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컷' 낙관론에 3대 지수 모두 급등…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주 강세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강세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에, 코스닥지수는 6.62포인트(0.90%) 오른 746.13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에, 코스닥지수는 6.62포인트(0.90%) 오른 746.13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지난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의 급등 소식에 국내 증시도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로 출발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6.62포인트(0.90%) 상승한 746.13로 시작해 75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매도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날 급락 마감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특히 “설령 (반도체시장에) 겨울이 오더라도 가장 돋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5일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며 SK하이닉스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깎아내린 바 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로 인한 증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09포인트(1.26%) 오른 4만2025.1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8,013.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날 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 엔비디아가 3.97% 상승 마감했고 테슬라(7.36%), 메타(3.93%) 등 대형 기술주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DA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관리 디렉터는 "연준이 상당히 강력한 경제 상황을 제시하면서 이번 분기 성과가 저조했던 부문을 중심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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