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생수와 청량음료가 일회용 플라스틱 병에 담겨 판매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유럽 기준 재사용 가능한 생수병의 비율은 20년 사이에 93%(1991년)에서 43%(2020년)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판트(Pfand)제도’는 독일의 공병회수 제도이다.판트(Pfand)란 보증금 혹은 예치금을 뜻하는 독일어다. 무인회수기에 다 먹은 음료수 병이나 캔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해 준다.환급한다는 말은 상품 구매 시 보증금이 포함돼 결제된다는 뜻이다. 독일은 판트제도를 2003년 도입했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남녀불평등의 기원을 굳이 찾는다면 아마도 ‘힘’에 있었을 것이다. 물리적으로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예를 들어 수백만 년의 선사시대에 이러한 힘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데에도 사용되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한 수렵과 사냥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이렇게 해서 남자는 사냥을 하는 남성으로,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맡아 남자는 ‘사냥꾼’으로 여성은 열매나 따는 ‘채집인’으로 각기 역할을 분담해 진화해 왔다는 것으로 오랫동안 정설로 굳어져 있다.“남자는 사냥하고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며칠 전의 일이다.의사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부부 중 부인되는 여에스더라는 분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허위 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었다.여에스더가 만들었다고 하고 홈쇼핑에서 판매하면 거의 모든 제품이 완판되는지라 연 매출만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을 이끌고 있으니 그 고발이 진실된 내용인지 아니면 그 사람을 폄훼하기 위한 일종의 명예훼손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사실,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가 유명해진 건 방송에 자주 나와서 자신들의 일들을 타고난 입담으로 재미있게 풀면서 인지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1878년 뉴욕의 한 포목점. 프랭크 울워스(Frank Woolworth)가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재고품을 판매하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고, 재고품을 커다란 테이블에 놓고 5센트에 판매하자 순식간에 매진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그때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 그는 당장 가게를 그만두고 유럽으로 건너가 싼 가격의 온도계 등 ‘가장 싼 가격’의 품목을 수입하여 1879년 뉴욕에 ‘F.W. Woolworth Co.’라는 세계최초의 염가판매점을 열었다.‘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그가 채택한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미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고 있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출산율 저하로 인구 감소를 우려하면서 “한국이 유능한 야전군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출산율 1.8명을 기록하고 있는 북한이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뜬금없는 남침 이야기지만 해외 칼럼니스트가 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한국의 인구 위기가 심각한 건 사실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3분기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에 0.1명 줄어들 정도로 감소세가 크다.한국의 출산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다. 한반도에도 먹구름이 일고 있다.대통령이 최전선에 서고 재계 총수와 저명인사들이 총출동했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참담히 실패했다. 확장 핵 억지력 확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합의 등 대통령과 정부가 일구고 거두었던 외교안보적 성과가 묻히고 있다.주어졌던 장밋빛 기대로 인해 비난은 야당은 물론이고 국민 사이에도 일고 있다. 대통령 책임론도 불거졌다. 미·일을 포함해 NATO, 유엔총회, APEC 등에서의 양자·다자 정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은 여러가지 이민 정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보기 드문 나라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이러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미국도 여전히 저출산은 커다란 문제다. 그러한 미국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제 한국은 저출산 국가 미국이 우려할 정도의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불과 20년도 채 안돼 이런 나라가 되었다. 저출산 미국이 우려하는 한국의 저출산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서 유치한다고 호언장담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들을 희망에 부풀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입을 싹 닫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보수 성향이냐 진보 성향이냐에 상관없이 모든 언론이 다 실패라고 얘기하는 상황인데 담당자들은 얼마전까지 51:49로 바짝 쫓고 있다고 했으니 판세를 잘못 읽어도 보통 잘못 읽은게 아니다.보통 이런 경우, 사람들은 판세를 잘못 읽었으면 무능한 거고, 판세를 제대로 읽었음에도 그렇게 발표했다면 사기를 친 거라고 말하곤 한다.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엑스포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기호 유학의 발상지는 파주이다. 파주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交河)지방이다. 지난 11월 1일과 2일 경기도 파주로 4인의 동료 교수 금화(琴和), 송백(松柏), 우경(又經), 가산(佳山)이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역사문화 탐방을 다녀왔다.올 봄과 여름에 영남 유학의 산실인 함양의 남계서원과 산청의 덕천서원 그리고 경주의 옥산서원을 돌아보면서 일두 정여창, 남명 조식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삶과 행적을 살펴보았다.우경은 일정상 그날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여, 금화, 가산, 송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식량 시스템 개혁이 기후변화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국제적 움직임이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1]이 주최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총회 개최이래 최초로 ‘식량과 농업’ 의제를 다룬다.