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총 수출액 54억 달러...전년 대비 9.1%↓, 역대 7월 중 2위

'2024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 달러(약 7조3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같은 기간 동안 56.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 달러(약 7조3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같은 기간 동안 56.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대비 9%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만 60%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 달러(약 7조3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실적은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59억 달러 수출 증가율이 15%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절대적 수출 실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전체 수출실적은 하이브리드차(HEV)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한 9억8000만 달러(약 1조33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총 424억 달러(약 57조7997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7월 생산된 자동차는 29만대로, 전년 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함께 하계휴가 기간(7월 29일∼8월 2일) 등이 7월에 치우치면서 생산이 다소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8월에는 업계 조업일 증가 등에 따라 생산이 회복될 전망이다.

7월 국내 판매량 역시 지난해 대비 2.7% 감소한 13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동안 22.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미래차부품산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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