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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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43_136990_2244.jpg)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실망감에도 애플 실적 기대감과 메타, 테슬라 등 여타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매출(6963억달러)과 주당순이익(3.23달러)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클라우드 성장률이 전분기(33%)보다 낮은 31%에 그치며 실망감이 커졌으며,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31~32%로 제시한 점도 실망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 넘게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FSD) 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이 커지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4분기 주당순이익(8.02달러)이 시장 예상(6.77달러)을 크게 웃돌고, 지난해 연간 순이익(624억달러)이 전년(391억달러) 대비 59% 급증한 강력 실적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124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41억2000만달러와 2.35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3%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과 시장 전망치(2.7%)를 하회했다. 다만,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웃돌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8%로 2023년 2.9%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해 4분기 4.2% 증가하며 탄탄한 회복세를 견인했으며,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2.2%) 보다는 높았고, 시장 전망치(2.5%)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Fed는 전일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금리 인하에 착수, 최고 연 5.25~5.5%였던 금리를 3연속 인하해 1%포인트 낮춘 뒤 첫 동결 조치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상당히 덜 제약적"이라며,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 속에 향후 트럼프 2기 정책 영향과 인플레이션 상황을 평가하며 신중한 통화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펜타닐 등 여러 문제로 양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관세 주목 속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1달러(+0.15%) 상승한 72.7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유로존 경기 우려 및 미 GDP 부진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역대 최고가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매, 음식료, 경기관련 소비재, 복합산업, 기술장비,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 제약,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2.87%)가 분기 실적 부진에도 머스크 CEO의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FSD) 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 공개 등에 상승했고, 메타(+1.55%)는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다. 엔비디아(+0.77%), 알파벳A(+2.79%) 등도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6.18%)가 클라우드 부문 실적 실망감 속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플(-0.74%)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한편,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