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두산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5G통신,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두산은 9~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IPC APEX EXPO’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다.CCL은 인쇄회로기판에 쓰일 뿐 만아니라 2차 전지의 음극집전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해,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를 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올해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시스템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팹리스란 시스템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를 뜻한다.대표적으로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와 CPU·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세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O1NE)'의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이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와 기아, 현대차증권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카와 같은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이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쏟아붓는다.이 중 80%는 국내에서 집행된다.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인공지능·차세대 통신) 사업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같은 기간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속도를 올린다.8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등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미세공정·4나노 이하 양산...'반도체 초강대국' 이끈다24일 삼성과 주요 관계사들은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중 360조원은 국내 투자에 사용된다.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보다 120조원이 늘어난 규모로,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가장 먼저 거론된 사업은 단연 '반도체'다.세부적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공정 미세화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56조원 이상을 투자해 초격차 전략에 나선다.1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 150여개 회원사의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56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해 투자 실적(51조6000억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대표적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은 약 1조8000억원을, 팹리스(설계)·전력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은 약 1조3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이외 대기업과 기타 소재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은 5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과 초격차 기술 확보 등 다방면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스마트폰 두뇌'를 선보인다.18일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 22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모바일AP는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G 이동통신 모뎀 등을 통합시킨 핵심 부품이다.엑시노스 2200의 경우 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수준의 극자외선 최신 공정이 적용돼, 모바일에서도 콘솔게임과 같은 고사양 게이밍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에는 미국 반도체 회사 AMD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엑스클립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6월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약 2년 반 만에 나온 결과물로 모바일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더불어 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착공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17일 테일러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 반도체 신공장의 부지를 병합하고, 시 경계에 이를 포함하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삼성전자는 시 경계의 외곽 지역을 개발 계획에 편입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조례에는 테일러시 윌리엄슨 카운티 일부 도로에 위치한 1268.23에이커(약 155만평) 규모의 토지 구획을 합치고, 병합 시 구역 변경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삼성전자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신규 시설에 대한 허가 신청서 제출 등의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올 상반기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계획대로라면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해, 삼성의 '반도체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강화할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를 선보인다.30일 삼성전자는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의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관리칩 'T' 등 3종을 공개했다.최근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삼성전자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차세대 시스템반도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3종의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 탑승자의 편의와 재미, 안전에 방점을 뒀다.먼저 '엑시노스 오토 T5123'는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초당 최대 5.1기가비트(Gb)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용 통신칩이다.또한 최신 5G 기술 기반의 멀티모드 통신칩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미국 조야에 화색이 돌고 있다.유치에 성공한 텍사스주는 수차례 "땡큐(고맙다) 삼성"을 외쳤고,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미국이 이처럼 삼성의 새 파운드리에 관심을 쏟는 배경에는 공급망 강화에 대한 의지가 깔려있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구원투수 역할을 한 셈이다.2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디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삼성의 투자 발표를 환영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신규 파운드리 공장의 위치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낙점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힌 것. 이날 삼성은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공장을 세우겠다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이 베일을 벗었다.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의 건설 부지로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낙점한 것.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선정 소식을 발표했다.기자회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테일러 사업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150만 평에 달한다.투자 규모는 예상대로 170억달러(약 20조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다.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이 역대급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매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으며 각 사업부 담당자와 이번 계획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정부가 여러 비판 속 '국가적 경제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만큼, 삼성이 사회적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곧바로 계획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3년간 240조 투자...반도체 리더십 강화한다24일 삼성전자와 주요 관계사들은 이날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와 미래세대 육성을 목표로 2023년까지 240조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180조원은 국내 투자에 사용된다.투자금은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외부 기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가장 먼저 거론된 사업은 단연 '반도체'다.계획안에 따르면 삼성은 주력사업인 반도체,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선단공정 조기 개발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삼두마차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특히 경쟁사들의 공격적 경영이 펼쳐지고 가운데 나온 성적표라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3위를 기록했다.때문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반도체 초격차를 계속 벌리기 위해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일부 외신은 이를 '최후의 결전'(쇼다운)이라고 표현했다.