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 2488만명, MAU 1890만명 등 각종 자체 최고 기록 달성
지난해 신규 고객 204만명 증가…50대 국민 2명 중 1명 고객 확보
주당 배당금 360원 결정…총 1715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40%↑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순이익을 냈다.

5일 카카오뱅크는 ‘2024년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기준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고객 저변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도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에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 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비중은 약 4조 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장 통합 관리 서비스,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등을 선보임으로써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지속 고객의 금융 비용을 절감해드리는 등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출범 이후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AI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천만 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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