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김정은 취향이 화이트인줄은 몰랐다.” “책상 위 생옥수수는 뭐에 쓸려고 갖다 놓았을까.”지난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 내부가 공개되자 일부 입담 센 누리꾼 사이에서는 인테리어와 등장 소품이 화제에 올랐다.눈길을 끈 건 단연 흰색으로 치장된 열차 집무실 내부 모습. 뒷벽과 옆면을 모두 화이트톤의 마감재로 장식한 건 물론이고 책상과 컴퓨터 테이블이 모두 햐안색으로 꾸며졌다.커튼과 티슈 곽까지 화이트톤 일색인 게 드러나면서 김정은 취향이 뜻밖에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 다는 존재라는 사실은 매우 자명하다.내가 하는 행동들은 나 스스로 결정했다고 여기지만 타인의 생각과 행동, 더 나아가 사회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반영하기도 한다.타인의 사상이 나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거창한 명제가 아니더라도 곧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넣는 골 하나하나에, 그리고 실점 하나하나에 우리의 희비는 엇갈리게 될 것이다.2012년 사람들이 과연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휘둘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북에서는 하나의 실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여기저기 미사일을 쏘다가 이제 7차 핵실험을 하려고 한다는 뉴스는 “드디어 북한이 미쳤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VID)’를 한답시고 지난 세월을 헛발질 한 것에 대한 원망과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특히나 이번에 예상되는 핵실험은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소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하니 국민들에게 ‘핵 공포’가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모습이다.이제 명실공히 핵무기 보유국이 된 북한을 상대하여 우리가 핵 대응태세를 갖추는 방안은 대략 세 가지로 거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될 때까지 오래 참고 견디면 반드시 답이 나온다.소개를 받아서 어느 중소기업 경영자를 만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경영 승계를 받고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까지 올랐는데, 아쉽게도 회사의 경영 실적은 곤두박질을 치는 중이었다. 백약이 무효라고 어떠한 처방을 하여도 회사의 실적은 계속 하향추세인데 이를 반전시킬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필자는 그 회사를 방문하여, 간단하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나서 컨설팅을 제안하였다. 그런데, 모든 간부가 컨설팅 받는 것을 반대하였다.침묵을 지키는 사람은 있었지만, 발언하는 사람은 모두가 반대하였다. 내부 전문가들이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데도 안되는데, 외부 전문가의 이론적인 이야기는 실적을 개선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였다.그래서, 한달간만 상세하게 경영 진단을 할 기회를 주시면, 나름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 공정거래법을 학술적으로 경쟁법이라고 부른다. 입법례 중에서는 주로 EU에서 '경쟁법(competition law)'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반인들은 공정거래법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가는데, 경쟁법 하면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무턱대고 경쟁하라는 법인지? 참 잔인한 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싫건 좋건 시장경제라는 틀 속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사회주의적인 계획경제와는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다. 시장경제는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시스템이다. 최소한 경쟁이 유지되어야 시장경제가 존속할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경쟁법은 시장경제의 근본인 경쟁을 유지하고 촉진하는 법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장경제에서 경쟁법의 중요성은 다언을 요하지 않을 것이다.각 국이 경쟁법의 영역에서 가장 공통적이고 기본으로 생각하는 분야가 앞선 칼럼에서 설명한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와 이번부터 살펴볼 기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지난 6일 공중파 방송인 SBS TV에서 ‘공생의 법칙2-제1회 ESG페스티벌’이 방송되었다. SBS에 의하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생태계 교란종의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것”이다.