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9개사 참여...자율주행 개발 전략, 현황 등 발표

현대차∙기아 SDV본부 송창현 사장이 오프닝 발표를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
현대차∙기아 SDV본부 송창현 사장이 오프닝 발표를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국내 최대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축제인 HMG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총 9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컨퍼런스 오프닝은 현대차∙기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본부와 42dot(포티투닷)을 총괄하는 송창현 사장이 맡았다.

송창현 사장은 SDV 개념과 앞으로 진행될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방식 전환, 그리고 SDV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될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송 사장은 “SDV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개발 방식을 차량 개발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차량 개발에 대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물론 편의기능, 안전기능, 그리고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사장은 현재의 하드웨어 중심 개발 방식으로는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해 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와 같은 최신의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은 곧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데 있어 제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 전무가 원격 자율주차 개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실제 개발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현실로 반영되는 과정을 공유했다.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주차타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제네시스 GV80이 하차 구역에서부터 안전하게 주차를 완료한다. 이후 사용자가 승차 구역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해당 구역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지한 전무는 “현대차∙기아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 철학 아래 운전자는 물론 도로 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일류화 달성을 위해 대외 개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동시에 글로벌 협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마이클 세비딕(Michael Sebetich)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무인 로보택시 기술에 대한 발표와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이상근 교수의 인공지능 주제의 특강 등 외부 전문가의 발표도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가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성과를 외부 개발자들과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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