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hy는 서울시와 ‘기부하는 건강계단(이하 건강계단)’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심재헌 에치와이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건강계단은 hy와 서울시가 함께 기획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설치 10주년을 맞이했다.‘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려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40만명에서 지난해 200만명까지 늘었다. 누적 사용자는 1500만명에 육박한다.시민들이 건강계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과거 방북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양과 지방 지역을 돌아보며 생겼던 의문 중 하나는 ‘왜 북한의 소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숫자가 많지 않아 드물게 보이지만 평양 근교나 농촌의 들판에 묶인 소들이 하나같이 야윈 모습으로 힘없이 풀을 뜯고 있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북한 최고의 호텔이라는 고려호텔 로비에는 불고기와 평양냉면을 주 메뉴로 하는 한식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놓는 불고기나 숯불구이는 정말 형편이 없는 수준이었다.기름기가 전혀 없어 맛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105주년 기념사는 대한민국 ‘통일 여정의 새 이정표’라 할 수 있다.여러 의미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곱씹어져야 한다.너무나 마땅한 것인데도 너무 쉽게 훼손되어졌고, 모두가 받아들이리라 믿었지만 많은 무리들이 거부조차 하는 대한민국의 정신을 다시 다잡아 보게 한다.첫째, 이번 기념사는 ‘제2의 독립선언’으로 ‘통일선언’이라 할 수 있다.“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과학상을 수상한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그는 자체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은 탈북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산상회’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고 전문가 및 투자 연계를 통해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통일부는 매년 남북하나재단의 추천을 받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업무에 공헌한 기관·단체 또는 개인을 발굴하고 장관 표창을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29일 남북하나재단에서 열렸다.올해는 아산나눔재단를 포함한 총 10개의 기관 및 유공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아산상회’는 아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과거 방북 취재길에 북한 당국이 제공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며칠간 타 본 적이 있다.단장급 인사라며 나름 좋은 걸 골랐다고 하지만 30년 이상 된 낡은 차량이었다.자주색으로 다시 도색은 한 건 물론이고 실내에는 예전 시골 장판과 같은 것으로 매트를 대신하고 있었다.문제는 노후가 심해 배기가스가 차량 내부로 스며드는 것이었다.쌀쌀한 겨울 날씨에 문을 열 수도 없는 상황이라 매운 눈을 겨우 참아내고 있었는데, 기사와 안내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은 두 가지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적이자 민족적 임무이기도 하다.첫째,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다. 헌법에 명기된 대한민국의 토대이자 이념적 지향인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질서를 확립하는 일이다.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권이라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책상 내용이나 방법, 속도나 폭에서의 차이는 대통령마다, 시기적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존중 받을 수 있다. 그 전제는 그것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성장을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 동지께서 압록강 다이야공장을 현지지도 하시고 생산 정상화에 대한 말씀을 주시었다.”북한 조선중앙TV의 간판급 아나운서 이춘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정 보도를 전담한다. 늘 톱뉴스를 장식하는 김정은 관련 소식은 주로 ‘현지지도’라 불리는 공장・기업소와 군부대 등의 현장방문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그런데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접하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나 단어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꽤 오랜 기간 익숙해진 경우가 아니면 잘못 이해하거나 실수를 하는 일도 벌어진다.김정은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사색의향기는 지난달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한 통일 걷기 운동 ‘위대한 여정 코리안드림 대행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해남 땅끝마을에서부터 서울 여의도 태극기공원까지 33일 동안 이어진 통일 염원 걷기 운동은 지난 3일 ‘2023 코리안드림 통일실천페스타’ 서울 행사와 함께 종료됐다.통일을 기원하며 걸었던 이번 여정의 마지막 날인 개천절(10월3일)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근간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통일된 한반도를 실현하자’는 목적의 코리안 드림 비전을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기자: 해수욕을 어디로 다녀왔습니까?여성: 묘향산으로 다녀왔습니다.지난 1985년 남북 고향방문단 교환 방문 때 벌어진 이른바 ‘묘향산 해수욕’ 논란의 단초가 된 남측 기자와 북측 여성 사이의 대화다.‘산으로 해수욕을 간다’는 앞뒤 맞지 않는 북한 주민의 대답에 일각에서는 “북한은 산이나 계곡으로 멱 감으러 가는 것도 해수욕이라 부른다”는 억지 감싸기 발언까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북한도 해수욕에 대해 “바다물에 미역 감는 것”(조선말대사전, 2007)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기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엘리트 탈북이 줄을 잇던 1990년대 중후반 유럽 공관에서 근무하던 북한 고위층 자제 일가족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그런데 TV 카메라에 비친 이들의 모습이 남달랐다. 늘상 보던 북한사람들과 달리 ‘부티’가 줄줄 흘렀고 어린 아들과 딸도 부유층 자제처럼 보인 것이다. 특히 부인이 들고 있던 L브랜드의 최신상 명품백이 화제가 됐다.한국 정착 후 씀씀이도 남달랐다. 대형 이민가방에 100달러 지폐를 가득 담아왔다는 얘기부터 평양으로 보낼 거액의 자금을 가져왔다는 소문이 돌았다.