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소식에 일단 급한 불을 껐다.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당초 6월 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정부 지원 기간이 9월 말로 미뤄지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당분간 국제선 운항이 계속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용유지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운항 감소에 여객 운송 '마이너스'...LCC는 국내선 출혈경쟁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90일 연장해 총 270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용유지지원금은 정부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연간 180일 동안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최대 90% 지원해 주는 제도다.업계는 일
[경제]◇해외는 원전 늘리는데...정부 건설중인 신한울 3·4호기 백지화 나서일본 등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늘리는 것과 달리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이어가.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신한울 3·4호기를 향후 전력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전력정책심의회에 제출.산업부가 '건설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가운데 정부가 탈원전 목표에 사로잡혀 세계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중기부, 배달 앱 '요기요' 공정위에 고발 요청중소벤처기업부는 '제14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하기로 결정.중기부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입점업체에 최저가를 강요하는 등 고의적으로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요기요에 올린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최저가 보장제'를 음식점에 강요해 지난 8월 공정위로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항공의 푸른 날개에 아시아나 항공을 품을 수 있을까?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안을 보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이후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식이다.만약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를 모두 품게 된다. 현재 양사의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60%를 넘어선다.특히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될 경우 자산 40조원, 매출 19조 6492억원에 이르는 세계 10위권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된다. 또한 대한항공(173대)과 아시아나항공(86대)의 보유 항공기를 합치게 되면 259대로, 에어프랑스(2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노딜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측이 나흘만에 "유감"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HDC현산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인수 무산에 대한 책임은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지급한 2500억원의 계약금에 대해서도 반환 소송 의사를 분명히 했다.HDC현산은 우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일방적인 해제 통지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인수 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 계약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며 "따라서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고 재실사 요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에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하여 수백억원의 과징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드라마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이메일을 통해 산업은행 측에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채권단은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금호산업이 현산과 맺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계약의 해지를 공식 통보하면 10개월간을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노딜'로 마무리되는 셈이다.앞서 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몽규 HDC 회장을 만나 인수 가격 재조정과 영구채·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모두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현산 측은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전 세계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부담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결국 선택받지 못한 아시아나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제 아시아나 인수합병(M&A)의 딜의 책임은 온전히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넘어간 셈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현산 회장의 26일 전격 회동 결과에 대한 한 채권단 관계자의 말이다.이날 두 회장의 만남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 회장에 "재협의에 임할테니 답을 달라"는 제안을 했다. 그 동안 양측 모두 변죽만 올리며 빙빙 말을 돌렸는데 이제는 딜의 성사를 위한 핵심을 이야기 하자고 정곡을 찌른 셈이다.산은 입장에서는 인수조건에서 양보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 "1조원 깎아주겠다" 파격 제안 나왔나산은은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은 아시아나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현산 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고 밝혔다.그 동안 산은은 현산의 재실사 등의 요구에 "과도하다", "제한된 범위 내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산업은행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수용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현산 측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인수 무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12주간의 재실사를 서면으로 요청한 것은 인수 진정성은 없으면서 단지 거래 종결을 지연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산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12주간 해야 한다'고 요구 했었다.최 부행장은 "금호산업에 따르면 현산이 인수·합병(M&A) 과정 동안 7주간 충분한 실사와 6개월 인수 활동에도 통상적인 절차를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현산이 계속 기본적인 대면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인수 진정성에 대한 진전된 행위를 보이지 않는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금호산업은 30일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를 요구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인사를 밝혔다.금호산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이미 영업·재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 (현산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특히 금호산업 측은 현산이 문제를 제기한 선행조건 충족과 재점검 사항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우선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나 채권은행의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영구 전환사채(CB) 등의 이슈 모두 이미 현산 최고경영진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또한 라임사잔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등도 이미 정보 제공이 됐고, 계약서상 공개 목록에 포함돼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이미 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다음달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5조원과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2조원+α 규모의 운영자금이 지원된다. 총 7조원+α의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월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 도입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신용도가 낮은 협력업체들의 금융 접근에 제약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동하기로 했다.이 프로그램은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SPV(특수목적기구)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해 유동화(P-CLO 발행)하는 방식이다.홍 부총리는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대출이고 특히 대출한도외 추가 대출한도 부여 방식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5개 산업에서 105조원의 긴급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자동차산업연합회와 중견기업연합회, 반도체산업협회, 바이오협회 등 26개 기관은 29일 오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포스트-코로나19 주력산업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 정만기 회장은 "단기적으론 전자통신 50조원, 자동차 32조8000억원, 기계 15조5000억원, 석유화학 2조4000억원, 섬유 4조6000억원 등 5개 업종에서만 105조3000억원의 유동성 애로가 있다"고 호소했다.정 회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과 업종별 특별보증규모 등을 더 확대하고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해외현지법인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기업 파산이 증가하는 반면 중국은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그 여파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또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춰 0.5%로 조정했다.지난 2월 한은은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췄지만, 이후 각종 지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타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속속 확인되자 이를 반영해 2.3%p나 한꺼번에 끌어내린 것이다.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 예상된 마이너스 성장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낮췄다.다만 이를 감안해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2.4%)보다 0.7%p 높다.한은이 이런 지표를 내놓게 된 이유는 앞서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대상으로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업종 대기업으로 확정했다.기간산업안정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기업에 최대 40조원 상당의 긴급 유동성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이다.다만 지원을 받는 기업은 고용을 90% 이상 유지하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임원 보수 등의 제한을 받는다.정부는 또 1조원 범위에서 기간산업 기업 협력업체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운용 방안'을 발표했다.지난 4월 기간산업기금 도입 방안을 밝힌데 이어 이날 세부 운영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빚 5000억원 이상 대기업 지원이 목적정부는 자금 지원 대상 업종을 항공과 해운 업종으로 정하되 매출 급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종합항공사(FSC) 2곳의 지분을 10% 이상씩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르면서 '항공산업 국유화'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일단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지만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어느 정도 경영간섭이 불가피해 이런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양대 항공사의 부채비율이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굳이 국유화를 추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정부의 손에 의해 운영되는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산은·수은, 양대항공사 2대주주 올라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각각 1조2000억원과 1조7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일부를 영구채로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매입한 영구채는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되면 산은과 수은의 양대 항공사 지분률은 10% 이상씩으로 높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내 항공업계 1위 대한항공이 총 1조2000억원을 긴급 수혈받는다.회사의 자체적인 자구노력과 고용안정, 고약연봉·배당 제한 등이 전제다.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이런 내용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40조원 이상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해 항공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다만 그 전에도 시급성을 감안해 국책은행을 통해 항공업계를 지원토록 했는데, 이번 두 국책은행의 지원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소요를 선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두 국책은행은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과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과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을 전제로 했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현재 125개 노선 중 93개가 중단되고 29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와 기간산업 회생,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85조원에 달하는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앞서 150조원 지원에 이은 것으로 올해 국가예산(513조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총 235조원의 정부 재정이 추가 투입되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판 뉴딜' 사업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체제에 대비한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위기를 맞은 항공 등 기간산업에도 40조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집중하며 경제충격 최소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회까지 책임을 다하는 '전방위 총력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로 고용위기 돌파문 대통령은 이날 5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