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한다.신세계그룹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국내 100대 그룹의 사장단 이상에 있는 오너 경영인들은 임원에서 사장까지 승진 하는데 10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오너들의 2세들 보다 3세, 4세로 갈수록 고위직의 나이가 젊어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에 현재 재임중인 오너일가 827명 중 사장단(사장, 부회장,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199명의 이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 28.9세에 입사했다.이들은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에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국내 대기업의 여성 임원 수가 처음으로 400명대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전자에서만 65명이 활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CJ제일제당은 28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전체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도 꼽혔다.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을 통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이며, 여성 임원의 경우 올해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임원 현황 내용을 참고했다. 오너 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 토지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년 10.16% 인상된다.이는 올해의 0.35% 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2년 연속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또한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의 6.80%보다 더 늘어난 7.36% 오른다.이처럼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들어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함께,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로드맵 적용에 따라 땅값 상승률 이상으로 공시가격이 오른 영향이다.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서 오는 2035년까지 현실화율을 90.0%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내년도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1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아파트·연립·빌라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창업 2세 경영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조사 대상 그룹 총수를 카테고리로 분류하자 60대와 고려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남성 총수는 53명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2명에 불과했다.여기에 총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사례가 6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셀트리온 친인척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29일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020년 5월 포함시킨 64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5곳이다.먼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5명 총수를 세대별로 분석한 결과 '창업 2세 경영자' 수는 22명으로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창업 1세대 총수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의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000만원으로 작년 408억5000만원에서 5.6% 올랐다.이 집은 2019년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때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52.4% 올랐고, 작년엔 2.6% 소폭 상승했다.두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도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000만원으로 2.2% 오른다.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000만원으로 작년 287억4000만원에서 6.6% 올랐다.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도 많이 올랐다.압류 논란을 빚었던 전두환씨의 서대문구 연희동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서 시민 3명을 구해낸 이명희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대전 대덕소방서에서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로 물류를 이송하던 중 경기도 곤지암 나들목 인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화물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이씨는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자 불길이 다른 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하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전복된 화물차 탑승자 구조를 위해 앞 유리를 망치로 부숴 2명 중 조수석 탑승자를 먼저 구조했다.하지만, 운전자는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이에 이씨는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도로로 흘러나온 사고 차량 기름을 닦아 불길 확산을 막고 운전자를 보호했다.다행히 불길 확산을 막아 화물차 운전자는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포스코청암재단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빌딩도 아닌 단독주택 가격이 300억.’웬만한 빌딩 한 채 가격의 단독주택 소유주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내년도 공시가가 올해 277억1000만원 대비 6.6% 올라 295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그동안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2018년 169억원에서 작년 270억원으로 59.7% 올랐다가 올해에는 277억1000만원으로 2.6% 올랐다.이어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178억8000만원에서 190억2000만원으로 6.4% 상승한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도 167억8000만원에서 173억8000만원으로 3.6% 오른다.이 주택도 2018년 108억원에서 작년 165억원으로 52.7% 급등했다가 올해는 167억8000만원으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50대기업 총수들의 올해 초 대비 현재의 주식재산을 조사해보니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 재산이 가장 크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재산은 코로나19의 여파로 1조3624억원(-27.3%)이나 빠졌다.이는 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1월 초((1월2일) 대비 12월 초(12월2일)의 주식재산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해당 조사는 52명의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우선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초 1조9068억원에서 4조6627억원으로 2조7560억원이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김 의장은 상반기 대비 현재 주식평가액이 144.5% 오르면서 5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주식평가액 증감액으로만 따졌을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지분 가치가 가장 크게 늘었다.이 전 회장의 주식 재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삼성 창업주인 호암 고(故) 이병철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고인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와 삼성 사장단은 매년 고인의 묘소가 있는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생전 호암의 '사업보국' 정신을 기리고 있다.올해 추도식은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회 회장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이후 약 3주 만에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이 부회장은 참배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호암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이 부회자은 "'기업은 늘 국민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어! 조원태가 그 조원태가 아니네?'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이름을 입력하면 조 회장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기업인 조원태가 나온다.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서 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통합하면 세계 7위 규모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당연히 대한항공의 총수인 조 회장에게도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조 회장의 나이나 학력, 경력 등이 포함된 인물 정보가 나오지 않아 의문이다. 