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윤한홍 경제에디터 】몇 년 전부터 권위있는 세계 주요 에너지연구기관들은 2050년까지 세계 전력수요가 현재의 3배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온실가스 무배출(소위 Net-Zero)을 기본전제로 한 이 전망의 근거로는 화석연료 퇴출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Energy Transition), 내연기관의 전동화(Electrification) 또는 전기자동차(EV),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철강, 화학 등 온실가스 대량배출 기간산업의 신공정 도입 등이 제시되어 왔다.그런데
【뉴스퀘스트=윤한홍 경제에디터 】지난달 스위스 총선에서는 급진적인 친환경 ESG정책을 추진하던 녹색당 자매정당 격인 GPS와 GLP의 득표율이 급락했고 우파인 스위스국민당이 크게 선거를 이겼다. 그리고 며칠 전 네덜란드 총선에서는 극우자유당(PVV)이 지난 선거대비 의석을 2배 이상 늘리면서 새로이 제1당에 올랐다. 이전 기사에서 전망한 유럽의 우경화가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는 모습이다.내년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 독일에서도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라는 극우정당이 현재 여론조사상 최고지지율을 보이고 있어서 제1당으로 집권할 가능
【뉴스퀘스트=윤한홍 경제에디터 】러시아는 서유럽에게 “내 먹거리를 뺏지 말라” 경고했다. 그리고 정치, 경제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며칠 전부터 세계는 러-우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간의 새로운 전쟁에 긴장하고 있다. 유가는 다시 치솟았고, 세계경제는 기존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문제 등에 더해서 높아진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되었다.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이 원인과 결과 양 측면에서 세계 에너지시장을 상식적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계 각 지역의 갈등이 전쟁이라는 극단적 충돌로 나타나
【뉴스퀘스트=윤한홍 경제에디터 】 앞서 다루었던 독일과 영국이 세계최고의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의 덕이 매우 컸다. 프랑스는 국가 전체 전력발전의 70% 정도를 원자력발전으로 조달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원전국가이다.2022년 현재 56개의 발전용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어서 미국 93개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미국의 원전비중은 전체 전력발전용량의 약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적 비중으로는 압도적 세계 1위이다.풍부하고 안정적인 기저전력으로 인접한 독일과 영국이 불안정한 전력사정에 직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 14일(현지시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정부 전용 통신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 에너지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원팀 코리아'에 통신 대표 기업으로 참가한 KT는 우크라이나 정부 주요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ICT 파트너'라는 주제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이번 포럼에서 KT는 정부 전용 재난안전 통신망(PS-LTE) 적용을 통해 긴급·위급 상황에서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올 여름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굴 것이란 예보가 잇따르고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에어컨을 켜놓고 살아야할 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비싸진 전기요금에 벌써부터 고지서 받아보기가 두려워진다는 서민들의 걱정이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폭염과 가뭄은 산업계 전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 용수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은 기상 이변에 대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현대차증권은 지난 22일 내놓은 일일보고서에서 기상이변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김정은이 믿을 건 군대뿐이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 사태, 식량난 등 퍼펙트 스톰에 가까운 심각한 경제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군대 투입이란 처방을 내린 것이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국방성 간부와 인민군 군종⋅군단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8기 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이 자리에서는 주요 경제현장에 군대를 파견해 “전국적 범위에서 강위력한 투쟁을 힘있게 조직⋅전개할 데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한다.김정은은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고, 주요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지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소매판매가 부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 CPI 발표 이후 급반등에 성공한 국내증시도 일정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OSPI 지수 기준으로 지난 2020년 3월 저점에서 2021년 6월 고점 폭의 61.8% 구간인 2150선을 크게 이탈시키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금일 시장 약세로 인해 2180선을 이탈시킨다면 지난 9월 30일 이후 바닥 지지 수렴형 형태가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KOSPI 지수 2180선의 지지여력을 확인하고 시장에 방향성을 가늠하는 것이 좋고 만약 이탈된다면 추가적인 조정력도 감안해야 한다.추가 조정 시에는 2030선 전후가 강력한 지지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채 헤매고 있는 중국 경제가 이상 징후의 조짐을 최근 들어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당국이 상황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경제가 완전 총체적 난국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내년 경제 운용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 확실하다.우선 위안(元)화, 즉 인민폐의 달러 대비 가치가 영 예사롭지 않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에서도 모자라 지속적인 평가절하 압력까지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더구나 앞으로도 이 상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안 그래도 어려운 중국 경제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위안화는 지금과는 정 반대로 초강세를 보인 바 있었다. 외환 시장 관계자들이 이러다가는 1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미국을 강타한 폭염이 가상자산 시장을 흔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영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 텍사스 주에 있는 자사의 서버 전원을 내렸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채굴이란 방대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한 수학 연산을 수행하고,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 등 디지털화폐를 받는 행위를 이야기한다.즉 코어 사이언티픽은 텍사스 주에서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코어 사이언티픽 뿐만아니라 라이엇 블록체인, 아르고 블록체인 등 채굴업체도 텍사스주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채굴업체들이 이처럼 사업을 축소·중단하는 이유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곳곳에서 공급망 정체가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까진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고, 인력 부족 등 주요 현안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주 사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장 폐쇄와 에너지 공급 부족과 같은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들은 연말 휴가 시즌에 필요한 재고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률을 줄였던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주요국의 생산량이 반등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유통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섬유 등 주요 산업의 병목 현상도 개선되는 추세다.