이번 편의 취지는 “침입 외래종을 퇴치하는 게 아니라 진짜 공생하는 것 … 개체를 줄이면서 스포츠로 승화하는 것"이라고 말한 출연자의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경남 안동 하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침입 외래종인 배스를 잡는 스포츠 피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한때 북한 전투기 추락이 잇따르자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이 항공유가 부족해 자꾸 떨어지는 것”이란 말이 회자됐다. 북한 체제를 비행기에 빗대 경착륙(hard-crash)할 것이란 견해가 힘을 얻던 시점에 나온 이 얘기는 제법 사실인 것처럼 퍼져 나갔다.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절체절명의 전투상황이나 긴박한 조난 상황이 아니라면 멀쩡히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실제로는 북한 전투기들의 추락이 잦은 이유로 기종 노후와 정비 문제가 꼽힌다. 더 이상 운항하기 힘들 정도로 오래된 구형 전투기가 버젓이 하늘을 날고 부품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규격에 맞지 않는 걸 쓰거나 억지로 만들어 사용하다 보니 탈이 생긴다는 것이다.민항기나 전투기를 막론하고 북한의 기종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해외 항공 관계자들 사이에서 악명 높다. 일부 국가가 고려항공의 취항을 금지하는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다.지난 2016년 9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리더에 대해 정통한 많은 전문가분들이 계시지만, 행동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리더의 덕목 한 가지만 뽑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주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싶다.이미 ‘기브앤테이크’의 저자 아담 그랜트도 성공하기 위해서 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했고, 로버트 치알디니도 ‘설득의 심리학’에서 6개의 원칙 중 상호성의 원칙 (reciprocity)이 가장 강력하고 중요하다고 말하며 먼저 주면 더 큰 것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럼 우리는 이쯤에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래, 주는 게 좋다는 건 알아. 근데 무턱대로 다 주나? 도대체 뭘 주어야 하지?”오늘은 여기에 대한 답으로 두 가지를 얘기하고자 한다.그 중 하나는 바로 ‘권한’이다사람들은 누구나 권한을 가지고 싶어 한다.그리고, 권한은 때로는 통제력을 의미하기도 한다.경제학과 심리학 학위를 모두 가지고 있는(이 정도면 행동경제학자라고 해도 되는데 신경과학자라 얘기한다) 탈리 샤롯은 ‘최강의 영향력
【뉴스퀘스트=정민주 지속가능바람 저널리스트】 '맹그로브 숲'은 조간대에 서식하는 나무와 관목들로 구성된 숲이다. 대부분의 나무와 달리 맹그로브 나무는 바닷물에서 자랄 수 있다.바닷물 속에서 자라면서 해안의 자연 재해를 예방하는 완충림 역할을 한다. 해안 완충림 역할은 태풍, 해일, 쓰나미 등과 같은 자연 재해로부터 완충하는 작용과 수많은 뿌리가 토양을 고정하여 토양의 침식작용을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맹그로브 나무에는 약 80종이 있고 작은 관목부터 물 위 40m에 달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모든 맹그로브 나무는 물이 천천히 흘러 세립
【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 전문기자 】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대전이 예고됐다.'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을 히트시키면서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사단이 TV조선을 떠나면서 TV조선 '미스터 트롯' 시즌 2와 MBN '불타는 트롯맨'이 맞붙게 됐다.'미스터 트롯'을 성공시킨 서혜진 전 제작본부장은 지난 7월 TV조선을 퇴사하고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서혜진 사단으로 불리던 노윤 작가와 PD들도 줄줄이 퇴사하여 합류했다. TV조선의 일등 공신인 서혜진 전 제작본부장의 퇴사 이면에는 연봉 등 '합리적 대우'를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TV조선은 '미스터 트롯'의 시즌2 제작을 예고하고 '제2의 임영웅'을 모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화제성만큼이나 프로그램의 규모도 대폭 커졌다. 시즌1의 우승상금이 1억 원이었으나 무려 5배가 늘어난 5억 원을 내걸었다. 인기 작곡가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10월은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끄는 노벨상의 계절이다. 총 6개 분야에 주어지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이 막을 내렸다.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던 올해 노벨상 시즌은 10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노벨상 가운데 늘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노벨 평화상이다. 문학상과 더불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끄는 노벨 평화상은 노벨상을 창시한 알프레드 노벨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상이다.