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어! 조원태가 그 조원태가 아니네?'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이름을 입력하면 조 회장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기업인 조원태가 나온다.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서 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통합하면 세계 7위 규모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당연히 대한항공의 총수인 조 회장에게도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조 회장의 나이나 학력, 경력 등이 포함된 인물 정보가 나오지 않아 의문이다. 조 회장은 물론 그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이름도 찾아 볼수 없다.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인물 정보는 모두 공개돼 있다.또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7일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됐다.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기정사실화됐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후 구조조정 및 항공요금 인상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양사의 합병 후 업무가 중복되는 사무직이나 노선 등으로 인해 인력 조정이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쌌던 대한항공의 요금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현재 양사 규모로 생각했을 때 노선, 인원 등 중복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가격 인상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재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간산업 안정자금을 투입한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이 새로운 판을 짰고,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화답한 모양새다.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화려하다. 국내 1·2위 항공사가 통합해 글로벌 항공산업 '탑7'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는 것.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LCC(저비용항공사) 3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산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권 분쟁 개입, 고용 불안 우려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건전경영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며,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또 노조 등이 우려하고 있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은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제]◇역대 최대 규모 내년도 예산안…11조 원 더 불어나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555조8000억원)이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11조원 이상 불어나.더불어민주당은 ‘초슈퍼예산’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수 재원이라며 설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소 15조원 삭감’을 주장.하지만 내년 보궐선거 앞두고 지역·민원 예산 사업 늘리라는 요구에 ‘묻지마 증액’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여. ◇RCEP서 쌀·마늘 등 제외...우리 농가에 보호막 될 듯농림축산식품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우리 농산물의 민감성을 반영해 추가 개방은 최소화했다고 발표.정부는 이번 협정 체결로 열대과일, 녹용 등은 개방했지만 쌀, 마늘, 고추 등 민감 품목은 보호했다고 설명.정부는 이번 협정에 대한 영향평가를 추진하고 피해산업 분야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주당 산안법 개정안 발의...노동자 3명 사망시 과징금 최대 100억 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7위권의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는 것이어서 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다만 추진과정 국민 혈세 투입과 독과점 논란, 대한항공의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의 대응 등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아 이를 어떻게 무난하게 넘길지도 주목된다.◇ 독과점 논란, 현대·기아차 합병 사례 참고될 듯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에 8000억원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토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의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산은은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항공의 푸른 날개에 아시아나 항공을 품을 수 있을까?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안을 보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이후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식이다.만약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를 모두 품게 된다. 현재 양사의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60%를 넘어선다.특히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될 경우 자산 40조원, 매출 19조 6492억원에 이르는 세계 10위권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된다. 또한 대한항공(173대)과 아시아나항공(86대)의 보유 항공기를 합치게 되면 259대로, 에어프랑스(2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올해 상반기 업종별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린 만큼 대기업 총수들의 굴곡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조 단위 이상으로 늘고 줄어든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연초(1월 2일) 대비 6월 말(30일)에 주식재산이 3조원 넘게 불어난 반면, 삼성생명 주식을 다수 보유한 이건희 회장은 1조7000억 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그러나 기업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뛴 총수도 있었다. 조원태 한진급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회사는 위기를 맞았지만 개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50대그룹 총수 중 5명은 주식평가액이 50% 이상 늘었지만 10명은 30% 넘게 쪼그라들었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종합항공사(FSC) 2곳의 지분을 10% 이상씩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르면서 '항공산업 국유화'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일단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지만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어느 정도 경영간섭이 불가피해 이런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양대 항공사의 부채비율이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굳이 국유화를 추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정부의 손에 의해 운영되는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산은·수은, 양대항공사 2대주주 올라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각각 1조2000억원과 1조7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일부를 영구채로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매입한 영구채는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되면 산은과 수은의 양대 항공사 지분률은 10% 이상씩으로 높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칼'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지난주말(17일) 28%나 급등하다 하루(거래일 기준)만인 20일 26.03% 내린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21일에는 8만400원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7만5600원까지 조정을 받다 상승 반전해 8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오는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측의 '3자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데다 자회사격인 대한항공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어려움으로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한진그룹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와 항공업계의 어려움으로 대한항공의 향후 운명은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당장 이달부터 유동성 위기를 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내 보유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보이는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유상증자 시행을 검토 중이다.