숫자는 200명을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대만 TSMC 등 업계의 기존 강자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재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인텔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이스라엘에 6억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이번 협력에 따라 인텔은 4억달러(약 4478억원)를 투입해 예루살렘에 있는 자회사 자율주행 업체 모빌아이 본사를 R&D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또한 하이파 지역 일대에 나머지 2억달러(약 2239억원)를 투자해 'IDC12'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인텔은 이번 대규모 투자에 따라 이스라엘 현지에 약 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21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청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30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하길 고대한다"라며 "문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정부·국민·경제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21일 만에 열리는 첫 대면 만남이다.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 동맹과의 외교 협력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할 것을 선언한 데 이어 부자 증세를 단행해 초대형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오늘 위기와 기회(crisis and opportunity)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라며 "국가를 재건하고, 민주주의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동맹국과 햅 위협 대응"...대북정책 로드맵 가시화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핵 위협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바이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 에너지 리뷰'(Global Energy Review 2021)를 인용하며 "석탄의 귀환, 환경 파괴가 돌아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IEA 보고서는 올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5%(15억t) 급증해 330억t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배출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멈췄던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집계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기도 하다.때문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탄소 배출 감소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설비 투자액을 300억달러(약 33조5000억원)로 더 올렸다.회사 측은 반도체 부족 현상을 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빈과일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1분기 기업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설비투자를 기존 250억~280억달러(약 28~31조원)에서 역대 최대인 300억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앞서 TSMC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2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투자금은 이날 발표한 300억달러와는 별개다.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예고한 투자 계획보다 더 크고, 더 빨리 진행되는 셈이다.앞서 삼성전자는 향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입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반도체 독립' 전쟁에 돌입했다.양국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인프라 증설 등 각자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꾀하고 있다.반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은 한 발 늦고 있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K-반도체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요구하는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각자의 해법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다.먼저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대만 TSMC, HP, 인텔, 마이크론,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었다.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백악관의 반도체 화상회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소재 관련 업체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13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백악관의 반도체 CEO(최고경영자) 회의는 19조원 규모의 미국 내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 결정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TSMC, 인텔, 제너럴모터스(GM), 알파벳, NXP 등 19개 기업이 참석한 반도체 화상 회의 소식이 나온 직후 등장한 분석이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웨이퍼 등 반도체 제품을 들고 "반도체,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김동원·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은 세제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삼성전자에 제시하며 미국 내 파운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