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서비스 2000일 기념 용산서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
현장 찾은 유저들, 카카오게임즈의 유저 친화적 서비스 장점 꼽아
오는 9일까지 전시회 진행...총 237점에 달하는 일러스트, 콘티 공개
카카오게임즈,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해 즐거움 선사할 것"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대기한 김승연씨. 김씨는 "100일 이벤트때부터 게임을 해왔다"며 "꾸준히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게임 경연대회 입상으로 받은 티셔츠를 입고 현장을 찾았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대기한 김승연씨. 김씨는 "100일 이벤트때부터 게임을 해왔다"며 "꾸준히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게임 경연대회 입상으로 받은 티셔츠를 입고 현장을 찾았다.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경기도 안양에서 출발해 아침 7시 30분에 현장에 왔어요. 오픈일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빼먹지 않고 2000일간 플레이를 했어요. 국내에서 서브컬처  RPG 게임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프리코네'만큼 유저들과 돈독한 신뢰를 쌓은 게임은 없지 않나 싶어요" (장진구 유저)

"100일 이벤트 때부터 시작해서 벌써 게임을 한 지 1900일 됐습니다. 귀여운 그림체도 매력포인트이지만 무엇보다 캐릭터별로 성우들이 참여해 풀보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게임과의 핵심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김승연 유저)

"캐릭터나 스토리 작화도 마음에 들어 플레이를 한지 5년이 다 되어가요. 서비스 운영이나 비즈니스 모델(BM) 등이 타 게임에 비해 엄청나게 만족스러워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국내에서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정수 유저)

4일 용산구에 위치한 공간 오즈 갤러리에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많은 유저들이 전시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전부터 현장에 방문한 덕에 줄이 길게 형성돼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4일 용산구에 위치한 공간 오즈 갤러리에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많은 유저들이 전시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전부터 현장에 방문한 덕에 줄이 길게 형성돼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미소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리코네)'의 서비스 2000일을 기념해 국내 유저를 위한 오프라인 전시회를 4일 열었다.

이날 전시회 오픈은 오전 11시였음에도 오전 9시 이전부터 현장을 찾은 유저들로 벌써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오전 9시 30분까지 어림잡아 100여명이 넘게 서 있던 줄은 오픈 직전이 되자 200여명까지 늘었다. 갑작스레 쌀쌀해진 가을 날씨임에도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은 행사에 대한 많은 기대를 보이며 미소를 짓곤 했다.

4일 국내 서비스 2000일을 기념해 열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전시회 포스터. [사진=김민우 기자]
4일 국내 서비스 2000일을 기념해 열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전시회 포스터. [사진=김민우 기자]

'프리코네'는 일본 게임 제작사 '사이게임즈'가 지난 2018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아 지난 2019년 3월부터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은 주인공 '유우키'가 가상 현실 판타지 게임 세계에 떨어져 겪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 판타지 장르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는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개성 넘치는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한지 5년이 넘었음에도 현재 국내 공식 카페에 8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 유저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얻은 곳은 '일러스트' 존이었다. 일러스트 존에서는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는 러프화 및 원화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날 현장에서 유저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얻은 곳은 '일러스트' 존이었다. 일러스트 존에서는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는 러프화 및 원화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19년 국내 정식 출시 때부터 게임을 즐겨해오던 골수 유저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오전 7시 30분에 현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던 유저 장진구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왔다고 말했다.

오픈일때부터 게임을 시작했다고 밝힌 장씨는 '프리코네'의 장점으로 '유저와 게임사간의 돈독한 신뢰'를 꼽았다.

"프리코네가 나오기 전에도 국내에서 발매되는 서브컬처 게임들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갑자기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한다거나 공지도 없이 서버 종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프리코네는 그런 부분에서 유저와 회사가 합의가 돼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게임사가 유저들에게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 미리 말을 해주니, 유저들도 신뢰가 쌓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오랫동안 게임에 애정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국내 출시 때부터 플레이를 해왔다는 장씨의 캐릭터 계정. 높은 캐릭터 전투력이 인상적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국내 출시 때부터 플레이를 해왔다는 장씨의 캐릭터 계정. 높은 캐릭터 전투력이 인상적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그는 지난 2000일간의 플레이가 결코 짧지 않다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에 고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내 서버 유저들은 많이 공감할텐데, 사실 매출 부분에서 프리코네가 특출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유저들을 위해서 이렇게 행사를 열어줘서 감사해요. 지금 프리코네 운영을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만 쭉 해줬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른 회사들도 프리코네 서비스 운영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할 때가 있거든요"

전시회 안에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에 바라는 점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많은 유저들이 해당 공간에 방문해 응원의 말씀을 적었다. 사진에는 "앞으로도 섭종(서버 종료) 없이 오래오래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천년만년 오래가즈아~"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전시회 안에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에 바라는 점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많은 유저들이 해당 공간에 방문해 응원의 말씀을 적었다. 사진에는 "앞으로도 섭종(서버 종료) 없이 오래오래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천년만년 오래가즈아~"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장씨와 게임 내 클랜을 운영하면서 친분을 쌓아온 조정민씨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조씨는 1.5주년때부터 플레이를 시작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코네'만의 장점에 대해 '미래시에 기반한 부담없는 과금'과 '풀더빙'을 꼽았다. '미래시'는 현지 서버와 국내 서버 간의 패치 간격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리코네'의 경우 일본 서버와 국내 서버 간의 패치 간격이 1년 정도 차이가 난다.

