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2년도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할 1차 지명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22일 KBO가 발표한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는 서울고 좌완 투수 이병헌을, LG트윈스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투수 조원태, 키움 히어로즈는 성균관대 우완투수 주승우를 각각 지명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KIA타이거즈의 1차 지명자는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으로 낙점됐다.아울러 kt위즈는 예상대로 수원 유신고의 우완 투수 박영현을 지명했고, SSG 랜더스는 우완 투수 윤태현을 NC 다이노스는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 롯데 자이언츠는 개성고 우완 투수 이민석을 각각 선정했다.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30일 지명할 예정이다.한편, 프로야구 프로 팀 연고지의 우수한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1차 지명은 올해로 종료되며 내년부터는 전면 드래프트제가 도입된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수송보국'의 기치 아래 대한항공을 글로벌 탑 티어(일류의, top-tier)의 기반을 마련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를 맞았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한진그룹은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최근 장남 조원태 회장이 이를 잘 마무리 짓고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이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짓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매출 회복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의 추모행사를 연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일 추모행사 외에 별도의 외부 행사는 하지 않는다.조 회장 등 가족들은 그룹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참석 여부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형성한 '반(反) 조원태'를 위한 3자연합이 해체되면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불거진 경영권 다툼이 1년 3개월 만에 종료된 것.그러나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시키기 위해 산업은행이 '조 회장의 백기사' 노릇을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2일 KCGI는 "주주연합(3자연합) 간의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했다"며 "앞으로도 한진그룹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필요시 언제든 경영진에 채찍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발단은 조 전 부사장이 선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고 동생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시작됐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한진칼 주주인 KCGI, 반도건설과 3자연합을 형성하고, 사실상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지난해 3월 한진칼 주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 선임됨에 따라 조 회장의 역할과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대한항공은 26일 열린 주총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총수의 56.91%(9978만주)가 참석했고, 위임장 제출을 포함, 177명의 주주가 출석했다.대한항공 지분 8.52%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조원태 사내이사,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96%에 달해 압도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건은 82.84%,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 건은 82.82%의 찬성률로 의결됐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 조회장 이사 선임으로 인해 아시아나 인수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실사 미실시, 계약상 불리한 내용 우려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의 매출이 곤두박질 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는 깎였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은 오히려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악화로 연봉 50%를 회사에 반납했는데도 회장 선임으로 급여가 크게 오른 때문이다.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조 회장은 급여로만 총 30억98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17억3200만원을, 한진칼에서 13억6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2019년(총급여 18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3억5400만원, 한진칼에서 8억5100만원을 더 받았다.조 회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로 회장에 오른 뒤 급여가 상승했다. 9개월만 회장 급여를 받았던 2019년과 달리 12개월 모두 회장 급여를 받은 것이 총 수령액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조 회장은 6434만원의 대한항공 상여를 받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오너 2~4세대들이 본격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재계가 한층 젊어진 가운데 경영단체들도 젊은피 수혈에 본격 나서고 있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40대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부회장단에 합류시키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전경련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조 회장이 회장단에 합류하면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부회장에서 물러났다.전경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안건을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전경련 부회장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으로 구성됐다.앞서 50대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장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칼의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최종판결을 앞두고 한진그룹과 KDB산업은행, 사모펀드 KCGI 등 '3자 연합'이 막판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재판부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가 여부를 쟁점으로 거론하면서 양측은 이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한진그룹 "3자배정 유증외 대안 있나...강성부는 솔직히 답하라"한진그룹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100가지도 넘는 대안 만들 수 있다는 KCGI 강성부 대표는 솔직히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KCGI가 지금까지 제시한 대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고, 강성부 대표가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는 공세다.그러면서 KCGI가 내놓은 사채발행과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대한항공에 직접 유상증자 등 대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먼저 사채 발행은 원리금 상환 부담의 규모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했다. 주주배정 유증은 2~3개월이 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3자 연합' 측의 KCGI가 24일 산업은행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7가지 의문을 공개 제기했다.KCGI의 주장은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 항공업 재편은 분리 가능한 사안이라는 게 핵심이다.한진그룹이 전날 "무책임한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이날 KCGI는 '산업은행과 조원태 회장이 해명해야 할 7대 의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 질의에 나섰다.◇ 가처분 인용시에도 다양한 방식 유상증자 가능먼저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추진하려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가처분 인용시에도 다양한 방식의 유상증자가 가능한데 산은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산은은 앞서 "KCGI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면 이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KCGI는 이에 대해 "가처분 인용시에도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KCGI 주주연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법원이 '3자 연합'의 KCGI가 낸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이 시작부터 거대 암초를 만났다.산업은행은 대한항공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경영권 분쟁 중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기존 대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신주 발행은 위법'으로 법원이 이 판례를 적용해 판결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좌초된다.산은도 "법원이 KCGI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대안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3자연합 달래기' 나선 산은산은은 먼저 "경영권 분쟁 과정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며 3자연합을 달래고 있다.이동걸 산은 회장은 "강성부 KCGI 대표 등 3자연합이 생산적인 제안을 한다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산은이 1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어! 