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유별나게 좋아한다. 인생의 최대 낙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육지의 책상, 하늘의 비행기, 바다의 잠수함 빼고는 다 먹는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는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이들은 집이 아닌 밖에서 먹는 것에 관해서도 상당히 진심이다. 특히 아침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외식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집에서 먹거나 설사 외식을 하더라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 중국이 3월 4일 막을 올리는 제14기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인대와 정협)에서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경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부 경기 부양 정책들은 이미 기본 밑그림이 마련된 상태로 양회 이후 적극 추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경제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홍콩 고등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恒大. 에버그란데)와 5월 17일 관련 심리를 받을 비구이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경제 둔화 우려 속에 부동산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것이다.중국이 LPR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올해 성장 목표를 5% 전후로 제시할 당국의 자신감과는 달리 현재 중국 경제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 굳이 다른 사례들을 꼽을 필요도 없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졌다거나 내수가 꽁꽁 얼어붙은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이 상황에서는 경제적 약자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한다. 지갑 자체도 한껏 얇아져 있을 뿐 아니라 선뜻 열지도 못한다. 디플레이션이 5개월 연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당연히 거물 기업인들을 필두로 하는 부자들이라고 상대적으로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SC제일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거시 경제를 전망·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C제일은행(대표 박종복)은 최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업·금융기관을 초청해 ‘2024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GRB)’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금융기관, 해외 글로벌 기업의 한국 현지법인 등 약 130곳에서 재무,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 170명가량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경제는 올해 당초 목표인 5% 전후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 당국은 내년 역시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할 수는 있다.하지만 현재 체감 경제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경제 주체들인 소비자들이 소득 저하로 속된 말로 '생 고생'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현재의 경제를 진위베이쉬(金玉敗絮), 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경기불황 장기화, 저출산·고령화 등 각종 악재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당분간 2%대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2013년 이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초로 추정 통계치가 G7 국가를 밑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20년 간 주요국 연도별 국내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 1.9%, 1.7%로 추정했다.잠재GDP는 해당 국가의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해외 투자자 유치를 늘리고, 국가 간 금융 산업 발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 한해 싱가포르, 홍콩, 유럽에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외국인 투자 유치 대상 국가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11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현재 함영주 회장은 글로벌 ESG 협력 확대를 비롯해 해외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우선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의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부 중국 관측통들은 중국식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로 대변되는 ‘시노믹스(Xinomics)’의 중국이 곧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러나 이제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히 늘고 있다. 중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도 전에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왜 이런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을까? 지난 2분기 4~6월 중국 GDP는 전 분기 대비 0.8% 성장에 머물렀다.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잃어버린 10년’의 일본의 10년은 1990년대부터 시작돼 2000년대까지 계속된 10~20년 동안의 경제불황 기간을 말한다. 정확히 말자면 장기 디플레이션이다.이 시기에 세계를 제패했던 파나소닉, 도요타를 비롯해 소니와 아이와의 신화가 무참히 무너지면서 세계 경제 대국 일본의 위상이 추락했다.일본을 압도했던 경제력은 다시 미국으로 넘어갔고, 또 유럽에 추월을 당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더 이상의 경제 대국이 아니었다. 또한 한번 무너진 옛날의 화려한 영광은 다시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소니와 아이와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9일(현지시간)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비자 물가는 플러스로 돌아섰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경제가 안정될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분석가들은 노동 시장 회복이 둔화되고 가계 소득 기대가 불확실해 소비자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8월에 비해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소비자 물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이는 로이터의 여론조사 전망치인 0.2%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잘 버티는가 하면, 중국은 예상을 깨고 추락하면서 전세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중국 경제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중국이 경제 접근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경제가 크게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6일(현지시간)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경제적인 부를 회복시키려면 공산주의 뿌리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산주의에 충실하지 않고 공화정에 기웃거려”그는 뉴욕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의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마라톤 미팅을 갖고, 그룹 현황·성장 전략·ESG 경영 등을 공유하면서 ‘K-금융’의 우수성을 알린다.하나금융그룹은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함영주 회장이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손꼽이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함영주 회장의 홍콩 IR 행사는 올해 5월 개최된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경영의 일환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3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이웃 아시아 국가들을 강타하면서 그 전염성을 촉발하고 있다.FT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이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변국들로 충격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수요 감소와 제조업 둔화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침체가 거의 반세기 만에 가장 긴 기간으로 확대되었고 동아시아 지역의 다른 큰 수출국들도 수요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한국의 제조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중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했다.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한 바 있다.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LPR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재확인됐고 전일 발표된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Fed 추가 긴축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연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Fed가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산업계 전반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낮게 잡았다.외환·금융위기 당시 한국 경제가 역성장 또는 0%대 저성장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2년 연속 1%대 성장률을 보인 적은 없었다.더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와 수출 부진 등으로 좀처럼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14일 국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PPI도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이 곧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의 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해 시장예상치(0.0%)를 하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비계절조정 기준 3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2.7% 올라 시장예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8월의 충격적인 인플레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풀 포인트’인 1%의 금리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 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100베이시스 포인트(1%) 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수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100베이시스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확실히 ‘제로’는 아니지만 3분의 1보다 낮다고 생각한다"고 썼다.“훌륭한 운전자는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속도 높이지 않아” 그는 "훌륭한 운전자들은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투자자들은 9월 20~21일 연준 관리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75베이시스 포인트 인상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며, 더 큰 움직임인 100베이스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미국 노동부의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안이한 통화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는 비난이 강하게 일고 있다.그동안 많은 경제학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원인이 식품가격과 휘발유 가격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유가가 하락하고 식품과 같은 생필품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면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하락해 잡힐 것으로 전망했다.휘발유와 식품가격 안정돼도 인플레 진정되지 않아 그러나 8월 CPI 수치를 열어본 결과 전문가들의 이러한 전망이 사실과 다르며 물가 상승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CPI를 견인한 것은 식품 가격만이 아니라 그 외 주택 임대료, 의료서비스 등의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는 미국이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졌다는 것을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