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30大 대기업 집단(이하 그룹) 중 KT&G가 최고 알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진과 두산은 같은 기간 조 단위 손실을 보며 그룹 경영 재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2018년 국내 30대 그룹 당기순이익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KT&G(대표이사 백복인)는 해당 기간동안 평균 당기순이익률(이하 순익률) 20% 이상을 기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4대그룹의 평균 순익률은 삼성이 8.4%, 현대차그룹 6.9%, SK그룹 5.9%, LG그룹 3.5% 순으로 나타났다.KT&G 그룹의 순익률은 2008년 30.3%에서 2010년 31.7% 등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2013년15.5%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2014년부터는 줄곧 2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한국CXO연구소 측은 “KT&G 그룹의 11개 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한국공항 노동조합이 17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3자 연합'을 강하게 비난했다.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공동입장문은 먼저 "최근 조원태 회장을 몰아내고 한진그룹을 차지하려는 조현아 전 왕산레저개발 대표와 반도건설, KCGI의 한진칼 장악 시도를 지켜보며 깊게 우려하고 있다"고 시작했다.이어 KCGI를 향해 "무엇보다 투기 펀드에 몰려든 돈을 불려 가진 자들의 배를 불리고자 혈안이 돼 있는 KCGI의 한진그룹 공중 분할 계획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이 안중엔 노동자들의 삶이 눈꼽만큼도 없다"고 비판했다.조현아 전 부사장을 향한 말은 섬뜩했다. "안하무인의 위세로 노동자들을 핍박했고 그 결과로 한진그룹은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지난 2014년 12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이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대표이사가 맡도록 한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이는 다음달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되더라도 조 회장이 한진칼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되 이사회 의장은 다른 사외이사에게 넘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진그룹 측은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안건이 의결됐다.먼저 조원태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애착을 보여온 호텔·레저 사업은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칼호텔네트워크 소유의 제주 파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반대파가 요구해온 내용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승부수'를 던졌다.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하기로 한 것.특히 송현동 부지 매각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KCGI(강성부펀드) 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조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추진했던 사업이라는 점에서 분쟁 국면에서 명분상 우위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한항공은 6일 오전 조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갖고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 완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컨퍼런스콜(화상회의) 방식으로 주재했다. 지난달 우한 특별전세기에 승무원으로 직접 탑승한 후 14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송현동 부지·왕산레저 지분 등 연내 매각대한항공이 보유한 종로구 송현동 부지(3만6642㎡)는 수천억원대로 당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펼치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반(反) 조원태 연합'의 대결은 결국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4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증권가 등이 각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양측의 지분 경쟁은 1.0%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에 각종 논란을 무릎 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우리 교민 귀환 전세기에 몸을 실은 조원태 회장의 행보가 국민연금의 환심을 사는 '신의 한수'가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희 고문·조현민 전무 "조원태 지지"대한항공에 따르면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28.24% vs 32.06%'증권가가 분석한 올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반(反) 조원태 연합'과의 표 대결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다.이렇게 되면 조원태 회장은 대표이사 연임에 실패하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연합(반 조원태 연합)'이 그룹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3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조현아, KCGI, 반도건설의 연합에 의해 조원태 회장이 이사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반 조원태 연합의 지분율은 32.06%인 반면 조원태 회장의 지분율은 28.14%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작년 주총처럼 경영진 안건에 찬성할 것으로 전제하고 조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의결권 행사 여부와 조 회장의 소액주주 일부 포섭 여부 등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우선 작년 주총 때와 비슷한 비율로 소액주주 지분(합산 30.46%)이 불참 13.14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에 직접 탑승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사회 전반에 '차이나(우한) 포비아'까지 퍼지는 가운데 사회지도층의 일원인 재계 총수가 모범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보로 비쳐진다.다만 당초 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은 다소 늦어져 이날 밤 늦게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초 2대가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과의 협의로 한 편만 운항키로 최종 결정했다. ◇ 조원태 회장 전세기 탑승 외교부와 협의중이날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이날 중국 우한으로 가는 교민 수송 전세기에 탑승할 계획으로 외교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과 유학생 등 국민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국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사회적 가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대 기업집단(이하 그룹) 총수 가운데 지난 한해 '사회공헌' 등의 키워드로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 본인은 물론 SK그룹과 계열사들이 사회적 가치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반면 경영권 이슈가 불거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어머니와 누나 조현아 부사장과의 갈등으로 정보량이 많은 인물로 꼽히는 불명예를 차지했다.또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린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많은 정보량을 기록했다.◇ 온라인 빅데이터로 본 재계 총수들의 '사회공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5일 발표한 30대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연인 총수의 온라인 총정보량과 사회공헌 정보량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계 총수들은 다른 이슈들 보다 사회공헌이라는 키워드로 비교적 많이 이름을 올린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업무를 시작한 2일 각 기업들은 시무식을 갖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올해 시무식에서 주요 기업들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주요 키워드로 고객들의 행복과 직원 행복, 친환경, 4차산업 혁신 등을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당부했다.올해 시무식은 형식 파괴도 이어졌는데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별도의 행사 없이 디지털영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사내방송을 통하거나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시무식을 가진 기업들도 있었다.◇ 삼성전자 "2020년은 100년 기업 꿈을 이끌 원년"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함께 공유했다"면서 "2020년은 100년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이끌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기업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고 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가 달려 있다'라고 생각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3일 포스코 그룹의 행사에 참석해 강연한 내용의 요지다. 이례적으로 다른 대기업의 행사에 참석해 강연한 것도 놀랍지만 궁극적으로 '착한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 더 파격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최태원 회장은 "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냐, 기업 시민이 되는 게 중요하냐고 했을 때 이제는 살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라며 "'난 여태껏 돈 벌던 대로 돈을 벌 거야' 이게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거죠"라고 수차례 강조했다.