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액 3조4381억원...전년 대비 10.1% 감소
4분기 영업이익 353억...전년 동기 比 31.4% ↓
올해 목표 매출 3조7473억, 영업익 1946억 제시

HD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및 신흥(중남미·서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사진=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및 신흥(중남미·서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사진=현대건설기계]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및 신흥(중남미·서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 매출액 3조4381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1%, 영업이익은 26.0% 각각 줄었다. 순이익은 32.5% 하락했다.

4분기 매출액은 7891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순손실 1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7% 줄고 영업이익은 31.4% 늘었다. 순손실 적자 폭은 95.5%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신흥 시장(1조143억원), 북미(8604억원), 인도(4952억원), 유럽(3923억원), 브라질(2164억원), 국내(2479억원), 중국(21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매출액 대비 신흥 시장은 25.0%, 북미 12.5% 각각 줄었다. 인도는 13.8% 늘었고 유럽은 16.4% 감소했다. 

브라질은 24.9%, 국내는 3.0% 각각 상승했다. 중국은 23.4%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매출 성장을 이끈 신흥 시장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및 구매력 회복이 지연됐다"며 "올해에는 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신흥국 전반에서 수요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업황 회복이 지연됐다"며 "금리인하 효과와 트럼프 2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전망치로는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 영업이익률 5.2%를 제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시장 회복에 대비한 경쟁 우위 기반을 효과적으로 확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신성장 거점(인도) 기반 구축 등을 전략 과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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