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도코모, NTT 및 美 노키아와 협업
오는 26일 MWC24에서 결과 공동 전시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 NTT 및 미국 통신기업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해 향후 6세대 이동통신(6G)을 위한 기술 개발과 개념검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4사가 개발한 기술은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 간의 변환) 송수신 기술에 적용했다.

4사는 연구소 내 채널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무선 환경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실 환경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 10% 이상의 속도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세로나에서 진행되는 MWC24에서 6G 시뮬레이터 등 4사 협력 개발 내용과 결과를 전시 및 시연한다.

또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무선 환경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사업자 관점에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적합한 사용 사례를 연구할 계획이다.

사토 타카키 NTT 도코모 CTO는 “SK텔레콤,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6G 혁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미래 산업과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6G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6G 서비스를 제공할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의견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 NTT, NTT도코모와 미래의 네트워크를 설계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개발은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의 신호탄으로, 한·미·일·유럽 민간협력 사례”라며 “AI 컴퍼니로서 당사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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