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2000만원대 분양은 금천·구로 단 2곳
![서울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 이상인 자치구는 10곳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503_137836_3130.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치솟는 가운데 지난해 3.3㎡당 평균 4000만원 이상인 자치구는 10곳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3.3㎡당 2000만원대로 민간 분양이 이뤄진 자치구는 단 2곳에 그쳤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된 자치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강서, 마포, 강동, 영등포 등 모두 10곳으로, 전년에 양천, 용산, 마포, 광진, 동작 5개 구가 이에 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21년 서초 단 1곳에 불과했지만, 2022년 마포, 성동, 송파 3곳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 이상인 곳도 7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분양가가 높았던 곳은 광진구로 1억846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억3770만원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이 아파트는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됐음에도 평균 경쟁률이 6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의 평균 경쟁률이 25.35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어 강남(6935만원), 서초(6657만원), 송파(5459만원), 성동(5271만원), 마포(524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인 곳은 금천구(2797만원)와 구로구(2881만원) 단 2곳뿐이었다.
전년에는 구로, 은평, 도봉 등 3곳이 이에 해당했다.
2021년에는 관악, 양천, 성북, 강동 등 모두 8곳에서, 2022년에는 강서, 중랑, 영등포 등 5곳에서 2000만원대 민간 분양 아파트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서울 전체 평균 분양가는 4820만원으로 전년(3508만원) 37.4% 올랐으며, 이는 집값이 고점이던 2021년 2799만원과 비교하면 72.2% 상승한 수치다.
올해는 현재까지 민간 분양은 이달 초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 6941만원 1곳이 유일한 가운데 평균 분양가 6000만원대로 스타트를 끊게 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건설공사비지수가 약 30% 이상 올랐고, 환율 불안과 관세 부과 등의 이유로 원자잿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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