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현재 상황은 불과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양지차라고 해야 한다.중국이 기회의 땅이 아니라 완전 ‘기업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LG전자나 삼성중공업 등과 같은 경쟁력 막강한 대기업들의 엑소더스가 속출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남아 있는 기업들이라고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나름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헤매는 현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현대차의 협력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자금난에 허덕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더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해도 좋다. 원래 중국계 은행들은 중국에 진출한 일부 한국 대기업에만 대출을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가 좋을 때는 대기업이 위안화를 조달해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업무 협약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양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은행은 국내외 금융 환경의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협력과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 은행이 보유한 경쟁 우위 부문의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 간 부족한 기능을 보완·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 은행은 ▲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산업은행 손님의 하나은행 점포망(창구망, ATM) 이용 ▲ 금융상품 및 WM, 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공동 추진 ▲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유망기업 공동 발굴 및 투자 ▲ 탄소중립 분야 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는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 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는다.매각 주관사는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이다.인수 희망자들이 자료를 제출하면 우선협상대상자의 본 실사와 투자 계약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정용원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에게 8월 말 예비실사,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말 가격 협상 등의 매각 계획을 설명했다.쌍용차는 당초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9월 1일까지로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먼저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쌍용차 관계자는 "현행 두 달 이내 연기가 가능한 규정에 따라 연기 신청을 한 것"이라며 "향후 M&A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한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기업회생을 위한 자구안에 최종 합의했지만 금융지원의 키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산은)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조가 자꾸 산은과 정부에 답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오해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날 이동걸 회장이 거듭 강조한 가치는 투자자 설득이었다.이 회장은 "쌍용차의 자구안은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잠재 인수 후보자가 평가할 것인데, 쌍용차 노사는 산은과 정부 관점이 아니라 투자자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자구안은) 한참 준비가 안 돼 있고 조건도 안 돼 있다"라며 "자구안과 잠재 인수 후보자의 평가·계획을 합쳐서 판단했을 때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면 (금융)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사가 많은 희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자구안으로 산은의 금융지원을 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최근 매각설이 나온 대우건설이 김형 대표이사를 재선임해 사업부문을 맡기고, 정항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하는 등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대우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체제 전환은 김 사장은 사업에 전념하고 재무 전문가인 정항기 부사장이 매각 작업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해 매각 과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김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가 최대주주인 대우건설은 최근 매각설이 제기됐다.이동걸 산은 회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몸값이 높아진 대우건설의 매각설이 솔솔 흘러 나온다.다만 매각설의 진원지는 대우건설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아닌 금융시장에서다.지난 2019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는 국정감사에서의 발언을 근거로 올해가 대우건설 매각의 적기라는 분석이 내놓고 있는 것.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실적)은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25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65.4% 증가했다.이에 대우건설의 실적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이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매각 과정에서 인수 주체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매각 과정에서의 기업가치 제고 측면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경제·금융]◇ '수수료 갑질' 구글, 연 매출 11억원까진 수수료 30%→15%로 내린다'수수료 갑질'로 반발을 사던 구글이 현행 30%인 앱 장터 수수료를 일부 매출 구간에서 15%로 내리기로 해.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런 내용의 수수료 인하 계획을 설명.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매출 연 100만 달러(11억35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하고, 그 이상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하는 안을 오는 7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 비트코인으로 재산 숨긴 체납자 2416명 적발...366억 징수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로 재산을 빼돌린 고액체납자들이 조세 당국에 적발.국세청은 재산을 가상화폐로 전환해 숨긴 고액체납자 2416명에 대해 약 366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혀.27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자산으로 39억원을 갖고 있던 의사, 부동산을 48억 원에 판 뒤 양도소득세 12억원을 내지
[경제·금융]◇ 국내 '레몬법' 사례 1호 나왔다…벤츠 S클래스 교환 판정결함이 있는 신차의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자동차 레몬법' 시행 2년 만에 국내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차량에 대해 첫 교환 판정.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12일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는 지난달 벤츠 2019년식 'S350d 4매틱' 차량의 하자를 인정하고 제작사 측에 교환 명령.자동차 레몬법은 2019년 1월부터 시행된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으로,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 중대 하자 2회 또는 일반 하자 3회가 발생할 경우 중재를 거쳐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 제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둘째 날도 100만명 넘게 신청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접수 둘째 날인 12일에도 신청자가 쇄도해 오후 6시까지 101만명이 신청.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이날 신청 대상자 133만 명의 76%에 달하는 규모로, 접수 첫날인 전날 신청자 101만명을 합하면 신청
[경제]◇해외는 원전 늘리는데...정부 건설중인 신한울 3·4호기 백지화 나서일본 등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늘리는 것과 달리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이어가.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신한울 3·4호기를 향후 전력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전력정책심의회에 제출.산업부가 '건설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가운데 정부가 탈원전 목표에 사로잡혀 세계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중기부, 배달 앱 '요기요' 공정위에 고발 요청중소벤처기업부는 '제14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하기로 결정.중기부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입점업체에 최저가를 강요하는 등 고의적으로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요기요에 올린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최저가 보장제'를 음식점에 강요해 지난 8월 공정위로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3자 연합' 측의 KCGI가 24일 산업은행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7가지 의문을 공개 제기했다.KCGI의 주장은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 항공업 재편은 분리 가능한 사안이라는 게 핵심이다.한진그룹이 전날 "무책임한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이날 KCGI는 '산업은행과 조원태 회장이 해명해야 할 7대 의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 질의에 나섰다.◇ 가처분 인용시에도 다양한 방식 유상증자 가능먼저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추진하려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가처분 인용시에도 다양한 방식의 유상증자가 가능한데 산은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산은은 앞서 "KCGI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면 이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KCGI는 이에 대해 "가처분 인용시에도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KCGI 주주연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법원이 '3자 연합'의 KCGI가 낸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이 시작부터 거대 암초를 만났다.