조 회장은 물론 그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이름도 찾아 볼수 없다.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인물 정보는 모두 공개돼 있다.또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재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간산업 안정자금을 투입한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이 새로운 판을 짰고,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화답한 모양새다.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화려하다. 국내 1·2위 항공사가 통합해 글로벌 항공산업 '탑7'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는 것.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LCC(저비용항공사) 3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산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권 분쟁 개입, 고용 불안 우려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건전경영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며,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또 노조 등이 우려하고 있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은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 경제계의 거목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이날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만 참여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영결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이날 발인식 후 고인을 모신 운구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리움미술관 등을 거쳐,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뒤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삼성전자 화성·기흥 사업장은 이건희 회장이 사재까지 털어 일궈낸 곳으로 지난 1984년 기흥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이 깊던 곳이다.고(故) 이건희 회장은 경기도 수원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구매한 사람 가운데 약 9000명은 금융권 대출 한푼없이 순수 자기 돈으로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대출 규제로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이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던 셈이다.7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구입한 5만9591명 중 8877명(14.9%)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증여 없이 집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대출 등을 받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은 2018년 2496명에서 작년 3276명, 올해에는 8월까지 3105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늘고 있다.이른바 '내돈내산', 즉 내 돈 내고 내가 산다는 매수자 중 가장 고가의 집을 구입한 사람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정 부회장은 2018년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사면서 대금 161억2700만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기업 총수들이 주식재산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올해 연초 대비 3분기 말에 2조6000억원 가량 증가한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 재산은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3분기 말 현재 주식부자 1, 2위는 여전히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그룹 총수의 2020년 연초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50대그룹이다. 공식적으로 총수직에서 물러난 삼성 이건희 회장과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시켜 총 52명이다.조사는 총수가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에서 직접 보유한 보통주 기준이며, 주식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올해 상반기 업종별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린 만큼 대기업 총수들의 굴곡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조 단위 이상으로 늘고 줄어든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연초(1월 2일) 대비 6월 말(30일)에 주식재산이 3조원 넘게 불어난 반면, 삼성생명 주식을 다수 보유한 이건희 회장은 1조7000억 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그러나 기업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뛴 총수도 있었다. 조원태 한진급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회사는 위기를 맞았지만 개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50대그룹 총수 중 5명은 주식평가액이 50% 이상 늘었지만 10명은 30% 넘게 쪼그라들었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나는 어디선가 그저 맥없이 머뭇머뭇하면서 어쩔 줄을 모를 뿐이었다. 얼빠진 사람처럼 그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나는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나도 모른다. 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꼬시(백화점)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소설가 이상의 '날개' 중) 일제 강점기 난해한 작품들로 주목받은 시인 겸 소설가 이상의 대표적인 작품 '날개' 속에 등장하는 '경성 미쓰꼬시 백화점'은 신세계 백화점의 전신이다.해방 후 귀속재산이 되어 동화백화점으로 영업하다 조선방직과 동방생명을 거쳐 1963년 삼성에 인수되면서 지금의 '신세계'로 이름이 바뀌었다.고(故) 이병철 회장은 자서전 호암자전(나남, 349쪽)에서 신세계백화점에 대해 "당시 우리나라에서 백화점은 말뿐이고 직영방식은 전무했으며 내용상 진열장을 임대받은 상인들의 집합체에 불과했다"고 술회했다. 사정이 그러해서인지 후일 부친 이병철 회장이 백화점을 막내딸 명희에게 물려주려 하는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이 본격화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재벌가 부인들의 주식재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내 주요 재벌가 안방마님 90명 중 10명은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명은 상장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벌가 안주인의 주식재산은 큰 차이를 보였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100대그룹 재벌가 부인 주식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59개 대기업집단을 포함해 총 100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오너가 부인 성함 파악이 가능한 90명이다.◇ 재벌가 사모님중 주식부자 1위는 홍라희조사 결과 국내 주요 재벌가 안방마님 90명 중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좌우할 한진칼 주주총회를 2주일 남기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 측으로선 지분 0.1%가 아쉬운 마당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에 2% 가량인 지분율은 1% 이하로 낮아졌다.카카오 측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며 "한진그룹 주총에서 (조 회장측의)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가량을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카카오는 당시 지분 매입에 대해 사업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오는 27일로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KCGI, 반도건설 등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 간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진칼이 사외이사진을 대폭 강화한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수(數) 싸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진칼은 4일 오전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주총에서 표결할 의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우한행 전세기 탑승에 따른 자가격리로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 회장도 참석했다.이사회에서는 주총 표결 의안으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새롭게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등 사외이사진도 강화키로 의결했다. 하 부사장은 대한항공 재무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임명됐다. 하 부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재계는 조 회장이 그룹 핵심사업인 항공·운송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