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D램 매출액 80억 달러...6분기만에 첫 상승세
2위 SK하이닉스와 점유율 격차 14%포인트...마이크론과는 26.6%

삼성전자가 개발한 12나노급 16Gb DDR5 D램. 이번에 개발한 12나노급 공정은 업계에서 '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불린다. 회사의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12나노'라는 세부 선폭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가 개발한 12나노급 16Gb DDR5 D램. 이번에 개발한 12나노급 공정은 업계에서 '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불린다. 회사의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12나노'라는 세부 선폭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이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년 4분기 D램 점유율은 45.7%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3분기(48.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D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된 기기로, 데이터(정보)를 빠르게 읽고 임시로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D램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7%포인트 늘리며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14%포인트로 벌렸다.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31.7%, 마이크론 점유율은 19.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을 살펴 보면, 삼성전자는 3분기 52억1300만달러(약 6조9411억원)에서 4분기 80억달러(약 10조6520억원)를 기록하며 6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6억3400만달러(약 6조1701억원)에서 55억5500만달러(약 7조3964억원)로 19.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평균 가격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글로벌 D램 시장 총 매출액은 175억600만달러(약 23조3092억원)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30.0%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램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D램 전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93억6700만달러(약 12조4721억원)로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분기 111억700만달러(약 14조7889억원), 3분기 134억6900만달러(약 17조9339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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