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LG전자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정조준 했다.

이들 국가는 건설 붐과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HVAC 시장 고성장이 기대되 전략 시장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아시아 5개국의 HVAC 컨설턴트들을 한국에 초청해 첫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LG HVAC Consultant Leaders’ Summit): LG Alumni Event(알룸나이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기업 간 거래(B2B) 핵심고객들과의 사업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개국 탑티어(Top tier)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업무·숙박시설, 쇼핑몰과 같은 대형 빌딩을 지을 때 건물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B2B 영역의 핵심고객이다.

컨설턴트들은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와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하는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HVAC 시장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실제 LG전자는 2024년 기준 아시아 시장 규모를 약 47억 달러(약 6조 4050억원)로 추정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 등을 앞세워 냉난방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냉난방공조 제품 설치부터 유지·보수 계획까지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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