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요즘은 영내에 매점이 있어 장병들이 원하는 것을 대부분 갖추고 있고 심지어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깥에서 배달을 해서라도 먹을 수가 있다.참으로 격세지감이 드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전의 군대는 여러 가지가 열악하였다.그리고 이때 즈음 연말이 가까워지면 슬슬 위문품과 위문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입대 후 3년 정도를 복무해야 했던 당시의 군인들도 지금 젊은이처럼 먹고 싶은 것이 많았고 보고 싶고 그리운 친구들도 많았다.그런 향수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이 동계작전 준비를 마치고 조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특히 유아와 노인들에게 심각할 수 있는 호흡기질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포함한 겨울 질병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RSV는 코로나19, 그리고 독감과 더불어 세가지 유행병이라는 3중 전염병 의미의 ‘트리플데믹(tripledemic)’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이 호흡기 질병인 RSV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만 해도 사실상 일반인들 사이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 사례가 급증하면서 일부 당국이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13일 발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 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73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Moët Hennessy·Louis Vuitton S.A, 이하 LVMH)’ 그룹의 회장이다.아르노 회장은 LVMH 그룹의 지분 48%를 소유하고 있고, 순자산이 1708억 달러로 2위인 1636억 달러인 테슬라(Tesla Inc.)의 최고경영자이자 최대 주주(지분 14%)인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파리에 본사를 둔 LVMH그룹은 패션&가죽, 보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날은 추워지고 눈은 펑펑 쏟아지고 있어서 빙판길 조심하라는 안내 문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지금, 12월은 인사평가 시즌이기에 더욱 춥게 느껴지는 시간이다.인사평가를 받는 직원은 ‘과연 저 사람이 나를 제대로 평가할까’라는 불안감 속에서도 이번에는 누구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동시에 가지곤 한다.인사평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다 공정하게 심사를 하고자 할텐데 과연 공정할지, 그리고 본인이 내린 판단에 대해 직원들이 대부분 수용할지에 대해서도 궁금할 수 밖에 없다.평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비만은 성인에게도 위험하지만 어린이에게는 더 큰 문제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 짐을 안고가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 짊어져야 할 업보(業報)다.소아기의 비만이 평생 비만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비만의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더 일찍부터 받아서 결국 각종 만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성인이 될 때까지도 아니다. 비만의 악영향이 어린 시절부터 나타날 수 있다. 인지기능이 저하되면서 지적 장애의 소위 ‘저능아’가 될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고혈압 당뇨와 같은 신체적 질병만이 아니라 뇌 기능도 파괴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11월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사고 사망자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인 0.29퍼밀리어드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로드맵’은 △위험성 평가를 핵심 수단으로 사전 예방체계 확립 △중소기업 등 중대재해 취약 분야 집중 지원·관리 △참여와 협력을 통해 안전의식과 문화 확산 △산업안전 거버넌스 재정비 등 4대 전략과 14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고용노동부의 업무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행동경제학의 발달에 대한 공로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넛지(Nudge)’라는 책으로 유명한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는 행동경제학을 연구하여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신고전주의 경제이론은 완벽한 의지력으로 경제적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완벽하게 합리적인 시장 참여자(Homo economics)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행동경제학은 지난 수십년간 그러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아마 나무와 물이 가정용 전기를 대신할 날이 멀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물이 흠뻑 베인 나무는 아주 큰 양은 아니지만 가정용 정도의 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청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큰 통나무에 물을 넣고, 또 넣으면 아주 오랫동안 끊임없이 계속해서 전기를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미래의 에너지’임에 틀림이 없다.삼림산업을 유명한 스웨덴의 한 연구팀이 제시한 방법으로 간략하게 이 방법을 설명하자면 물에 젖은 통나무가 햇빛을 쬐게 되면 그 물이 수증기로 대기 중으로 날라가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지난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딸 주애가 첫 등장해 화제가 된 발사 현장에선 김정은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딸을 바라보는 이설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그런데 이설주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붉은색 커버를 씌운 핸드폰이 테이블에 놓인 장면도 북한 관영 매체의 영상에 드러났다.이설주뿐 아니라 김
【뉴스퀘스트=안치용 ESG연구소장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의 창조)는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논의에 비해 '책임보다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어 기업에게 더 매력적인 개념이다.물론 그 ‘성과’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기업의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은 사실이다.CSV는 미국 하버드대학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 교수가 지난 2011년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에 ‘공유가치의 창출 : 자본주의의 재발명과 혁신과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방법(Creatin
