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작년 부채비율 18.7%로 업계 최저, 그룹 총매출 9조원 전년비 10% 성장

호반그룹 사옥 호반파크.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사옥 호반파크. [사진=호반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호반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그룹에 따르면 호반그룹의 주력계열사 호반건설의 작년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18.7%로 1군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조8932억원에 부채총액은 9304억원, 자본총액 4조9628억원으로 총 부채비율이 18.7%에 그친 것.

이는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약 7.6% 포인트가 감소하고, 유동비율은 500% 유지해 건설경기 악화에서도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보인 셈이다.

호반건설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률도 최상위권이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전체 총 매출액 9조782억원, 자산 16조8814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총 매출액은 8조1627억원, 자산규모는 16조94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9154억원, 7871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는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호반건설이 업계 불황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장기업인 대한전선을 주력 계열사로 둔 호반산업은 매출액 6323억원, 당기순이익 97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경영을 지속했다.

대한전선은 별도기준 매출액 3조23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6%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68%로, 2023년 86%보다 약 18% 감소하여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이루었다. 유동자산은 1조5310억원, 유동부채는 7725억 원으로 약 200%의 유동비율을 유지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호조 및 매출 증가로 이룩한 성과다. 대한전선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그룹 내 유통을 담당하는 호반프라퍼티는 매출액 26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54억원에서 230억원 증가하여 약 434%의 높은 실적으로 반등했으며, 코로나19 시기로 업계 불황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서비스 개선은 물론 건설형 공사현장 준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지분법피투자회사에 대한 평가이익 증가 등을 통한 결과로 보인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라며 “선별적 수주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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