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T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과 책임의식 ▲AI 기반 다양한 신제품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 등 자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돼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또 삼성 녹스 볼트는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돼 핀코드나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가전, 모바일 신제품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TV부문에서는 'AI 스크린 시대'를 열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네오 QLED 8K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512개의 신경망을 보유하고 2배 빨라진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한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보관된 음식 목록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7형 LCD 스크린이 탑재된 인덕션 신제품 '애니플레이스'는 모바일이나 패밀러허브에서 전송한 요리 가이드를 스크린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이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이날 삼성전자는 AI가 탑재된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공간 AI 기술로 집안 환경을 파악하고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맵 뷰'를 공개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제휴 파트너십을 맺은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를 소개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한 기술로 고객들은 플랫폼에 연동되는 자동차에 시동, 히터 등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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