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나눔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6일 CGV피카디리1958 피카디리홀에서 송년모임 ‘좋은인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행사 키워드를 ‘감사·온기·장갑’으로 정하고, 따뜻한 온기를 보태준 ‘장갑 같은’ 봉사자와 후원자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2025년 센터의 주요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자원봉사자·후원자가 전하는 감사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축사와 관장 지웅 스님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최근 정부가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2030년 65세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각계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와 연금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년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년 유예나 직무·산업별 단계적 상향, 고령 인력 재교육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정년 연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정년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인력 활용과 임금 구조 개선을 병행 한다는 취지다.그러나 정년 연장 논의가 시작될 때마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 3월,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조정하는 ‘국민연금 1차 모수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행은 당장 2026년 1월이다. 첫 개혁이라는 상징성은 있었지만 곧바로 “불충분한 진통제”라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왜일까.국민연금연구원의 최근 전망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4년 2205만 명에서 2028년 2141만 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수급자는 같은 기간 735만 명에서 934만 명으로 급증한다. 일하는 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사람은 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오는 29일까지 어르신 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연례 축제 ‘2025 탑골대동제: 어르신 동(動)·화(畵)’를 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축제는 동아리 8개반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18개 참여자들의 1년 활동 결과물을 전시·공연으로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준비했다.지난 12일 오전 탑골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지웅 관장의 환영사와 함께 어르신 45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이어 종로구 주민소통센터 공연팀 ‘은파너머’의 하모니카 무대가 분위기를 더했고, 미술 동아리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최근 부천 제일시장 한복판을 고령자가 운전하는 1톤 트럭이 그대로 밀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일어난 사고로 장날마다 그 길을 두 분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스무 명이 가까운 시민들은 순식간에 ‘사상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트럭 운전자는 67세. 차량 안에 스스로 달아둔 ‘페달 블랙박스’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꾹 밟고 있는 그의 발이 담겨 있었다. 사고 후 그는 ‘왜 브레이크 대신 엑셀에 발이 갔는지’ 조차 선명하게 설명하지 못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65세 이상 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이 전면 손질된다. 실버론은 어르신들이 갑작스런 의료비나 전·월세 보증금 마련에 쏠쏠하게 활용돼 왔다. 그러나 예산이 매년 조기 소진되면서 정작 필요한 시기에 대출을 받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모바일 신청 확대...병원 갈 힘도 없는 어르신 부담 줄인다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업무보고를 통해 어르신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의료비 항목을 모바일에서 곧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매년 11월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앞으로 1년간 낼 건강보험료가 새로 정해지는 ‘건보료의 분기점’이다.특히 은퇴 이후 소득이 줄고 배당금·연금·이자의 금융소득도 매년 달라지는 노년층에게는 이 시기가 더욱 민감하다. 소득이 줄어도 작년 기준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올해부터는 이런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길이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득 조정 신청’ 제도를 크게 확대하면서, 금융소득이 줄어든 시니어도 즉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작년보다 형편 나빠졌다면 조정 신청하세요”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노후 준비는 늘었지만, 외로움은 피할 수 없었다.”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7명(71.5%)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또 10명 중 4명은 “평소 외롭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시니어 세대에서 두드러졌는데, 물질적 대비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안정감’과 ‘관계의 온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그들의 목소리였다. 경제적 준비는 꾸준히 늘었지만, 정서적·사회적 만족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는 전국 모든 시·군·구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이하 통합돌봄)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이는 기존 예산안에서 제외됐던 일부 지역까지 포함해 229개 지자체 모두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정 장관은 “통합돌봄은 내년 처음으로 제도화되는 사업인 만큼 현장 안착이 중요하다”며 “전국 확대를 위해 약 717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획재정부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금 시니어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막히는 건 두 가지예요. 정보의 과부하와 디지털 접근성의 격차죠.”시니어 구직 플랫폼 ‘시니어즈(SENIORZ)’를 운영하는 김진희 메타본 대표는 “중장년층들이 일자리가 있어도 찾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창업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젊은 세대처럼 여러 플랫폼을 자유롭게 오가며 검색하고 필터링하기 어려운 시니어들이 하루 수만 건씩 쏟아지는 게시판식 공고 앞에서 좌절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는 것이다.