여기에 중국 당국이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허용하면서 전력난 및 에너지 공급도 해소, 중국의 대표 공업지대인 광둥성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얼마나 서로 얽혀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공급 대란이 전 세계 산업을 집어삼킨 가운데, 당분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여전히 크고 물류대란까지 번지며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 팀 우이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란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 붕괴에 발목이 잡혔고, 그 여파는 세계 곳곳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투자관리 회사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도 "기업이 어디에 있든 공급망 붕괴와 노동력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후퍼 전략가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반도체 품귀 현상이 전 세계에 휘몰아치면서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당초 목표치보다 1000만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의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올해 말까지 아이폰13 모델을 9000만대 생산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브로드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 업체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올해 목표치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80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중국의 전력난도 아이폰13 시리즈의 생산량 감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초기에는 카메라 모듈 등 제조 문제로 아이폰13의 생산이 지연됐으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해외 악재를 지목하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금융위원회는 7일 고 위원장이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정책국·자본시장국 간부들과 최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고 위원장은 "최근 우리 증시의 변동성 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테이퍼링과 정부부채한도 이슈, 중국 전력난 및 헝다그룹 이슈 등 주로 해외발 악재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지난 6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46% 하락한 922.36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저치다.고 위원장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다만, 그는 "우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양호한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에 이어 석탄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서도 대규모 전력난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호주와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석탄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을 물론 인도 현지 석탄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데에 따른 것이다.다만 일각에서는 호주와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인도가 전력난 위기를 앞두고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민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도 내 화력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 재고가 3일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른 50곳의 발전소에도 4~10일치의 재고량만 남았으며 나머지 13곳만이 10일 이상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최근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글로벌 석탄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인도의 석탄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1t당 60달러대에 거래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증산 속도 유지 영향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에너지난 가중으로 중국, 인도 등에서는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주요 원자재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글로벌 공급망 위축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2.3% 급등한 77.62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5% 치솟은 81.26달러에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연합뉴스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로 증산 확대를 기대했지만, OPEC+가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를 더 끌어 올렸다고 보도했다.중국 등지의 수요증가와 미국·유럽의 재고 감소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중국 당국이 국영 에너지 기업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에너지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 러시아에도 전력 수출을 늘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중국이 안팎으로 전력 확보를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전력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부문과 산업 생산을 감독하는 한정 부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국영 에너지 기업들에 올해 겨울 사용할 전력을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정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이 전력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은 그만큼 중국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실제로 중국은 최근 전국적인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공장들은 생산량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중국 정부의 화석연료 발전 규제에서 파생된 대대적인 전력난이 글로벌 기업들의 피해로 번지고 있다. 이중 애플과 테슬라의 주요 협력사도 영향권에 진입하게 됐다.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공급사인 대만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성명을 통해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 내 3개 자회사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계열사이자, 테슬라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인 이성정밀(乙盛精密)도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장쑤성 쿤산시 공장을 멈출 계획이다.이외 아이폰 스피커 부품 공급사인 콘크래프트도 오는 30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있고,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도 향후 공장 가동 중단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은 셧다운의 배경으로 중국의 전력난을 꼽았다. 주된 원인으로는 석탄·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당국의 강력한 탄소배출 억제 정책이 거론되고 있다.현재 중국은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정책'을 추진해 에너지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부도설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직면한 진짜 위기는 `전력 공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6(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헝다 그룹의 위기가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주었듯 중국의 전력 공급 쇼크가 아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블룸버그통신은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가 악화되고 있는 중국 전력난을 감추고 있다"면서 "이미 유럽 시장은 제한된 에너지 공급에 혼란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헝다 그룹의 파산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총 30조달러 규모의 부채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달러 채권 규모가 20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회사 노무라 홀딩의 팅 루 분석가는 "시장의 관심이 헝다 그룹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급 부문의 충격을 과소평가하거나 놓쳤을 수 있다"며 중국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자연재해 앞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삼성전자는 올 초 대대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감소한 반면, TSMC는 가뭄이 촉발한 용수·전력난에도 전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달러(약 4조5442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41억7700만달러(약 4조6197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분기 만에 약 755억원 이상 미끄러진 것이다.점유율도 올해 1분기 17%로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미국 한파에 따른 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가동을 한 달 넘게 중단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당시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한파가 계속되자 전력 부족과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