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7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
메리츠화재, 첫 분기 순익 5000억원 돌파
메리츠증권, 26분기 연속 순익 1000억원 이상 기록
‘본업 탁월한 성과로 수익 잘 낸다’는 그룹 핵심 원칙 실적 견인
![14일 메리츠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435_125758_126.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5766억원)보다 약 27.7% 증가한 7362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상반기(1조 1803억원)보다 약 12.5%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7866억원과 1조 7764억원을 기록했다.
또 자산 총계는 104조 854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7.4%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메리츠화재는 2분기 당기순이익 5068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순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3%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IFRS17 도입 이후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는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 있는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게 메리츠화재 측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1억원과 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70.1%, 50.7%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8억원과 3699억원을 시현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6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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