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 김정은에 대한 이런저런 시각이나 평가와는 별개로 그가 주목받는 인물이자 뉴스메이커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핵 실험 버튼을 누르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는 경우뿐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거나 10살 안팎의 딸 주애를 데리고 나와도 화제가 된다. 심지어 담배를 피우거나 헤어스타일이나 안경⋅시계 등 패션 소품이 바뀌어도 뉴스에 오른다.그를 바라보는 견해는 각국 정부 당국자나 북한 전문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다양하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북한 체제를 이끌고 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좌식생활’이라고 부르던, 아니면 좌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좀 깔끔한 표현으로 ‘의자병’이라 부르던 간에 그 표현에 대한 논쟁은 접자.어쨌든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좌식생활로 인한 부작용과 위험의 정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리고 비만과 함께 그 위험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최근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요즘 새삼 유행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누군가 이 말은 재빠르게 ‘와사보생(臥死步生)’이라는 말로 만들었다. ‘의자병’,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 강의를 하면서 내가 이 주제로 계속 하는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나의 강의는 행동경제학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고 휴리스틱, 닻내림효과, 소유효과, 각종 편향 등 가장 많이 쓰이는 개념들을 각종 연구결과와 사례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각종 연구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행동경제학자들이 행하기 때문에 그 연구, 실험 대상 역시 미국 명문대학교의 대학생, 대학원생이 대부분이다.바로 여기서 나는 시쳇말로 ‘현타’가 오기도 한다.한국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지난 칼럼에 이어 통합군이 되었을 때 군 장교 양성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자.현재 우리 군 장교 집단의 최대 약점은 군별, 출신별, 계급별로 상당한 분열이 존재하며 이는 유사시 전투력 발휘에도 장애가 될 것으로 우려되는 수준이다.해, 공군 입장에서는 육군이 군의 주류이고 모든 정책은 육군이 주무르고 있다고 생각하여 국방부를 ‘육방부’라고 부르며 국방 정책과 예산 운용을 불신하고 있다.또한 해병대는 해군의 통제를 받는데 이것을 자신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조직이 간섭하고 있는 것으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남북한에서 쓰임새가 다른 단어 중 하나가 윤전(輪轉)이란 말이다. 한국에선 윤전기나 윤전인쇄 같은 쪽으로 주로 쓰이지만 북한에선 ‘윤전기재’라고 하면 교통수단을 일컫는다. “윤전기재의 가동을 정상화 하자”는 북한 선전구호는 트럭이나 버스 등 차량을 잘 정비하거나 보수해 언제든 잘 가동될 수 있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의미다.최근 들어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윤전기재는 택시다. 대중교통으로는 평양의 지하철과 버스, 무궤도 전차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젠 지갑에 여유가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기업집단이나 재벌이라고 말하면 삼성, 현대. SK 등이 머리에 떠오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를 기업집단 또는 재벌기업이라고 하는지는 일반인들이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공정거래법에서는 기업집단을 “동일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의미하는데, 동일인이 회사인 경우 그 동일인과 그 동일인이 지배하는 하나 이상의 회사의 집단, 동일인이 회사가 아닌 경우 그 동일인이 지배하는 2이상의 회사의 집단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동일인’은 단순히 생각하면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 되는데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생명연장의 무병장수를 위한 최고의 양생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평생의 양생법으로 소식(小食)을 꼽는다. 적게 먹어야 병 없이 오래 산다는 것이다.저탄수화물, 저단백질, 저지방 등 세계 유명 건강식단들을 보면 대부분 소식이다.세계 첫 손에 꼽히는 장수촌은 적게 먹는 일본의 오키나와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노인이 28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심장병이나 암, 전립선 질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장수촌 오키나와의 ‘하라하치부(腹八分)’가 바로 小食 그들의 건강의 비결은 적게 먹는 ‘하라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지난 1월 20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존 케리 기후특사는 “앞으로 미국 행정부는 자연자본을 파악해 국내총생산(GDP)등 다른 전통적 지표를 보완하면서 이런 방향으로 국가 경제 회계 시스템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자연을 국가 대차대조표에 포함하는 국가 전략’을 발표하며 자연자본을 측정해 국가 경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쉽게 말해서 국가 대차대조표에 토지, 물, 광물, 동식물과 같은 자연 자산의 역할과 가치를 측정하여 지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한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익숙할만큼 뜻한 바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때가 많다.그렇다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매일매일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필자가 오래 전에 졸음운전으로 하마터면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이 때, 필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내가 이땅의 마지막 날을 알지 못하고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인간은 살면서 과거를 변경할 수 없고, 미래 또한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오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희대의 헛소리를 들었다.‘대장동 일당에 조력한 대가로 아들을 통해 약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이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라고 여기저기에서 기사로 나왔다.50억원을 아들이 대신 받았는데 무죄라고?