◇ 2·3위 이제 안녕...3년 만의 '반도체 1위'글로벌 반도체 강자들은 잇따라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가장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신호탄을 쏜 곳은 대만 TSMC다.TSMC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3721억5000만대만달러(약 15조3325억원), 영업이익 1456억7000만대만달러(약 6조16억원)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파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대미 반도체 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로부터 또다시 조속한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하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할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및 자동차 기업들을 불러 제2차 화상 회의를 가졌다.이는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린 첫 화상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미국 주도 반도체 서밋으로,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핵심 참석자로 초대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참석했다.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그동안 반도체 투자를 강조해온 인물로 잘 알려진 만큼 또다시 삼성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에서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2030년까지 국내에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10년간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이러한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와 금융 지원에 나선다.13일 정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이번 전략의 핵심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반도체 제조 중심지 도약 ▲인력·시장·기술 확보 ▲국내 산업 생태계 보호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이러한 4대 전략은 'K-반도체 벨트'라고 명명됐다. 이 벨트는 판교와 기흥~화성~평택~온양의 서쪽, 이천~청주의 동쪽이 용인에서 연결돼 'K자형' 모양을 띤다.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반도체 독립' 전쟁에 돌입했다.양국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인프라 증설 등 각자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꾀하고 있다.반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은 한 발 늦고 있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K-반도체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요구하는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각자의 해법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다.먼저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대만 TSMC, HP, 인텔, 마이크론,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었다.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에 펼쳐진 반도체 굴기에 진땀을 빼는 기업이 있다. 파운드리계의 강자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의 도전장을 받고 있는 기업은 '메모리 칩' 1강에 있는 삼성이다. 이는 최근 일주일 간 반도체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화두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인텔의 파운드리 재진출,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의 인수 작전, 그리고 바이든의 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까지 그야말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받고 있는 사업은 낸드플래시 메모리다. 공급 주축이 이미 확고하게 잡혀있는 D램과 달리, 낸드 시장에는 여전히 수십 곳의 업체들이 뛰어들며 공급 과잉 현상까지 계속되는 상황이다.먼저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식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일본의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전 도시바메모리) 인수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300억달러(약 33조9900억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을 제치고 '반도체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2030 디지털 컴퍼스(Digital Compass)'란 이름의 로드맵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제품의 20%를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소식을 전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EU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강자인 TSMC와 삼성전자 잡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유럽은 이미 자국 공장에서 고도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면서도 "TSMC과 삼성전자가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칩보다 더 빠른(faster) 제품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현재 EU는 유럽 내에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삼성전자가 만드는 5나노미터(nm) 반도체 보다 기술적으로 더 진보한 2nm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 중국을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배제하면서 새로 짜여지는 생태계에서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갖게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해당 품목들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으로 올해 내내 미중 갈등의 핵심 주제로 계속 거론될 전망이다.실제 AP통신 등 미 언론은 계속해서 중국이 해당 품목을 무기화해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의 해외 의존도가 유독 높은 일부 품목으로 중국이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미국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그 어떤 국가보다도 한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은 이번에 거론된 품목 중 시장이 큰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외신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슈퍼호황기의 주역으로 메모리 반도체 'D램'이 떠오르면서 관련 사업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꿈'을 꾸고 있다.올해에도 SK하이닉스는 '매출 효자'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삼성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자사 경쟁력을 키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왕좌를 되찾을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번 D램 호황기로 양사가 모두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별개로 각 기업이 현재 위치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로드맵을 다르게 구축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잘하는 분야 키우는 SK, D램 받고 시스템에도 뛰어든 삼성양사가 이처럼 반도체 투자를 두고 다른 생각에 빠진 이유는 '미래 경쟁력' 때문이다.먼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를 확장해 자사의 입지를 다시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D램 비중이 큰 회사다.지난해 연간 매출액 31조9000억원 중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71% 규모인 23조1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부가 국내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자산(IP)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팹리스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IP를 할인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산업부는 이날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과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반도체 IP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도록 특정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범용 회로 블록으로, 건축에서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과 설계지원센터 간 협력으로 마련된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 지원,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 등 총 세 종류로 구성됐다.우선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인 시놉시스는 국내 팹리스에 할인된 가격으로 반도체 IP를 제공한다.여기에 시높시스와 팹리스의 중간 다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는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을 적용해 잔상을 최소화하고 초점 기능을 개선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2일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눈'에 해당하는 이미지센서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를 목표로 한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다.최근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결정하면서 이미지센서의 성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소셀 HM3는 삼성전자의 3세대 0.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이미지센서다. '1/1.33인치' 크기 센서에 1억800만개이 픽셀이 들어가 있다는 의미다.또한 이 제품은 '스마트 ISO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자체 카메라 기술을 탑재해 보다 완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