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최초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해 사업 경쟁력 확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왼쪽)가 협약식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왼쪽)가 협약식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합작공장을 추진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인 PMDA(Pentamethylenediamine)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은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옥수수‧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저감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기타간접배출량(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 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톤 규모에서 2028년 140만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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