산업은행은 대한항공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경영권 분쟁 중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기존 대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신주 발행은 위법'으로 법원이 이 판례를 적용해 판결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좌초된다.산은도 "법원이 KCGI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대안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3자연합 달래기' 나선 산은산은은 먼저 "경영권 분쟁 과정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며 3자연합을 달래고 있다.이동걸 산은 회장은 "강성부 KCGI 대표 등 3자연합이 생산적인 제안을 한다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산은이 1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재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간산업 안정자금을 투입한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이 새로운 판을 짰고,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화답한 모양새다.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화려하다. 국내 1·2위 항공사가 통합해 글로벌 항공산업 '탑7'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는 것.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LCC(저비용항공사) 3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산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권 분쟁 개입, 고용 불안 우려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건전경영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며,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또 노조 등이 우려하고 있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은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문재인의 경제교사’로 불리우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그는 28일 오후 열린 언론과의 온라인 회견에서 "발언의 실수가 있었다"며 "사려깊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몸을 한껏 낮췄다.그가 말한 ‘사려깊지 못한 발언’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출판기념회에서 했던 ‘건배사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날은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은퇴식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45명의 인원만 초대됐다. 이 회장 외에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여권의 거물 인사들이 참석했다.당시 마이크를 잡은 이 회장은 “이해찬 전 대표가 하신 말씀 중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이 ‘우리(민주당)가 20년 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민주 정부가 벽돌 하나하나 열심히 쌓아도 그게 얼마나 빨리 허물어질 수 있는지 봤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리고 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드라마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이메일을 통해 산업은행 측에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채권단은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금호산업이 현산과 맺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계약의 해지를 공식 통보하면 10개월간을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노딜'로 마무리되는 셈이다.앞서 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몽규 HDC 회장을 만나 인수 가격 재조정과 영구채·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모두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현산 측은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전 세계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부담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결국 선택받지 못한 아시아나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증가에 국내은행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제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산업는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 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떨어졌다. 연결당기순이익 등 총자본(6조4000억원·2.8%↑)보다 위험가중자산(67조8000억원·4.1%↑) 증가율이 더 컸기 때문이다.기업 대출(48조6000억원)을 중심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늘었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원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총자본비율은 작년 9월 말 15.4%에서 작년 말 15.25%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14.72%)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0.54%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제 아시아나 인수합병(M&A)의 딜의 책임은 온전히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넘어간 셈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현산 회장의 26일 전격 회동 결과에 대한 한 채권단 관계자의 말이다.이날 두 회장의 만남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 회장에 "재협의에 임할테니 답을 달라"는 제안을 했다. 그 동안 양측 모두 변죽만 올리며 빙빙 말을 돌렸는데 이제는 딜의 성사를 위한 핵심을 이야기 하자고 정곡을 찌른 셈이다.산은 입장에서는 인수조건에서 양보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 "1조원 깎아주겠다" 파격 제안 나왔나산은은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은 아시아나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현산 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고 밝혔다.그 동안 산은은 현산의 재실사 등의 요구에 "과도하다", "제한된 범위 내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산업은행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수용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현산 측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인수 무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12주간의 재실사를 서면으로 요청한 것은 인수 진정성은 없으면서 단지 거래 종결을 지연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산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12주간 해야 한다'고 요구 했었다.최 부행장은 "금호산업에 따르면 현산이 인수·합병(M&A) 과정 동안 7주간 충분한 실사와 6개월 인수 활동에도 통상적인 절차를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현산이 계속 기본적인 대면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인수 진정성에 대한 진전된 행위를 보이지 않는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해 '노딜'을 선언하면서, 같은 처지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현산도 결국 아시아나 인수에 손을 떼지 않겠냐는 전망이다.특히 현산과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간의 재협상 이야기가 나온 지 40일이 지나도록 아직 테이블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현산은 현재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인수 선결 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 상승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전히 선결 조건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견지하고 있다.지난달 25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고, 지난 3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 회장과 만나 인수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으나 현산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애경그룹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결단만 남았다.아시아나 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 두 그룹이 각자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예상됐던 아시아나 항공에 이어 이스타항공 매각 작업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항공업계 재편 구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가장 먼저 매각이 예정됐던 이스타항공의 경우 제주항공이 지난달 초 갑작스레 인수 작업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두 항공사간의 기업결합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갑작스레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배경에는 채 총괄부회장의 강력한 반대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항공측은 여전히 이스타항공 인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제주항공은 지난 5월 들어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등은 기존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채 총괄부회장 역시 지난달 초 “자칫하면 모회사인 애경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애초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HDC현산과 채권단 간 재협상은 딜 클로징(종료) 시점을 하루 앞둔 오늘(26일)까지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사실상 상반기 중 인수 마무리는 불가능한 상태다.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시한은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조건에 따라 최장 올해 12월 2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해외 기업결합 승인 대상 6개국 가운데 러시아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그러나 HDC현산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전반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을 비롯한 세계 각국 주요항공사들이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