무죄의 이유는 “아들 계좌로 입금된 성과급 중 일부라도 피고인에게 지급되는 등 사정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 증거만으로 아들에게 지급된 돈을 피고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이다.대한민국에서 50억 정도까지는 뇌물이 될 수 없고 그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매일매일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필자는 오래전에 졸음운전으로 하마터면 죽을 뻔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이 때 필자가 생각한 것은 나의 이 땅의 마지막 날을 필자가 미처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과거는 변경할 수 없고,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오늘과 현재와 지금은 우리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지금 하는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평양 남서쪽 외곽에는 미림비행장이란 작은 규모의 공항이 있다. 붉은 흙밭에 활주로 하나가 달랑 놓인 이곳은 본래 군사공항이지만 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열병식 훈련 때다.이번 겨울에도 1만명 넘는 군인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무기체계와 방사포, 전차 등 장비가 동원돼 군사퍼레이드 준비에 부산했다. 미국의 첩보위성도 미림비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향을 살폈고, 위성사진을 토대로 “2월 8일 북한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정보판단이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옥스포드 영어사전(영어: Oxford English Dictionary: OED)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영어사전이다. 인쇄 제본형 표준판은 1884년부터 부분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여 44년만인 1928년에 40만 단어로 초판이 완성됐다.(위키백과)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가장 권위있는 세계최고의 영어사전으로 꼽힌다. 단어수집에 71년이 걸렸고, 영국총리 스탠리 볼드윈은 1928년 책 완성 기념회에서 “사막의 섬으로 딱 한 작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겠습니다”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사회에 나와 첫 직업을 컨설턴트로 택한지 벌써 20년이 넘은 지 오래다.여전히 정부 프로젝트 위주로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미 인이 박혔을 만도 한데 여전히 발주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떨린다.특히 중요한 보고를 할 때는 그런 기분이 더욱 들기도 하는데 많은 자리에서 박수를 받고 끝내기도 하지만, 가끔씩 혹독하고 쓴 소리를 들을 때가 있곤 한데 미팅을 갈 때는 혹시 오늘이 그런 날이 아닐까 싶어서 떨린다.그런데 대부분 클라이언트는 논리적으로 허점을 지적하는데, 아주
【뉴스퀘스트=정민주 바람 저널리스트】 작년 파키스탄에 '스테로이드 맞은 몬순(monsoon on steroids)'으로 명명된 폭우가 내리면서 국토의 4분의 1이상이 물에 잠겼다.‘스테로이드 몬순’을 만들어낸 인위적 지구온난화는 해수면 상승까지 일으켜 파키스탄과 같은 저지대 국가를 협공한다.21세기 중반에 지구 표면 평균기온이 2°C 상승하면 해수면이 평균 20cm 정도 상승하고 2100년까지 대부분의 대도시는 현재보다 1m이상 높은 해수면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1]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빙하는 이번 세기 해수면 상승에 다른 어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아마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만든 영화 가운데 1963년도에 제작된 ‘새(The Birds)’만큼 무서운 작품도 없을 것이다.평범한 소재인 새에서 엄청난 공포의 스릴을 이끌어내는 히치콕만의 창의적인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마치 자신의 머리가 실제로 새가 콕콕 쪼고 있는 듯한 공포를 느낀다. 능히 ‘서스펜스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들을 만하다.히치콕의 ‘새의’ 미친 새는 독성조류에 중독됐기 때문이후에 ‘새 공포증’이라는 새로운 증후군도 생겼다고 하니 히치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지난 글에서 우리 군이 완전히 천지개벽하듯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가 현 합동군제의 군 구조를 통합군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번 호에서는 통합군 사령관의 선발과 임명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통합군체제에서 최고 직위의 사령관은 군령(軍令)과 군정(軍政)권을 모두 행사하는 인물이다. 소위 군령권이란 용병(用兵), 즉 전투력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는 합참의장이 각 작전사령부를 통해 행사하고 있다.이에 반해 군정권이란 양병(養兵)을 하는 권한으로서 각 군 참모총장이 그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우리는 늘 환경의 위기를 경험한다. 우리의 주변 환경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며, 이는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변화의 요구는 결국 우리의 삶의 근간을 흔들기에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다.최근 국내 최고의 기업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일하다 은퇴한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의 탁월한 성과와 보상에 대해 궁금했다.그리고, 그가 일하는 동안 마주했던 수많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가 알고 싶었다.필자의 이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가스요금 폭등이 설 연휴 대화 주제로 도마에 올랐다. 매월 20일 전후 가스요금 고지서나 지로영수증이 송달되는데 설 연휴에 1월 납부고지서를 받아본 많은 가정에서 ‘난방비 폭탄’으로 휘청거렸다고 한다.작년 12월 이후 지속된 한파로 전년 대비 난방용 가스 사용량이 증가한데다 큰 폭의 가스요금 인상이 겹친 탓이 크다. 작년 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전 세계는 겨울 에너지 위기를 예상한 바 있다.거기에 기후 변화로 극소용돌이(Polar Vortex)를 가둔 제트기류가 늘어지면서 몰아
【뉴스퀘스트=신동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 】공정위는 지난 1월 25일 2023년 업무계획으로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첫 번째 과제로, 혁신경쟁이 촉진되는 시장환경 조성을 추진하는데, 그 내용으인 경쟁 촉진을 통한 디지털 시장 혁신 제고, 담합 등 시장 반칙행위 근절, 경쟁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담고 있다.이는 공정위가 경쟁정책을 추진하면서,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들이며, 매년 중점적인 내용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그 내용 중 빅테크 기업 M&A의 원칙 일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