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여성장애인 112명에 생활 필수 보조기기 제공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 이어 청각장애인도 지원

 

LG생활건강 여성장애인 날개달기사업 결과 공유회.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여성장애인 날개달기사업 결과 공유회. [사진=LG생활건강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LG생활건강이 임직원 급여 매칭펀드로 기금을 조성, 지난 4년 간 여성장애인 112명에게 생활 필수 보조기기를 제공했다.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사업은 LG생활건강의 대표 ESG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로 5년차를 맞은 LG생활건강의 ESG 활동인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이 지원 대상을 기존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 이어 청각장애인까지 확대했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7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결과공유회에서는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여성장애인들이 연사로 나서 일상생활 개선 사례,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용기를 얻은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나에게 보조기기란 ○○○이다’라는 문구도 발표하면서 응원과 격려를 나누고, 보조기기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 ‘여성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LG생활건강의 날개달기 사업은 서울·경기 지역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대 1 매칭펀드로 조성해서 마련했다. 지금까지 여성장애인 112명이 각각의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기존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에서 지난해에는 청각장애인 9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청각장애인에게는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거나 반대로 문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대면 소통기기’와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띄워주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안경’ 그리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에 빛이나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주거나 아이의 울음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의 기기를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날개달기 사업 개선을 위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 여성 생리혈 감지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며 보다 효과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여성장애인들이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이며 날개달기 사업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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