하지만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관영 선전매체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의 삶은 어떨까.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김정은 찬양과 북한 체제 선전만 나올 뿐 교통사고나 화재는 물론 살인・강도 등의 뉴스는 없다.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 사고 소식이 들린다면 그건 김정은 우상화와 절대충성 유도를 위한 것이다.고기잡이 나갔던 어선이 풍랑을 만나 침몰했는데, 선실의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젖지 않게 비닐로 감싼 채 품에 안고 죽은 선원이 발견됐다면서 영웅시하는 레파토리다.그렇다고 북한이 사건・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함북 길주 출신으로 2019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이 모 씨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파 수면제 없이는 잠을 설친다.인근 풍계리에서 벌어진 6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겪은 그는 “길주에 있을 때 병원 의사들이 길주에는 간암⋅위암 환자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 또한 그 피해 때문인지 불안해하고 있다.북한 핵 실험장은 해발 2012m의 만탑산 지역에 있다. 단단한 화강암 지대라고는 하지만 북한이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시작으로 이곳에서만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남북한에서 쓰임새가 다른 단어 중 하나가 윤전(輪轉)이란 말이다. 한국에선 윤전기나 윤전인쇄 같은 쪽으로 주로 쓰이지만 북한에선 ‘윤전기재’라고 하면 교통수단을 일컫는다. “윤전기재의 가동을 정상화 하자”는 북한 선전구호는 트럭이나 버스 등 차량을 잘 정비하거나 보수해 언제든 잘 가동될 수 있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의미다.최근 들어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윤전기재는 택시다. 대중교통으로는 평양의 지하철과 버스, 무궤도 전차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젠 지갑에 여유가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평양 남서쪽 외곽에는 미림비행장이란 작은 규모의 공항이 있다. 붉은 흙밭에 활주로 하나가 달랑 놓인 이곳은 본래 군사공항이지만 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열병식 훈련 때다.이번 겨울에도 1만명 넘는 군인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무기체계와 방사포, 전차 등 장비가 동원돼 군사퍼레이드 준비에 부산했다. 미국의 첩보위성도 미림비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향을 살폈고, 위성사진을 토대로 “2월 8일 북한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정보판단이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뭔가 심각한 불균형의 체제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무상교육과 무상의료에 세금이 없는 지상낙원을 주장하지만 그런 혜택을 누리는 건 극소수의 노동당 간부와 그 일가족 등 특권층뿐이다. ‘평등’을 내세우지만 대다수 주민에겐 그림의 떡이란 얘기다.김정은 체제의 경제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핵 개발에 성공해 ‘핵 보유국’ 지위에 올랐다고 선전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주민의 40%인 1100만 명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인 북한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다.남한 드라마와 영화・가요를 호기심에 접한 북한의 청소년들이 공개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는 얘기다.대북 전문매체들이 이달 들어 전한 뉴스만 봐도 평양의 고급중학교(고등학교) 학생 4명이 체포됐고, 남포에서는 대학생 2명이 징역 15년형을 받았다.평양 대성구역의 고급중 학생들의 경우 북한의 어머니날인 지난달 16일 한 학생의 집에 모여 술을 마시며 남한 가요를 틀고 춤을 춘 혐의다.초대받지 못한 친구들이 고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지난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딸 주애가 첫 등장해 화제가 된 발사 현장에선 김정은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딸을 바라보는 이설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그런데 이설주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붉은색 커버를 씌운 핸드폰이 테이블에 놓인 장면도 북한 관영 매체의 영상에 드러났다.이설주뿐 아니라 김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겨울로 접어들면서 북한 주민들은 월동준비에 부산하다. 식량 비축에 김장, 땔감 마련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 경제난에 대북제재,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사는 형편이 말이 아닌 때문이다.빈사 상태의 북한 경제에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는 게 있다. 1990년대 중후반 노동당에 의한 배급체계가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모여든 곳이 장마당이다.본래는 텃밭이나 뙈기밭 같은 곳에서 기른 야채나 잉여농산물을 거래하던 농민시장에서 음식과 생필품까지 파는 종합시장 형태로 확산된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따뜻한 밥 한끼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든든하고 고마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힘이 된다.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은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간식과 도시락을 제공하는 ’밥먹차’ 사업을 통해 총 2만끼니의 식사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티앤씨재단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밥먹차’ 1차 활동으로 새터민, 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50개 기관 아동들에게 약 6000인분 식사를 제공했다. 이달부터 시작하는 ‘밥먹차’ 2차 사업을 통해 도합 2만인분 식사를 지원할 계획이다.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트럭에 조리 시설을 얹은 ‘밥차’와 ‘밥먹자’는 친숙한 표현을 더해 ‘밥먹차’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가수·배우 등의 팬들이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 응원하듯,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겠다는 의미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밥먹자’는 말이 일상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