조원태가 그 조원태가 아니네?'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이름을 입력하면 조 회장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기업인 조원태가 나온다.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서 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통합하면 세계 7위 규모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당연히 대한항공의 총수인 조 회장에게도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조 회장의 나이나 학력, 경력 등이 포함된 인물 정보가 나오지 않아 의문이다. 조 회장은 물론 그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이름도 찾아 볼수 없다.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인물 정보는 모두 공개돼 있다.또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올해 상반기 업종별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린 만큼 대기업 총수들의 굴곡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조 단위 이상으로 늘고 줄어든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연초(1월 2일) 대비 6월 말(30일)에 주식재산이 3조원 넘게 불어난 반면, 삼성생명 주식을 다수 보유한 이건희 회장은 1조7000억 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그러나 기업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뛴 총수도 있었다. 조원태 한진급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회사는 위기를 맞았지만 개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50대그룹 총수 중 5명은 주식평가액이 50% 이상 늘었지만 10명은 30% 넘게 쪼그라들었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칼'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지난주말(17일) 28%나 급등하다 하루(거래일 기준)만인 20일 26.03% 내린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21일에는 8만400원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7만5600원까지 조정을 받다 상승 반전해 8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오는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측의 '3자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데다 자회사격인 대한항공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어려움으로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한진그룹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와 항공업계의 어려움으로 대한항공의 향후 운명은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당장 이달부터 유동성 위기를 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내 보유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보이는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유상증자 시행을 검토 중이다.지난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유휴자산 매각 외에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언급한 만큼 유상증자 역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금투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유증 실시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유증을 검토하는 것은 맞으나 아직 규모가 정해질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부채비율 축소를 목적으로 각각 5000억원,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 재계 오너 기업들의 세대교체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이후 출생한 30~40대가 대표나 임원으로 전진 배치되고,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1960년대생들이 자리에서 떠나는 이른바 '시소(SISO, Seventy In Sixty Out)' 현상이다.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 및 주요 기업내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일가 임원현황 분석(올해 4월초 기준)' 결과에 따르면 현재 1970년 이후 출생한 국내 주요그룹 회장만 6명이나 되고, 부회장도 15명에 달했다.또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젊은 오너일가 150명 중 22%는 여성이고, 4세 경영자도 7% 정도 활약하고 있다.◇ 구광모·조원태 등 6명 그룹 회장에 올라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200대 그룹 등에 활약하고 있는 오너가 임원 150명 중 회장 직함을 가진 이는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 LG 회장(만 4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뒀다.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출석 주주 찬성 56.67%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한진칼은 이사 선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반면 조 전 부사장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을 구축해 조 회장을 밀어 내려했으나 참패하며 쓸쓸하게 물러 났다.이로써 지난해 말 조 전 부사장의 시작한 한진그룹 ‘남매의 난’은 동생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6.49%의 지분과 KCGI의 17.29%, 반도건설 5.00% 등 총 28.78%의 지분으로 조 회장의 밀어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특히 지난 24일 법원이 3자 연합 측이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전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대한항공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발목을 잡은 '3분의 2룰' 정관을 바꾸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 결의에서 보통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대다수 상장 기업이 이사 선임·해임안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해 주총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특별결의사항으로 규정했다.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외국인들이 지분이 많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규정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작년 3월 고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당시 조양호 회장은 주총에 상정된 사내이사 선임 의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참여한 '3자 연합'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국민연금은 한진칼의 지분 2.9%를 보유해 양측간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26일 제8차 위원회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일부 위원은 조원태 후보와 김신배 후보 선임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하기로 했다수탁자책임전문위는 또 한진칼의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 중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서윤석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반면 여은정·이형석·구본주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좌우할 한진칼 주주총회를 2주일 남기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 측으로선 지분 0.1%가 아쉬운 마당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에 2% 가량인 지분율은 1% 이하로 낮아졌다.카카오 측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며 "한진그룹 주총에서 (조 회장측의)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가량을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카카오는 당시 지분 매입에 대해 사업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오는 27일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돌발 변수로 등장했다.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 측과 이에 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베이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결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를 도입하면서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찬반의 잣대로 삼을 확률이 높아 리베이트 수수는 치명적일 수 있는 셈이다.◇ 반박에 재반박 진흙탕 싸움3자 연합은 지난 9일 보도자료에서 "프랑스 법원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명백히 확인했고 이는 에어버스 스스로 인정한 사실"이라며 "대한항공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어떤 내부적인 통제 시스템도 작동한 바 없었고 의혹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남매의 승부'는 국민연금의 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이 당초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한 한진칼에 대한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국민연금의 주식보유목적상 현재 한진칼이 경영 참여로 공시된 점을 고려해 위탁운용사에 위임된 의결권을 회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추후 한진칼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안 분석 등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에 따른 절차를 거쳐 주총안건에 대한 찬반 등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한진가(家) 장남인 조 회장과 장녀 조 전 부사장 진영의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