"프리코네 같은 경우에는 미래시를 기반으로 과도하게 과금을 하지 않고도 필수 캐릭터만 가챠(뽑기)를 해서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에 풀더빙 부분도 많이 칭찬을 하고 싶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도 프리코네 덕분에 풀더빙을 진행한 게 많거든요."

조씨가 기자에게 보여준 자신의 계정. 높은 캐릭터 전투력이 인상적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조씨가 기자에게 보여준 자신의 계정. 높은 캐릭터 전투력이 인상적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아울러 조씨도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서비스 운영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카카오톡 친구 설정을 해놓으면 알림이나 이벤트 관련해서 공지를 띄워줘요. 그런 부분에서 운영진들이 커뮤니티 반응을 바삭하게 알고 최신 밈 등을 잘 활용해주고 있거든요. 무엇보다도 매출이 엄청나게 높은 게임이 아닌데도, 이런 행사를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이 크죠. 일본 현지 디렉터가 5주년 때 한국 서버가 6주년까지 같이 간다고 얘기를 해주셨으니깐, 국내 서비스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2000일 기념 전시회 현장. 총 237점에 달하는 인게임 일러스트, 원화, 콘티 등이 전시돼 있다. 많은 유저들이 그간 공개되지 않은 일러스트, 원화들을 사진 찍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2000일 기념 전시회 현장. 총 237점에 달하는 인게임 일러스트, 원화, 콘티 등이 전시돼 있다. 많은 유저들이 그간 공개되지 않은 일러스트, 원화들을 사진 찍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가족과 함께 현장에 방문한 유저들도 있었다. 김정수씨는 두 딸과 함께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현장을 찾았다. 김씨는 현재 게임을 플레이해온지 5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나 스토리, 작화 등이 마음에 든다"며 "운영이나 BM 등도 다른 게임에 비하면 엄청 괜찮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서비스를 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2시간 넘게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승연씨는 지난 2022년 경연대회 입상으로 받은 '프리코네'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00일 이벤트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어요. 일단 꾸준히 하면 누구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저 친화적 운영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모든 콘텐츠에 성우들이 참여해 풀 더빙을 제공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김씨는 지금 서비스 운영에 만족한다며 오프라인 행사를 좀 더 많이 열어줬으면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잊지 않고 공지와 보상을 챙겨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지금 그대로 서비스를 해주되, 오프라인 행사는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현장을 찾은 유저들이 전시회에서 첫 공개된 미공개 일러스트를 눈으로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현장을 찾은 유저들이 전시회에서 첫 공개된 미공개 일러스트를 눈으로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양천구에서 현장을 방문한 한광운씨는 '프리코네'가 자신의 게임 취향을 잘 저격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옛날부터 게임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삽입되는 게임을 원해왔어요. 프리코네가 일본에서 출시된다고 했을 때 보니, 스킬을 쓸 때마다 애니메이션이 나오더라고요. 그걸 보고 "내 취향 저격이다"이라고 생각했죠. 출시 당시에는 군대에 있어서 곧바로 플레이를 하진 못했고,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현재까지 빼먹지 않고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한씨 역시 유저 친화적 운영에 좋은 평가를 내리며 지방에서도 오프라인 행사가 종종 개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가 이전까지 김해에 살다가 최근에 서울에 올라왔거든요. 부산 벡스코 같은 곳이 행사하기에 인프라가 많이 돼 있으니, 지방 팬들을 위해서 나중에라도 한번쯤 행사를 열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일러스트 존 건너편에는 게임 내 캐릭터들을 영상으로 제작된 디스플레이 존이 마련돼 있다. 현장 관람객들은 바로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일러스트 존 건너편에는 게임 내 캐릭터들을 영상으로 제작된 디스플레이 존이 마련돼 있다. 현장 관람객들은 바로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친구들끼리 전시회를 찾아오기도 했다. 정상훈, 김민준, 김영철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전시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정씨는 "플레이는 2020년부터 시작했다가 잠시 쉬고 최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복귀하게 됐다"며 "방대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셋 가운데 가장 먼저 게임을 플레이 해온 영철씨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조작감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도주훈씨가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동탄에서 현장을 찾은 도씨는 "각 캐릭터에 풀더빙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캐릭터 그림체가 한 가지로 통일돼서 만족감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도주훈씨가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동탄에서 현장을 찾은 도씨는 "각 캐릭터에 풀더빙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캐릭터 그림체가 한 가지로 통일돼서 만족감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친 도주훈씨는 현재 게임에 푹 빠져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프리코네를 플레이를 한 지는 2년이 다 돼 가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유료 재화들을 무료로 많이 줘서 가챠(뽑기)를 할 때 부담이 없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여기에 99.999% 풀더빙을 제공하는 점도 큰 장점이고요. 바라는 점은 더 오래 했으면 하는 거죠. 제가 게임 내에서 좋아하는 '무이미'라는 캐릭터를 오랫동안 봤으면 해요"

현장을 찾은 도주훈씨가 게시판에 적은 응원의 메시지. "무이미 다이스키! 크고 아름다운 천루패단검!!!"이라 적혀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현장을 찾은 도주훈씨가 게시판에 적은 응원의 메시지. "무이미 다이스키! 크고 아름다운 천루패단검!!!"이라 적혀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같은 많은 유저들의 호평에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2000일동안 '프리코네'를 항상 사랑해 주시고 꾸준히 플레이해 주신 이용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자 이번 일러스트 전시회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해 나가며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공간 오즈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총 237점에 달하는 인게임 일러스트, 원화, 콘티 등을 선보이며, 프리코네 특유의 비주얼과 세계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즐길 거리도 제공되며, 선착순 입장객에게는 특별한 입장 특전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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