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0만7612가구 예정...전년 보다 약 5만 가구 줄어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656_138004_169.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건설사들에게 심각한 공사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으며, 건설경기는 지속적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거용 건설공사비지수는 129.08로 지난 2020년 12월 101.84 대비 약 27%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특정시점(생산자 물가지수 2010년)의 물가를 100으로 하여 재료, 노무, 장비 등 세부 투입자원에 대한 물가변동을 추정하기 위해 작성된 가공통계 자료다.
이와 함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인상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국들이 보복 관세에 나서게 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해져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6월부터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비롯해 층간 소음 규제 강화,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의무화 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올해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실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2025년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15만5892가구의 69% 수준을 차지하는 물량으로 약 5만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일반 공급 기준 5만6855가구를 공급 97만8504건의 청약을 받으며 1순위 평균 17.2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비(非)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8.67대 1)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 감소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지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성이 강한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공급도 줄어든 상황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기회가 있을 때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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