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여자 양궁 단체 국가대표 선수들(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코치진(왼쪽부터 양창훈 감독, 김문정 코치)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304_124264_5033.jpg)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은 개막 3일만에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에서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양궁은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는 국내 대기업의 꾸준한 지원이 한몫을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의선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부터 올해까지 40년간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이 기간 중 올림픽 여자 단체 10연패를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304_124268_5226.jpg)
여자 양궁단체전의 올림픽 10연패로 현대차그룹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반대로 비판이 쏟아지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와 수장 정몽규 회장(HDC 회장)이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 이번 축제의 관람자가 됐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 이후 40년만이다.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했던 대한민국 축구가 몰락한 것은 축구협회의 무능때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도 숱한 논란 속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의 수장 정몽규 회장에 대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축구팬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계 레전드들의 입에서도 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02 월드컵 4강의 주역 박지성은 최근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에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축구팬은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 실패에 이어 월드컵 연속 진출의 기록도 깨져야 사퇴할 것이냐"며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최근 자신의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출간을 출간하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해당 회고록에서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듣고 느낀 점을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회고록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회고록을 본 축구팬들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이런 책을 내냐" "공감 능력이 바닥"이라며 정 회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해체에 대한 국회청원이 5만명을 넘어서며 청문회 개최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청문회가 개최될 경우 정 회장 체제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들이 이슈화되면서 축구협회는 물론 정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은 정 회장의 독단 속에 일부 학연을 중심으로 협회가 운영되고 있다는데 있다.
수장이 한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개인적 인맥이나 이권에 휩싸인다면 그 조직은 정상적으로 운영될수 없다. 설령 그렇지 않다해도 주위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조직 전체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정 회장의 용단이 필요한 이유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이전, 기업 운영에서도 현대차와 극명하게 다른길을 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고 있는데 반해, 정몽규 회장의 HDC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을 겪으며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분의 1 수준인 1953억원에 머물렀고, 지난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845.93% 상승한 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정 회장은 축구협회에서 손을 떼고 기업 운영이나 잘하라"는 목소리를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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