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행진 젠지, 3일 BLG와 대결
KT, 4일 우승 후보 징동과 경기
T1, 5일 막상막하 LNG와 한판

오는 3일~7일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9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 모습. [연합뉴스]
오는 3일~7일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9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 모습.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2023 롤드컵' 8강전은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좁혀졌다.이들은  4강 티켓을 놓고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7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3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는 국내 롤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3팀과 중국 롤 리그 LPL(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3팀이 남았다.

같은 리그간 대결은 없으며 상대 리그 팀과 붙는 대진표만 짜여져 있을 뿐이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8강전에서 승자는 4강 진출, 패자는 짐을 싸야 한다.

◇전승 행진 젠지...3일 오후 5시 BLG와 맞대결

먼저 3일 오후 5시에는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빌리빌리 게이밍(Bilibili Gaming) 경기를 진행한다.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젠지는 현재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빌리빌리 게이밍은 이전 라운드에서 3승 2패로 어렵사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롤드컵 안에서의 경기력만 보면 젠지 이스포츠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최근 두 팀의 전적을 살피면 방심할 수 없다. 빌리빌리 게이밍은 지난 5월에 열린 MSI(Mid-Season Invitational)에서 젠지를 3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MSI는 롤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매년 5월에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빌리빌리 게이밍의 탑 라인 '빈' 천쩌빈 선수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천쩌빈은 이번 롤드컵 경기에서 상대 탑 라인 선수들을 압박해왔다.

젠지의 탑 라인 '도란' 최현준 선수가 초·중반 라인(크리쳐들이 다니는 길)전 흐름을 무난하게 이끌어간다면 빌리빌리 게이밍보다 젠지가 더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여기서 이긴 팀은 지난 2일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과 11일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른다.

◇KT롤스터, 우승 후보 징동 게이밍 딛고 4강 진출 할까

4일 오후 5시에는 KT롤스터와 징동 게이밍이 붙는다.

KT롤스터 입장에선 최악의 상대를 만난 상황이다. 징동 게이밍이 젠지 이스포츠와 함께 이번 롤드컵 우승 후보 2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KT가 1세트라도 따내면 충분히 선방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롤드컵에서 DRX 게임이 기적적으로 상대 팀들을 연파하며 우승을 거뒀던 것처럼 KT롤스터 역시 충분히 승산이 있는 매치업이다.

전문가들은 KT롤스터가 징동 게이밍의 운영에 끌려가지 말고 경기 운영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T롤스터는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쌓아온 승기를 바탕으로, 중후반 운영에서 징동 게이밍에 흐름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

◇T1, 오는 5일 막상막하 엔엘지 이스포츠와 4강 도전

마지막 8강전은 5일 오후 5시 T1(티원)과 엘엔지 이스포츠(LNG Esports)가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와는 달리 두 팀간의 전력은 막상막하라는 평가다. 

T1의 경우 젠지 이스포츠에 패한 경기를 제외하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8강에 올라왔다. 또 역대 롤드컵 경기에서 LPL 리그 팀들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엘엔지 이스포츠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이다. 엘엔지 이스포츠는 우승후보 징동 게이밍을 한 세트 잡아내기도 했고, KT롤스터를 2대 1로 꺾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초반 라인전보다는 후반 운영에서 누가 더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막상막하의 실력인만큼 라인전에서는 쉽게 승패가 갈리기보다는, 중·후반 5대 5 한타 싸움과 운영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에서 이긴 팀은 KT롤스터와 징동게이밍 간의 경기 승자와 오는 12일 오후 5시에 4강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5대 5로 진행되는 AOS(Aeon Of Strife,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공성 게임) 장르의 게임로 상대팀의 넥서스(미니언을 생성하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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