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제모델 '순환경제' 프로젝트 추진... 소비자 인식 제고
'원료부터 재활용까지' 기술혁신∙자원순환성 극대화로 지속가능 사회 구현

삼성전자는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의 지속가능성존 전경.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는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의 지속가능성존 전경.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수은 기자 】 삼성전자가 친환경 경제모델인 순환경제를 통한 사회난제 해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원료부터 생산∙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新환경경영전략’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자원의 순환성을 극대화해 순환 경제 구축에 힘써왔다. 기술혁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말한다. ESG경영 중 소비자가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순환경제다. 삼성전자는 생활밀착형 전략으로 순환경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을 추진 중이다. 또, 해양 환경에 가장 큰 위협인 플라스틱 폐기물에 주목해 폐어망 재활용을 위한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재활용 알루미늄과 재활용 글라스 등 재생∙재활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원순환 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新환경경영전략 발표 이후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설한 조직 순환경제연구소가 개발한 재활용 소재 ‘r-ABS’를 비롯해 재활용 소재 사용 로드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新환경경영전략 발표 이후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설한 조직 순환경제연구소가 개발한 재활용 소재 ‘r-ABS’를 비롯해 재활용 소재 사용 로드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갤럭시 Z 폴더블 폰, 버즈2 프로, S23시리즈 스마트폰 및 갤럭시 북3, 라이프스타일 TV용 리모컨의 내부 브라켓 부품, 제트4.0 청소기의 필터 부품,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외장형) 등에 사용된다. 

또한 재활용 알루미늄을 Galaxy S23 시리즈와 인피니트 냉장고 외장 부품에 사용하고, 글라스 부품의 재활용 소재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했다.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약 3배인 9만8826톤의 재생레진 적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는 총 플라스틱 사용량의 14%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보안 정보 제거를 위해 소각할 수밖에 없었던 폐웨이퍼를 알루미늄괴 생산에 첨가하는 부원료로 재활용한다. 그동안 사내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보관용 케미컬 드럼은 잔여물질이 묻어있어 중화처리했으나, 에코 드럼을 도입해 화학물질 잔량을 최소화했다. 

폐기물 저감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철금속(Al, Cu, Ti)은 환경적 비유해성, 경제성 등 순환자원 인정 요건을 충족시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했다. 

그밖에도 삼성전자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방진복과 와이퍼 등을 생산해 도입했다. 디스플레이 · 가전 TV 포장재에는 재생 EPS(Expandable Polystyrene, 발포 폴리스티렌) 쿠션을 사용하고, 2023년형 모니터와 사이니지 제품 전체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TV 포장박스를 업사이클링해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물건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에코 패키지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패키지는 2021년 이후 출시하는 TV, 오디오, 디스플레이 제품은 물론,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생활가전 제품에도 적용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은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해 환경 영향을 줄일 방침이다. 패키지의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제품의 내구성을 높여 소비자가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순환경제연구소 운영 등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환경 난제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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