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0년 총선을 통해 별의별 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시정잡배 같은 행태를 보이고, 법적 처벌을 받아도 뉘우치기는 커녕 더 악을 써 반발하며 권한을 누리고 돈을 챙겼다. 거명조차 싫은 이들을 언론·방송으로 4년이나 접해야 했다.이번 4월 총선을 통해 더 많은 해괴망측한 자가 국회 문턱을 넘나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법에 따라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사견을 전제로, 회사 경영자 관점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중간관리자이자 팀원 관점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부류의 팀장들은 어중간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항상 스포트라이트에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집이 센 팀장들이다.이러한 부류의 관리자는 실력이 없지도 있지도 않아 상사 입장에서는 일을 못한다고 혼내기도, 혹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애매하다.본인은 자신의 실력이 다른 동급의 직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안하무인이기도 하다.자신의 명성이 동급 중에서 가장 높아야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커피는 전세계에서 인류가 물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무알콜 음료이다.전세계 70개 이상의 열대 국가에서 재배되며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많이 수출되는 상품이다.기후 변화가 커피 재배에 영향을 미치고 커피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한다.우리가 사랑하는 커피는 세계에서 환경부하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작물 중 5위를 차지한다.커피 1잔에 최대 37갤런의 물이 필요 하고 커피 1kg당 28.53kg의 탄소를 배출 한다.적도 주변 지역이자 커피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인 ‘커피콩 벨트’는 기후 변화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다.북러 무기 밀거래와 대북 위성기술 제공 등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회담장 나타난 김정은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그런데 그가 활짝 웃는 장면이 연출됐다.푸틴의 제안으로 함께 전용차량인 ‘아우루스’(Aurus)의 뒷자리에 올랐을 때다.김정은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하며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을 물었다.그의 얼굴에는 부러워하는 표정이 드러났다.북러 정상회담이 열리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21세기의 가장 무서운 병으로 등장하고 있는 치매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 올라간다. 치매를 뜻하는 영어 ‘dementia’는 그 어원이 ‘떠나다’, 또는 ‘분리되다’의 de와 마음(mind)을 뜻하는 ‘mentia’의 합성어다.다시 말해서 정신이 떠나버린 질병이라는 단어다. 영혼이 떠나버렸으니 육체는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인지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치매의 증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단어다.자신이 누구인지도,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치매는 환자만이 아니라 가족의 꿈조차 앗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설을 앞두고 모 일간지에서 모두가 고향을 찾는 시간에 사랑하는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철책을 지켜야 하는 전방 GOP대대장의 하루를 소개한 글을 보며 후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며 남다른 생각에 잠겨 본다.대대(battalion)라는 조직은 지상군의 중대보다는 크고 연대보다는 작은 제대로서 중령급이 지휘하며 4~5개 중대로 구성된다. 참모부를 보유한 최하위 제대이지만 영어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지상 전투(battle)에서 핵심적인 단위이고 상급부대의 작전 승패에 결정적인 역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을 대리해 김여정이 2월 15일 일본에 내민 손이 재미있다.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에서 애처로움도 느낀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증거다.정상회담까지 거론하는 급작스런 ‘구애’는 전격적인 한·쿠바 외교정상화에 대한 화들짝 반응으로 볼 수도 있다. 중·러 다음으로 북한의 맹방인 쿠바를 흔들었으니,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살갑게 지내는 일본을 주물러보겠다는 행태다.김정은 ‘2국가 주장’이 가진 또 하나 노림수의 시작으로 볼 수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의 딸 주애 챙기기는 각별하다. 10살 안팎의 어린 아이를 미사일 시험발사장과 군 퍼레이드 행사에 동행시킨다. 북한 선전매체는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지칭하며 한껏 치켜세운다.이런 모습은 자신의 대를 이어 4대 세습 권력자로 주애를 자리하게 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40세를 맞은 김정은이 굳이 어린 딸에게 후계수업을 시키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걸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지만 속마음은 김정은만이 알법하다.김주애가 함께하는 김정은의 오・만찬 행사장에서는 눈길을 끄는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팀 내 갈등, 특히 우리나라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둘이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소식은 미디어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선수들의 SNS 개인 계정에 몰려가 수많은 악플을 다는가 하면, “카더라”라는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기도 한다.그런데, 사실 이 사건의 소스를 제공한 사람이 클리스만이며 이 사건은 국민 여론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클린스만과 축구협회가 주의를 돌리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시각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독일 베를린과 뮌헨은 참 다르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를 뿐만 아니라, 정치·역사적으로도 차이가 크다. 어느 쪽이 어디라고 할 수 없지만, 마치 우리의 영·호남에 비견된다.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1871년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일에 가장 늦게까지 거부한 것이 바이에른이었다. 베를린에서 공부한 뒤 뮌헨에서 직장을 얻기가 힘들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란 ‘썰’(設)조차 있을 정도다.유학 시절 1986년부터 1989년 간 베를린과 뮌헨을 오갈 때 딱 하나 동일한 목소리를 체험했다. 