“은퇴 후 부모님이 달라졌다”…가족에서 출발한 문제의식그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니어 상당수는 소득과 주거 등 여건만 갖춰지면 귀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직장을 떠난지 10년 이내의 세대들이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할 의향을 내비친 것이다.귀촌 의향 “있다” 73%...“일자리만 있다면 가능”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7명(73%)은 비수도권 중소기업에서 일할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나이가 들수록 “혹시 나도 치매가 오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약속을 깜빡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5000보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하버드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지 기능이 정상인 50~90세 고령층 약 300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재 만 60세인 정년이 단계적으로 65세로 연장되는 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노동력 부족과 연금 재정 불안이 현실로 드러났고, 이에 정부와 정치권이 ‘정년 연장’ 카드를 꺼내든 것.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에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현행 만 60세 정년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로 높이는 방안의 연내 입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김병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혈관이 급격히 수축돼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있다. 예전에는 ‘풍(風)’이라고도 불렸던 뇌졸중이다.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십중팔구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이미 뇌 속에서는 수백만 개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되므로,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국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대한민국은 지금 ‘더 일해야 하는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법정 정년 60세는 현실에서 이미 오래전 효력을 잃었고, 국민연금은 63세(1965~68년생 64세, 1969년생 이후 65세)가 되어서야 지급된다. 정년과 연금 사이의 ‘소득 공백기’가 2~5년 이상 되는 셈이다. 수많은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생계의 벽이자 심리적 불안의 시기다. 올해 초 61세로 정년퇴직한 이정한 씨는 다음 달부터 같은 공장에 계약직으로 복귀한다. 체력도 있지만 “놀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는 게 진심이다.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예전엔 구직 사이트가 너무 복잡해서 중간에 포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챗봇이 제 조건에 딱 맞는 일자리를 바로 찾아줬죠.” 60세 최모 씨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 추천 서비스 덕분에 간병보조 일자리를 구한 뒤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 스타트업 메타본(Metabon)이 28일 정식 출시한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AI 기반 일자리 추천 플랫폼 ‘시니어즈(SENIORZ)’가 주목을 끌고 있다. AI가 시니어 개인의 조건을 분석해 맞춤형 일자리를 자동으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국민연금공단이 거리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공단은 한국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전국의 노숙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기초연금 제도와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현장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공단은 이번 현장 홍보를 통해 거주 불명 상태의 어르신들이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초연금은 주소지가 불분명해도, 국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소득 하위 70% 이내의 어르신은 단독가구 기준 월 최대 34만2510원을 받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면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 또한 무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소득분위에서 위 아래로 움직인 이동성이 34.1%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65.9%는 전년과 같은 소득분위에 머물렀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소득분위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움직임’이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령화가 만든 ‘정체의 사회’이번 통계에서 가장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무거운 실버카, 이제 들고 나오지 않으셔도 됩니다.”청년들이 고령화 1위 지역 의성 지역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공유 실버카 구르미(Gureumi)’를 제안했다. 면 지역 어르신들이 읍내 장날이나 병원 방문 시 현장에서 실버카를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공유형 보행보조기 서비스다.SK행복나눔재단은 24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브릭스에서 청년 사회혁신 프로젝트 ‘Sunny Scholar in 의성’의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Sunny Scholar in 의성’은 청년들이 한 지역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나이가 들면 누구나 깜빡할 때가 많아진다. 그러나 이를 그저 ‘노화’라고 넘기기엔 위험하다. 치매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질병이 아니라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처음엔 단순한 건망증처럼 보이지만, 점점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도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가능한 시기가 있다. 이런 상태를 의학에서는 ‘경도인지장애’라고 부르는데, 문제는 이 시기에 10명 중 1~2명은 결국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즉, 그 때가 바로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이라는 뜻이다. 당뇨병·우울증·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