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
한번 맺은 인연 소중하게 여길 것 강조...소탈하고 소박한 성품

故 구위숙 여사 [GS그룹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가 3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구 여사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故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다. 

허준구 명예회장과의 결혼으로 인해 양가는 같은 마을에서 겹사돈을 맺게 됐다. 이미 구인회 LG 창업주도 담 하나를 두고 이웃인 허만정 GS 창업주의 6촌 허만식씨의 장녀와 1920년에 혼인했다.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구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

헌신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의 구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평생을 묵묵하게 내조하며 안살림을 맡아왔다.

특히 허준구 명예회장이 결혼 후 이듬해 1946년 LG의 창업에 참여함으로써 시작된 허씨ㆍ구씨 양가 간의 동업이 반세기를 넘어 57년간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데 조용한 내조자로서 양가의 가교역할을 한 인물이다.

故 허준구 명예회장은 故 구인회 LG 창업주와 2대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경영활동을 하며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왔다.

허창수 회장에게 어머니 구위숙 여사는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구 여사는 허창수 회장에게 어릴 때부터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 것을 강조했으며, 소박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절제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해왔다.

허 회장이 평소 가까운 거리의 약속은 지하철을 즐겨 타고 거리를 걷는 걸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은 어머니의 가르침을 늘 가슴 깊이 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이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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