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12일 오후 5시 징동 게이밍과 경기
승리시 지난해 이어 2연속 결승 진출

'2023 롤드컵' 4강이 오는 11~12일 진행된다. T1은 LCK 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T1이 이기게 되면 2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은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연합뉴스]
'2023 롤드컵' 4강이 오는 11~12일 진행된다. T1은 LCK 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T1이 이기게 되면 2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은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2023 롤드컵' 4강 대진이 국내 리그 1팀, 중국 리그 3팀으로 확정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과 빌리빌리 게이밍(Bilibili Gaming), T1(티원)과 징동 게이밍이 오는 11~12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경기(5판 3선승제)를 펼친다. 

4강에 오른 팀 중 3팀은 중국 롤 리그 LPL(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에 속해있다. 반면 국내 롤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팀은 T1만 남았다.

T1이 징동 게이밍에 패하면 5년만에 국내에서 진행되는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은 국내팀 없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절대 강자 'JDG' 만난 T1...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하나

국내 게임 팬들의 관심은 12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T1와 징동 게이밍 경기에 쏠려있다.

T1의 경우 대회 초반까지만 해도 JDG보다 경기력이 한수 아래라는 평가였다. T1이 LCK에서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에 0대 3으로 완패당하며 우승을 내준 반면, 징동 게이밍은 LPL에서 엘엔지 이스포츠(LNG Esports)를 3대 2로 꺾으며 우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1이 지난 5일 엘엔지 이스포츠와의 8강전에서 3대 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기면서 징동 게이밍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T1은 역대 롤드컵에서 LPL 리그 팀을 상대로 한번도 패한 적(다전제 기준) 없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롤드컵 중계진 15명들의 승부 예측도 8(징동 승)대 7(T1 승)로 예상하는 등 어느 한쪽의 압도적 승리로 기울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징동 게이밍의 바텀 라인 '룰러' 박재혁 선수의 캐리(한 선수가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를 T1이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재혁 선수는 지난 4일 치러진 KT롤스터와의 8강 4세트에서도 다 질 뻔한 경기를 자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징동 게이밍의 나머지 선수 4명을 다 잡더라도, 박재혁 선수를 못 잡으면 게임이 끝난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T1을 응원하는 한 남성 팬(32)은 "바텀 라인에서 T1 선수들이 JDG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것이 게임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초중반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말고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결승 진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3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2017년 우승 이후로는 롤드컵과 큰 인연이 없는 상황이다. 

T1이 징동 게이밍을 꺾으면 지난해 롤드컵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 할 경우 이상혁 선수는 역대 최초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5대 5로 진행되는 AOS(Aeon Of Strife,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공성 게임) 장르의 게임으로 상대팀의 넥서스(미니언을 생성하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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