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 부산물인 더스트와 금속 찌꺼기 등에서 은 회수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 SGS 인증…동 이어 두 번째 성과
“제련 부산물·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에 끊임없는 기술 개발”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고려아연]](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6/247268_146903_2922.pn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고려아연이 동(Copper)에 이어 은(Silver) 제품도 ‘100%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해나가고 있다.
25일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동 제품이 같은 기관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인증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은을 회수하고 있다.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트(Roaster Dust)'와 연 전해정련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Anode slime)'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는다.
자원(정광)을 재활용해 은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인정받았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소성 더스트와 금속 찌꺼기 등에서 회수했지만, 해당 100% 친환경 은이 고려아연 전체 매출액(별도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연간 2010톤의 은을 생산해 잉곳(덩어리)과 그래뉼(알갱이)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함으로써 약 2조38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29.5%로 아연(31.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비중이었다.
현재 은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온스당 30달러 중반대로 높은 경제 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은의 매출액 기여도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올해 1분기 은 매출액은 7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456억원) 증가하며 기존 매출액 1위 아연을 앞질렀다.
이번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100% 친환경 은이라는 인증을 받으면서 고려아연은 ESG 부문 대외 신뢰도를 계속해서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ESG 평가체계인 퀄리티스코어(Quality Score)에서 ESG 전 분야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그동안의 ESG경영 강화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전 세계 공공·민간 부문에서 재활용 제품이나 에너지 고효율 제품, 저탄소 인증 제품 등을 우선 구매하는 ‘그린 조달’(Green Procurement)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100% 친환경 은 인증은 고려아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고 동과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나선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략광물 안티모니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격막전해기술을 통한 습식제련 공법으로 정광 없이 제련 공정에서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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