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서, 2년 연속 COP를 공동 주최하는 세계식량기구(FAO)[2] 주도로 ‘기후문제 해결과 식량시스템 해결’을 적극적으로 논의한다. [3] COP28에 앞서 열린 UNFCCC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11월 22일 미국의 우주사령부 예하 인공위성 감시부대인 제18우주방위대는 북한이 21일 밤에 쏘아올린 군사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올려져서 정상적으로 비행중인 것을 확인하고 위성추적 웹사이트인 ‘스페이스 트래커(space tracker)’를 통해 북한 위성이 ‘58400’이라는 위성 번호와 ‘2023-179A’라는 식별부호가 붙어 추적 관리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다섯 자리의 위성번호는 미국 우주사령부가 지구 궤도를 회전하는 4만5천개가 넘는 인공위성에 부여한 일련번호이며 식별부호는 국제우주연구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 김정은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살맛나는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다.지난 21일 밤 전격적으로 쏘아올린 정찰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도 평가하는 상황이 전개되자 북한은 연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듯하다.그 중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다.그는 발사 이튿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산하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공화국 무력이 이제는 만 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 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을 다 함께 수중에 틀어쥐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핵과 그 투발수단인 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작년 8월 이후 30%대를 맴돌고 있다. 작년 5월 취임 직후 50%대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석 달여 만에 급락한 이후 1년이 훨씬 넘게 30%대에서 정체돼 있는 것이다.대통령 취임 초부터 6개월~1년은 보통 밀월기간으로 친다. 국민이나 언론은 정부의 웬만한 실수는 눈감아준다. 역대 정부도 출범 초에는 보통 60~80%의 지지율을 보이다 실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임기 말 레임덕 기간에 접어들어 20%대의 지지율로 정권을 마감하곤 했다.취임 초에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 84%, 김영삼 대통령은 83%, 박근혜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북한이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 미국은 22일 그것에 공식번호 58400, 식별번호 2023-179A를 부여해 지구 궤도를 회전하는 위성으로 공식 인정했다.물론 이번 북의 정찰위성은 초보적 수준이다. 미국과 우리가 보유한 능력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유의미한 성능을 가질 때까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그럼에도 58400 2023-179A는 남북 군사력 관계에 새로운 분수령이다. 현실을 냉정하게 마주해야 한다.첫째, 그동안 정찰·감시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며칠 전 프로야구에서는 2차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했다.각 팀에서 35명의 보호선수를 정하면 그 안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 중에서 지난해 팀 성적의 역순으로 한 명씩 타팀의 선수를 자신의 팀으로 지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각 팀들은 자신들이 부족한 포지션에서 적절한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 많이 풀렸다는 얘기가 돌아 드래프트 전날까지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특히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각 팀별로 연봉 총액을 상한하는 샐러리캡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한다.일확천금을 꿈꾸지는 않더라도 직장에 다니면서 하는 노력 정도만큼 재테크에 대한 공부를 한다면 개인의 눙력으로 직장인 월급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어떤 사람은 부동산에 대해 공부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한다.물론, 또 다른 사람들은 주식 외에 채권, 펀드, 선물 등 모든 금융상품들을 공부하며 금융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구성하여 투자하기도 한다.아예 전업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일을 하면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프랜차이즈(franchise)는 권리, 특권 등을 의미하는데, 자유라는 뜻의 프랑크족의 언어 'Franc'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나무위키). 이를 법적으로는 가맹거래 또는 가맹사업이라 부르고 있다.우리나라는 1977년 림스치킨이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에서 치킨집이자 호프집으로 문을 열었는데, 한국 프랜차이즈의 시조로 인정받고 있다(나무위키). 본격적으로는 롯데리아가 1979년 햄버거 전문점인 롯데리아 가맹점을 개점하면서 시작되었다.그로부터 4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11월 15일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중국호와 미국호란 두 기관차가 서로 마주보며 곧 충돌할 듯 달리는 와중을 반영하듯 공동성명이 나오지는 않았다.눈여겨 본 것은 통일에 대한 시진핑의 반복되는 표명이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一中原则)’에 입각해 바이든에게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평양의 광복거리상업중심은 북한의 대표적인 쇼핑센터다. 옛 광복백화점의 명성을 잇고 있는 이곳에선 식품류와 먹거리부터 전자제품과 화장품・의류까지 웬만한 물건은 다 살 수 있다.노동당 고위 간부나 군부 장성급 등 특권층의 경우 별도의 특별공급(배급)이나 외화상점 이용 등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김정은 체제 들어 새롭게 등장하거나 리모델링한 백화점, 또는 대형 슈퍼마켓 형태의 쇼핑센터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물론 아무나 접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방 거주 주민의 경우 이동의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어렵게 마련한 내집.그런데 입주하기도 전에 방문한 집은 침수에 곰팡이에 그야말로 엉망이라면 입주자의 기분은 어떨까?보수의 문제를 넘어 신뢰감이 떨어져 입주가 꺼려질 것이다.지난 여름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 예정일을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사전점검이 한창이었다.점검 현장을 찾은 한 입주 예정자는 집 상태를 보고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평생 모은 돈을 투자해 마련한 집이 입주도 하기 전에 침수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최근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사전점검 당시 신발장 등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