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내수경기·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설 명절 대책 발표
평소 절반 가격으로 인구 감소지역 여행 가능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주요 항공 시설물 점검 등 국민 안전 강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9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서종 부근에서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등지로 향하는 차들이 짙은 안개로 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9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서종 부근에서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등지로 향하는 차들이 짙은 안개로 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정부가 내수 경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올해 3월부터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을 최대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장을 배포하는 등 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방문을 적극 권장한다.

9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전국 각지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7일 임시공휴일까지 포함하게 되면 나흘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27~31일 중 설 당일만 제외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은 3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인구 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의 경우 절반 값으로 판매된다.

28~30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폭이 50%에서 100%로 확대 운영된다.

고향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 관광객의 편의성을 위해 24~30일까지 초·중·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할 방침이다. ‘예매전쟁’을 막기 위해 고속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은 증편 운행된다.

국가 유산·미술관은 28~30일 동안 무료 개방되며, 적용 시설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은 면제다.

이날 정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 53개 휴게소에서 지역 관광명소를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추가로 국제 항공노선은 방한 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일본·대만 등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130회 이상 증편 지원한다.

비수도권 숙박 쿠폰은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100만장 배포할 계획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1월 15일~2월 28일) ▲봄 정기세일(3~4월) 등 매달 릴레이 세일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중심으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김포 등 주요 공항 항공기 운항을 현장 점검하고 이·착륙 등 관련 공항 주요 시설물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 제작사 차량은 제작사별 직영 협력 센터에서 무상으로 제동장치 등 주요 장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택배 특별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원활한 배송과 종사자 과로 방지 방안 등도 추진된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