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웨이보 게이밍에 3대 0 우승
결승전 MVP '제우스' 최우제 선수 선정
주장 '페이커' 이상혁, "팬들 많은 응원 감사"

'2023 롤드컵' 결승전. T1이 웨이보 게이밍을 3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엇 게임즈=뉴스퀘스트)
'2023 롤드컵' 결승전. T1이 웨이보 게이밍을 3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엇 게임즈=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T1(티원)이 '2023 롤드컵' 우승 주역이 됐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2023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이 경기에서 T1은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을 3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롤드컵 최다 우승자(4회)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T1의 롤드컵 우승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특히 이번 롤드컵이 5년만에 국내에서 진행됐던 만큼,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팬들에게도 의미가 컸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는 1만8000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메워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 '페이커' 이상혁, 역대 최초 4회 우승자...주요 순간마다 '한방'으로 승리 견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초반까지만 해도 T1의 우승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없었다. 실제 T1은 팀 리퀴드(TL)과의 첫 경기를 불안한 경기력으로 이겼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에 패하며 우승은 어렵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하지만 8강전에서 엘엔지 이스포츠(LNG Esports)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징동 게이밍을 3대 1로 꺾으며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T1의 주장이자 맏형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었다. 이상혁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징동 게이밍과의 4강전 3세트에서 불리했던 게임을 날카로운 한방으로 반전시키며 역전승을 가져왔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상혁 선수의 활약은 빛났다. 3경기 모두 다른 챔피언들을 선택해 상대를 압박하며 미드 라인(크리처들이 다니는 길)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로써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로는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자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에게 돌아갔다. 최우제 선수는 탑라인에서 상대 탑라인 선수를 압도하며 성장해 후반 5대 5 한타에서 대활약했다.

롤드컵 우승을 거둔 T1 선수들은 우승 상금 44만5000달러(약 5억7000만원)을 받는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T1의 우승을 기념해 선수 5명의 챔피언 우승 헌정 스킨을 제작하기로 했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5대 5로 진행되는 AOS(Aeon Of Strife,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공성 게임) 장르의 게임으로 상대팀의 넥서스(미니언을 생성하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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