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결과 안도감·미국채 금리 급락·빅테크 기업 주가 급등 등 영향

SEDEX 2024의 SK하이닉스 부스. [사진=연합뉴스]
SEDEX 2024의 SK하이닉스 부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16일 국내 증시는 전일 발표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인한 안도감과 미국채 금리 급락, 빅테크 기업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5%(31.27포인트) 오른 2528.08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도 1.66%(11.78포인트) 상승한 723.3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7.20 포인트 상승한 2534.01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대비 5% 가량 급등하며 2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1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일(21만2500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또한 삼성전자도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 마감과 대만 TSMC 실적 기대감 덕분이다.

지난밤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40%), 마이크론테크놀러지(5.99%), AMD(3.33%), 브로드컴(1.47%), 퀄컴(3.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TSMC(2.66%)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나타내며 장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발표된 미국 CPI 결과로 인한 안도감과 미국채 금리 급락, 빅테크 기업 주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세로 억제됐던 바이오 및 성장주들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p(1.26%) 오른 2,528.27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8.74p(1.23%) 오른 720.35에, 원/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1,455.0원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p(1.26%) 오른 2,528.27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8.74p(1.23%) 오른 720.35에, 원/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1,455.0원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03.27포인트(1.65%) 상승한 4만3221.5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포인트(1.83%) 오른 594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