기후변화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택해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인권 증진에 노력한 벨라루스의 활동가와 시민단체 2곳에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기후 재앙보다 인권을 택했다. 현시점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외면하지 않고 기후 재앙보다 더 많은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8일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제고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Ales Bialiatski), 러시아 시민단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며칠 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발표가 있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물리학의 근본 원리를 실험을 통해 증명한 3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알랭 아스페(75) 파리사클레대 교수와 존 에프 클라우저(80) 미국 버클리대 전 교수, 안톤 차일링거(77)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 과학자들은 얽힌 양자 상태를 사용해 두 개의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획기적인 실험을 수행했다.이들의 연구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우리는 숫자의 시대에 살고 있다.숫자가 들어간 정보는 왠지 더 신뢰감 있게 느껴지고 진실에 가깝게 보이기 마련인지라 숫자로 남들을 설득하는게 대세라고 볼 수도 있겠다.특히 행동경제학은 숫자의 중요성을 그 어떤 학문보다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숫자에 대한 경계 또한 늦추지 말라고 끊임없이 경고하는 학문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행동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닻내림효과 (Anchoring Effect)가 관련 없는 숫자가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강조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행동경제학도 경제학이니까 모든 결과는 숫자로 증명되어야 함도 당연하다.하지만 우리가 숫자를 다룰 때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이 있다.우선 그 숫자가 정확한 것인가에 관한 문제부터 봐야 한다.정확히 출처가 있는 것인지 그 출처는 믿을 만한 곳인지, 혹은 통계치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알고 싶은 바를 정확히 반영한 것인지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고려항공은 북한 유일의 민간 항공이다. 북한 체제의 특성이나 경제 수준 때문에 국내선 정기 운항은 없고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등 북한이 외교・교역의 거점으로 삼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 1~2회 운항해왔다. 2020년 초 북한이 코로나 비상방역에 돌입하면서 육상과 해로는 물론 항공로까지 전면 통제함으로써 3년 가까이 날개를 접고 있다.과거 해외 공항에서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고려항공 승무원이나 항공기는 낯선 풍경으로 다가왔다. 굳은 표정으로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스튜어디스나 꼬리에 인공기를 그린 노후한 기종의 고려항공 기체는 여느 국제선 운항 항공사의 그것과 차이가 느껴진다.방북 취재나 대북 비즈니스를 위해 베이징과 선양 등지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고려항공에 올랐을 때의 경험은 아직도 생생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걸상띠를 매시오’라고 붉은 글씨로 쓰인 안전벨트 착용 안내문부터 긴급 구조요령을 적은
【뉴스퀘스트=안치용 ESG연구소장 】 사람들은 그롤라베어(Grolar Bear·북극곰과 polar와 회색곰 grizzly의 합성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구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롤라베어와 같은 혼혈종이 등장한 것은 불행하게도 지구 생태계의 교란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눈에 보이는 징표이기도 하다.미국 NMML(국립해양 포유류 연구소) 소속의 브랜든 캘리는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이종교배가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하는 지구온난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에는 접촉하지 못한 많은 종이 교배할 기회가 생기고 그 결과로 새로운 잡종이 탄생하는 상황은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1980년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고래 종이 그린란드의 한 사냥꾼에 의해 발견됐다.덴마크 자연사 박물관으로 옮겨져 연구한 결과 일각고래와 벨루가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사업을 잘하려면 운도 좋아야 한다고 한다. 운이 따라야 돈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과연 운을 자신이 만들 수는 있을까? 당연히 만들수 있다. 운도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어느 날 컨설팅을 요청받고 한 중소기업을 방문하였다. 