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1년 만에 38%, 수도권 23.7% 치솟아
고덕국제신도시ㆍ화성 비봉지구ㆍ이천중리택지지구 등서 분양 이어져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투시도 [신동아건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연이은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면서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16만원으로 같은 기간 38% 올랐고, 수도권 분양가 역시 23.7% 증가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건축비와 대지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74만원에서 696만원으로 3.3% 인상됐다. 이번 건축비 상승은 올해 3월(3.1%)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주거용 토지가격지수는 101.9로 전년 대비 2.64% 오르며, 작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분상제 아파트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분상제는 현재 신도시 등 공공택지와 서울 일부 지역에 적용되며,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며 올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뜨거운 청약열기가 반영됐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분양한 ‘고양 장항 아테라’는 306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9398명이 청약해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고양 장항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상제가 적용되는 곳이다.

같은 달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검단 아테라 자이’도 300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5090명의 청약해 16.9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제일풍경채 운정’이 209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건 이상의 청약이 접수돼 1순위에서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분상제 적용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전용 84․99㎡ 총 642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상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된다. 또 1순위부터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이 조성돼 국제학교(예정)와 학원가(예정), 도서관(예정) 등 각종 교육 관련 시설들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엔 초·중·고교 전 연령대 학교부지가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등 대형 유통시설을 비롯해 평택아트센터(예정), 평택신청사 행정타운(예정) 등 문화·행정 인프라도 주변에 위치한다. 빠른 입주(2025년 9월 예정)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에서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가 이달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화성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다.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이 자리하며 중심상업지구와 공공청사(예정)도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전용 75~84㎡ 총 5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신안인스빌 퍼스티지’ 전용 59㎡ 총 523세대를 분양 중이다. 이천 중리택지개발지구에 자리해 분상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경강선 이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판교역까지 약 30분대면 도착 가능하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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