지난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유휴자산 매각 외에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언급한 만큼 유상증자 역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금투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유증 실시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유증을 검토하는 것은 맞으나 아직 규모가 정해질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부채비율 축소를 목적으로 각각 5000억원,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 재계 오너 기업들의 세대교체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이후 출생한 30~40대가 대표나 임원으로 전진 배치되고,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1960년대생들이 자리에서 떠나는 이른바 '시소(SISO, Seventy In Sixty Out)' 현상이다.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 및 주요 기업내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일가 임원현황 분석(올해 4월초 기준)' 결과에 따르면 현재 1970년 이후 출생한 국내 주요그룹 회장만 6명이나 되고, 부회장도 15명에 달했다.또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젊은 오너일가 150명 중 22%는 여성이고, 4세 경영자도 7% 정도 활약하고 있다.◇ 구광모·조원태 등 6명 그룹 회장에 올라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200대 그룹 등에 활약하고 있는 오너가 임원 150명 중 회장 직함을 가진 이는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 LG 회장(만 4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이 본격화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재벌가 부인들의 주식재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내 주요 재벌가 안방마님 90명 중 10명은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명은 상장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벌가 안주인의 주식재산은 큰 차이를 보였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100대그룹 재벌가 부인 주식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59개 대기업집단을 포함해 총 100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오너가 부인 성함 파악이 가능한 90명이다.◇ 재벌가 사모님중 주식부자 1위는 홍라희조사 결과 국내 주요 재벌가 안방마님 90명 중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뒀다.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출석 주주 찬성 56.67%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한진칼은 이사 선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반면 조 전 부사장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을 구축해 조 회장을 밀어 내려했으나 참패하며 쓸쓸하게 물러 났다.이로써 지난해 말 조 전 부사장의 시작한 한진그룹 ‘남매의 난’은 동생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6.49%의 지분과 KCGI의 17.29%, 반도건설 5.00% 등 총 28.78%의 지분으로 조 회장의 밀어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특히 지난 24일 법원이 3자 연합 측이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전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대한항공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발목을 잡은 '3분의 2룰' 정관을 바꾸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 결의에서 보통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대다수 상장 기업이 이사 선임·해임안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해 주총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특별결의사항으로 규정했다.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외국인들이 지분이 많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규정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작년 3월 고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당시 조양호 회장은 주총에 상정된 사내이사 선임 의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참여한 '3자 연합'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국민연금은 한진칼의 지분 2.9%를 보유해 양측간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26일 제8차 위원회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일부 위원은 조원태 후보와 김신배 후보 선임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하기로 했다수탁자책임전문위는 또 한진칼의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 중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서윤석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반면 여은정·이형석·구본주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좌우할 한진칼 주주총회를 2주일 남기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 측으로선 지분 0.1%가 아쉬운 마당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에 2% 가량인 지분율은 1% 이하로 낮아졌다.카카오 측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며 "한진그룹 주총에서 (조 회장측의)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가량을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카카오는 당시 지분 매입에 대해 사업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오는 27일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돌발 변수로 등장했다.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 측과 이에 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베이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결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를 도입하면서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찬반의 잣대로 삼을 확률이 높아 리베이트 수수는 치명적일 수 있는 셈이다.◇ 반박에 재반박 진흙탕 싸움3자 연합은 지난 9일 보도자료에서 "프랑스 법원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명백히 확인했고 이는 에어버스 스스로 인정한 사실"이라며 "대한항공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어떤 내부적인 통제 시스템도 작동한 바 없었고 의혹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남매의 승부'는 국민연금의 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이 당초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한 한진칼에 대한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국민연금의 주식보유목적상 현재 한진칼이 경영 참여로 공시된 점을 고려해 위탁운용사에 위임된 의결권을 회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추후 한진칼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안 분석 등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에 따른 절차를 거쳐 주총안건에 대한 찬반 등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한진가(家) 장남인 조 회장과 장녀 조 전 부사장 진영의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KCGI, 반도건설 등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 간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진칼이 사외이사진을 대폭 강화한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수(數) 싸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진칼은 4일 오전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주총에서 표결할 의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우한행 전세기 탑승에 따른 자가격리로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 회장도 참석했다.이사회에서는 주총 표결 의안으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새롭게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등 사외이사진도 강화키로 의결했다. 하 부사장은 대한항공 재무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임명됐다. 하 부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재계는 조 회장이 그룹 핵심사업인 항공·운송업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사전에 실린 '갑질'에 대한 정의이다.최근 기업에서 다양한 형태의 갑질이 발생하고 있다.이로 인해 기업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고 법규위반 등의 비용도 발생하면서 상당한 경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갑질을 단순히 오너나 경영진의 일탈로 치부해 버리지 말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최근 발표한 '갑질문화로 인한 기업위험과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 갑질의 등장과 확산...그 유형은언론 등에서 갑질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당시 국내 모기업 임원이 항공사 승무원에게 부당한 요구 및 폭행을 일으킨 일명 '라면 상무' 사건부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