그 기업은 사무실 공간이 비좁아서 이사를 검토하고 있었다. 직원이 많이 늘어나면서 현재 사용하는 공간이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자금이 부족해 망설이던 차에 사무실 주인이 임대비를 대폭 올려 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이사를 결심하게 된 시기였다.이 기업의 대표는 주변의 복덕방을 돌아다니면서 공간이 널찍하면서 임대비가 싼 사무실을 구하려고 노력하였다. 필자의 생각에는 몇 군데를 알아보고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적절한 곳을 선택하면 좋을 듯하였다.회사는 계속 검토 대상 지역을 넓혀가면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던 중 다행히 한 곳을 발견하였는데, 급매물로 나온 건물이였다.시세보다는 매우 낮은 가격으로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러ㆍ우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해저 가스관을 파괴하고 점령지인 동부와 남부지역을 강제로 합병하는 선거를 하였다.그 수일 전에는 30만 명 동원령을 선포하여 예비군을 전선에 투입하는 일에 착수하였다. 통상적으로 동원령은 전쟁이전에 발령하여 국가 체제를 전시로 전환하게 되는데 전쟁 진행 중에 동원령을 발령한 이번 조치는 대단히 특이하다.러시아는 2014년도에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처럼 이번 일도 손쉽게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하여 철저한 준비없이 시작하였음이 분명하다. 그러다가 예기치 못한 저항에 부딪히고 손실이 급증하자 상황 타개를 위해 서둘러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맹수는 아무리 약한 먹이 감을 쫓을 때라도 온 몸의 힘을 모으고 최선을 다해 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푸틴이 이렇게 어설프게 전쟁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개전한지 7개월이 된 시점에 동원을 결정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지난달 27일 나사(NASAㆍ미국 항공우주국)는 쌍(雙)소행성 ‘디모스(지름 약 780m)’와 그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지름 163m)’의 궤도수정 실험을 위해 쏘아 올린 다트(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의 중심에서 약 17m 떨어진 곳에 정확히 충돌했다고 발표했다.지구로부터 1100만km 밖에서 이루어진 디모르포스 충돌 실험의 모든 과정은, 다트 우주선에 달린 카메라에 의해 충돌 전 1시간부터 충돌 3초 전까지 나사로 생중계되었고, 충돌 3분 후부터 상황은 7일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 지난주 한 TV 뉴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다. 필자가 공정위와 공정거래조정원에 근무하면서 이와 유사한 경우를 여러번 경험해 본 터라 더욱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튀르키예에는 올 3월 DL이엔씨와 SK에코플랜트가 4년에 걸친 공사 끝에 올해 3월에 개통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가 있는데, 이는 한국과 튀르키예가 함께 만들어낸 세계적인 교량이고 3월 개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을 정도로 큰 공사였다고 한다.그러나 영광속에 감춰진 그늘이라고 할까? 이 건설에 참여했던 국내 협력업체가 일하고도 돈을 못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협력업체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에 끝났어야 하는 공사가 연장되면서 다리가 개통한 뒤인 이달까지 작업을 계속했는데, 이때 일한 돈 160억 원가량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해외에서 이루어지는 공사에서 돈을 못받거나 불공정행위를 당한 경우에는 참 답답한 상황이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최근 강의에서 '선택과부하'(Over choice)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이게 '단기 기억'(Short-term memory)하고도 관련 있냐고 질문을 주신 적이 있다.사전에 둘 사이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경험이 없으므로 각각에 대해 아는 범위 내에서 개념적인 설명만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지면을 빌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 볼까 한다.선택과부하를 잠깐만 언급하면 주어진 선택지가 많을수록 선택을 선뜻 못하고 혼란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슈퍼마켓에서 6개의 잼이 있는 매대와 24개의 잼이 있는 매대를 비교할 때, 6개의 잼이 있는 곳에서 훨씬 더 많은 구매가 일어난다는 실험이 유명하다.단기기억은 우리의 ‘지각시스템’에서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인 정보의 보유를 담당하는 기억 체계로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지게 되지만 일부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옮겨져서 보다 오랜 기간 기억되기도 한다.우리가 공부할 때, 선생님께서 말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