【뉴스퀘스트=안신우 지속가능바람 저널리스트】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그 소재의 활용도가 엄청나게 늘어난 덕분에 점점 심해지고 있다.매년 8백만에서 천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바다로 들어오며 이는 인간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 정도이다.[1]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은 기존 쓰레기 문제와 달리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데 이는 크기가 작은 미세 플라스틱에서 기인한다.해양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생명체들이 섭취하기 쉽다.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가 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여성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지겨운 얘기는남자친구 군대 이야기, 다음이 축구 이야기, 마지막으로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남자들이 처음 만나 공통분모를 찾는데 학교, 고향, 다음에 군대 얘기가 적격이다.군대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몰라도 선후배를 가릴 수 있고 어떤 부대에 복무했었는가에 따라 소위 자신이 더 센 척 폼도 잡을 수 있다.워낙 잘 싸웠지만 아쉽게도 16강 진출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이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었다.코로나의 기다란 터널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은 끝났다.물론 축구라는 종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월드컵 결승 경기까지 챙겨보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보았던 사람들은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경기중계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보였던 극적인 승리, 그리고 부상 투혼을 펼쳤던 여러 선수들과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던 우리 팀은 말 그대로 극찬을 해도 아깝지가 않다.이런 집단적인 감정을 제외하더라도 축구라는 경기는 그 자체로 관중들에게 재미를 주게 되는데 왜 그런지에 대해 조금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의 탈춤’이다. 지난 11월 30일 모로코에서 열린 17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것이다. 탈춤의 등재로 한국은 ‘종묘제례악’, ‘씨름’ 등 총 22개 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탈춤 등재 소식에 가려져 있었지만, 북한이 신
【뉴스퀘스트=김민주 지속가능바람 저널리스트】 독일에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재생에너지 자급 마을이 많이 있다. 2016년 기준 100% 재생에너지 자급 소도시 수가 74개에 달한다. 그 중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주 트로이엔브리첸시에 있는 펠트하임(Feldheim)은 독일 최초(2010년 달성), 세계 최초의 전력·난방 재생에너지 100% 자급마을이다.펠트하임은 면적 15.7㎢에 37가구 130명이 사는 작은 농촌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에너지 자립마을(Energieautarker Oristeil Feld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지난해 11월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년 여 기간의 공을 들인 후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12월 고시될 예정이다.총론 발표 당시 교육목표 최초로 ‘노동’을 명시하고, ‘생태전환교육’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포함한 것에 교육계 시민사회 등의 기대를 받았다.총론은 ‘초·중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문서’이다.그러나 지난 8월 구체적인 총론 시안이 발표되면서 내용을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교육부는 11월 29일까지 ‘2022 개정 교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나이가 들면 우리의 신체는 변한다.몸은 점차 약해지고 민첩성이 떨어지며, 몸의 중심을 잡는 것이 어려워진다.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그러나 이러한 신체적인 변화 외에도 우리의 뇌도 노화의 징후를 보인다. 뇌의 부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특정 부위에서 얇아져 신경 연결이 점차 적어진다.이것은 모두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이다. 그러나 건강한 십대들의 뇌에서 그러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다. 바로 코로나19가 건강한 젊은이들의 뇌를 늙게 만들고 있다.뇌 성장할
【뉴스퀘스트=안치용 ESG연구소장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공학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선언했다.그래서인지 구글은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그것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내세운다.이를 위해 구글은 2004년에 고대로부터 형성된 인류의 모든 지식과 사상의 집합체인 전 세계 도서 1500만권의 내용을 전부 디지털화하겠다고 발표한 후 2009년에 드디어 전자도서관 ‘구글 북스(Google Boo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겨울로 접어들면서 북한 주민들은 월동준비에 부산하다. 식량 비축에 김장, 땔감 마련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 경제난에 대북제재,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사는 형편이 말이 아닌 때문이다.빈사 상태의 북한 경제에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는 게 있다. 1990년대 중후반 노동당에 의한 배급체계가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모여든 곳이 장마당이다.본래는 텃밭이나 뙈기밭 같은 곳에서 기른 야채나 잉여농산물을 거래하던 농민시장에서 음식과 생필품까지 파는 종합시장 형태로 확산된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월드컵이 한창이다.아시아 국가들이 축구 강국을 대상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각종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16강에 올라가는 팀들이 하나둘씩 정해지고 있다.한국팀은 첫 경기 우루과이 전을 잘 치렀으나, 승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가나전에서는 잘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한 골차이로 지고 말았다.단순한 크로스 두 방으로 어이없이 골을 내준 상황에 우리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나 막내 이강인 선수가 교체 투입되면서 불어넣은 활기에 외모로 유명해지게 된 조규성 선수의 짜릿한 헤딩 골 두 방으로 우리의 감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