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보고서...“비트코인 수요 더 높아질 수 있어"
알트코인 투자 시 구조적 변화 살피며 장기 전략 중요

코빗 리서치센터는 100번째 보고서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코빗 제공=뉴스퀘스트]
코빗 리서치센터는 100번째 보고서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코빗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코빗 리서치센터가 비트코인의 버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금의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잠재적으로 금보다 더 큰 수요를 촉질할 수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금의 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100번째 보고서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관련 10가지 편견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알트코인 불장 가능성 관련해서는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기관 자금의 유입,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논란,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구조적 변화 양상을 살피면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0년 전 파산 신청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하면서 그간 비트코인을 받지 못했던 채권자들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절차 중 조기 지급을 선택한 채권자들과 이들에 대한 헤어컷·파산 청구권을 매입한 펀드들, 뉴질랜드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비트코이니카 거래소 등 이슈로 인해 단기 매도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헤어컷은 채권자가 받아야 할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감소시켜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또 코빗 리서치센터는 10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가상자산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결제 시스템 접근성 향상을 위해 CBDC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상자산의 다양한 금융 기능과 웹3 영역에서 확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가상자산과 CBDC는 미래에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양자 컴퓨팅 위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라이빗 키 보안 위협할 수 있으나 네트워크의 기본 작동 원리와 기록원장은 유지되고, 개발자들이 양자 저항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개발 중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외에도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비트코인은 범죄 활동을 조장한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반드시 상승한다 등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100번째 보고서는 통념이나 편견 때문에 더욱 쉽게 영향 받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정확히 짚어봄으로써 투자자들이 흔들림 없이 가상자산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주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코빗은 특정금융정보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1년 11월부터 원화마켓 거래소 중 최초로 리서치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상자산 업계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코빗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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