양 지역 대학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지금도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그 파급 효과는 건강과 웰빙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 달리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톤 최근의 한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장기간의 코로나19(long Covid, 이하 장기 코로나) 여파가 여성의 성 건강에 미치는 우려를 조명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 코로나, 그리고 여성의 성기능 장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여 팬데믹의 광범위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인수공통감염병(zoonoses)은 척추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척추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을 뜻하지만, 척추동물이 전염의 매개체가 아니더라도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총칭하고 있다.20세기 이후 발생한 신종 전염병의 60% 이상은 동물로부터 전파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러한 동물에서 유래해 인간을 공격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종에 이른다고 보고된 바 있다.인간 중심에서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하는 인수공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참패도 이런 참패가 없다.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86위인 요르단에게 2:0으로 져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섰다.예선에서도 계속 불길한 조짐을 보였지만 사우디와 호주를 꾸역꾸역 이기고 올라왔길래, 대다수 국민들은 그래도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결승전을 바라보고 있었다.중요한 점은 요르단이 엄청나게 잘해서라기보다 우리가 너무 못해서 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는 점이다.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이는 확실히 더 벌어졌을텐데, 저런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설날은 추석과 함께 우리의 전통명절이다. 설날의 세시풍속은 전통 유교문화의 일종이다. 오늘날 설날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대신 공휴일의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설날에 차례상을 차리고 스승이나 마을 어른을 찾아 뵙고 세배를 올리는 풍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조선시대 서원은 한국 유교의 전통과 정신문화을 간직한 공간이다. 지난해 7월 25일 법률 제19569호로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성균관·향교·서원법)이 제정 공포되어, 1월 26일부터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일반적으로 밤은 해가 져서 어두워도 별과 달을 볼 수 있지만 그날 밤은 정말로 칠흑 같은 밤이었다. 야간훈련 수준을 평가받던 날이었다. 우리 특공중대는 인원이 전체가 60여 명밖에 되지 않았고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모두가 강한 체력과 담력을 가진 선발된 장병들이었고 특수부대라는 자부심도 대단하였다. 어떤 임무라도 능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불시 검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검열관은 우리를 트럭에 태워 처음 가보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오후 여섯 시경이 되어 전방에 높은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쓰레기가 새로운 명품이다 (Waste is the new luxury).”2022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새우껍질로 만든 가죽 옷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걸었다. 모델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톰텍스(TômTex)의 디자이너 피터 도(Peter Do)가 내보인 새우가죽 ‘TômTex’ 상의와 바지를 입었다.설명없이는 실제 가죽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동물 가죽과 유사한 광택과 패턴을 갖고 있다.동물성 가죽에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대체 가죽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동독은 자본주의 서독과 별개의 독립국가임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1974년 헌법을 개정해 통일조항을 삭제하고, ‘2국가론’에 이어 ‘2민족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동독 외무장관 오스카 피셔가 ‘사회주의 민족’과 ‘자본주의 민족’이라는 2민족론을 제기하면서, 동독 사회주의 동독 국민은 서독과 다른 새로운 독일 민족임을 주창한 것이다.이후 동독은 국제무대에서 외교적으로 크게 성과를 거두었다. 1975년 7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호네커가 국가 원수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그동안 대부분의 연구들은 앞으로 태어날 태아의 건강과 관련해 여성의 건강 패턴에 초점을 맞춰왔다.아이의 선천적 결함은 물론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하기 앞서 알코올 음료를 마셔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흡연은 더욱 그렇다. 태아의 건강은 주로 어머니의 건강 패턴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그러나 아빠가 될 남성의 건강 패턴도 여성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의 한 연구는 건강한 자손 생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 3개월 동안 금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동안 태아 건강 문제, 대부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스승의 날의 발원지는 충남 강경이다. 그곳에는 우암(尤庵) 송시열이 설립한 팔괘정(八卦停)이 있다. 송시열의 스승은 조선 예학의 종장(宗匠)인 사계(沙溪) 김장생이다. 김장생은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후학을 양성하고 강학하기 위해 임리정(臨履停)을 지었다. 또한 그곳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위치에 그의 스승 율곡(栗谷) 이이와 우계(牛溪) 성혼을 배향하기 위하여 죽림서원을 설립한 바 있다.송시열이 자신의 스승인 김장생을 닮기 위해 임리정과 같은 모양으로 인근에 팔괘정을 짓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토양을 기름지게 해 우리들에게 풍요를 선사하는 달콤한 비는 인류가 지구상에 탄생한 이래 늘 우리의 바람이고 소망이었다.이러한 향긋한 냄새와 달콤한 맛의 단비는 비단 문학적 서사(敍事)만은 아니다. 비는 실지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선물한다. 그리고 인간은 오랜 생존경쟁 속에서 이 냄새를 맡는데 익숙하도록 진화해 왔다.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많을지 모른다. 그러나 비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과학적으로는 물 분자에 지나지 않는 비 속에는 정말 향기로운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