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LG 계열사 사장단과 중장기 경영 전략 논의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미래 포트폴리오 점검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현재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적 고객 가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월 LG 사장단 워크숍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309/211167_103850_5028.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든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모임에서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와 관련한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현재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장성과 성장성만 보지말고 차별적 고객 가치에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약 3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 구광모 회장은 사장단협의회에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 회장의 남다른 ‘고객 가치 경영’에 대한 신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취임한 구 회장은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제시한 후 임직원들에게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들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추가로 현재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다짐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LG는 다음 달 초부터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4곳의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11월 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경영진은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적극 이어갈 방침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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