재무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는 그의 소신을 밝힌 것이다.이날 강연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많이 포착됐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해 11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모성은 위대하다?'화병을 던지며 행패를 부린 아들을 어머니는 용서했다.대한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조현아 조원태 남매간의 싸움은 어머니의 개입으로 일단 마무리되는 모습이다.정석기업 이명희 고문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30일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사과문의 내용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는 것이다.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조 회장이 어머니에게 잘못을 빌고 어머니 이 고문이 이를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를 보인 배경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가족 간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양측 다 이로울 것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재계에서는 경영권을 둘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3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방식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KCGI(일명 강성부 펀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KCGI는 올 해 초 여의도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펀드로 관심을 끌었다.KCGI가 사모펀드(PEF)를 통해 올해 초 한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한진과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당시만 해도 KCGI 강성부 대표는 한진과 한진칼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자본시장법에 따른 경영참여가 목적이라고 공시했다.경영진의 선임이나 해임 직무 정지 등을 목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경영권을 넘볼 만큼 위협적이었던 KCGI는 지난 6월 중순 미국의 델타항공이 추가로 한진칼 지분 4.3%를 추가로 인수, 시장에서 조원태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여겨지면서 KCGI의 목소리는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경영권 분쟁 우려에 힘입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조원태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하고,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한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에 대해 공격하고 나서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재계는 지난 4월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자식들에게 유언으로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는 뜻을 전했지만 공동경영 논의 과정에서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조현아 전 부사장은 특히 조원태 회장이 "조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됐다"라고 언급하며 한진가 3세 간 불화설을 공식화했다.또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경영권 분쟁도 불사할 뜻임을 시사했다.◇ 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항공의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에는 부합하지만 비(非)지배주주의 지분 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NH투자증권의 정연승 연구원은 "대주주 일가의 사회적 이슈 재발 방지와 내부통제, 배당 등에 대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배구조대한항공의 이사회 및 감사기구는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주주권리 보호 측면에서는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대한항공은 이사 선임을 특별결의(주주 2/3이상 동의 요구)사항으로 두고 있어 대주주의 지배력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또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가운데 주주 관련 핵심 지표 4가지를 모두 미 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 내에서도 지분 경쟁 이슈가 있다”며 “배당 및 내부통제 과정에서 좀더 강화된 제도를 통한 비 지배주주의 지분 가치 제고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뉴스퀘스트=이규창 경제에디터】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곧바로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을 뜻하지는 않지만, 경쟁사를 압도하는 인수가격(약 2조5000억 원)을 고려할 때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새로운 항공사업주로 등극할 가능성은 크다.이번 아시아나항공 M&A를 놓고 오래 전부터 많은 분석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HDC의 재무적 부담,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아시아나항공의 미래 등등.우선 HDC의 재무부담을 짚고 넘어가보자. 본입찰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대형 M&A가 늘 그렇듯 정밀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가격은 낮아질 것이다.설사 2조5000억 원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또한, 재무적 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와의 계약(투자수익률 보장 약정)이 불리하다고 해도, HDC의 연간 현금창출력과 보유 현금성자산을 고려할 때 이번 M&A에서는 인수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이른바 '나쁜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강화하기로 했다.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거나 경영진이 횡령, 배임 등 사익을 취하는 기업에는 '책임 투자'의 원칙으로 경영권에 적극 개입한다는 의미다.특히 주주 제안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CEO)을 주주총회에서 해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이번 방안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로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한 본입찰이 마감됐다.7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한 최종 입찰에서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입찰에 앞서 SK, GS 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됐으나, 최종 확인 결과 이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또한 이날 최종입찰서를 접수한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제주항공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결국 이들 두 컨소시엄이 얼마의 가격을 적어냈는냐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애경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대미(對美)사절단이 현지에 도착, 미국 행정부와 재계에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한국산 자동차 관세 문제 등의 통상 현안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대미사절단은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행정부처와 주요 싱크탱크를 예방하고, 이후 11일에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 D.C. 미상의에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다.이번 제31차 한미재계회의에서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통상현안 해소 방안 ▲북핵·한일분쟁 등 동북아 지정학 리스크 점검 ▲혁신성장을 위한 양국 경제계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에 자동차 관세 제외 및 북핵·한일분쟁 등 리스크 대응 협력 요청전경련 사절단 20여명은 이날 미 상무부 이안 스테프(Ian Steff) 부차관보와 국무부 데이비드 밀(David Meale) 부차관보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우리나라 항공산업 부흥과 재편을 주도하겠다."애경그룹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선정된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인수 전에 참여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부각했다.애경그룹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항공산업이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으로 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하겠다”며 “(인수 방안으로는)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애경그룹은 특히 국토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강성부 KCGI대표의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한진칼 지분 인수 이후 일체의 언론 접촉을 피하던 강대표가 최근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 인수 참여 검토 방침까지 19일 밝혔기 때문이다.강 대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투자설명서(IM)를 받아서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는 강 대표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강 대표는 “항공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검토의 배경을 설명했다.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오는 10월께 본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아시아나 항공 매각은 다음 달 초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추린 뒤 예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