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에 18일 롯데지주 등 계열사들의 주식이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전 거래일(15일)보다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롯데지주는 장중 8.86% 떨어진 2만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10.22% 하락한 6만5900원으로, 롯데쇼핑 6.6% 떨어진 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두 종목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그룹주의 약세는 이날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돌았던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전날부터 '롯데 제2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란 글이 떠돌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해당 글에는 롯데가 12월 초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중지)을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경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특히 롯데그룹은 해당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업황 부진을 겪는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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