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8843_148569_3120.jpg)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1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최근 나흘 사이 75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 6명, 경기 오산시 1명, 충남 서산시 2명과 당진시 1명 등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도 경남 산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북구에서도 2명이 실종 상태다. 추가 집계 상황에 따라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4시 기준 전국 14개 시도에서만 1만2900여명이 일시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4600여명이다.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의 시설 피해도 4154건이 집계됐다. 또, 전국 3만7800여호에서 일시 정전이 발생했다.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 위험도 커졌다. 경기와 충청, 경상, 전라권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서울, 인천, 강원 지역에는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비가 그쳤어도 이미 많은 양의 비가 토사에 누적돼 산사태나 제방이 유실될 위험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등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날 임명된 윤호중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은 곧장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직행해 전국적인 호우 상황의 철저한 관리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로 임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정부는 호우 대처 중대본 가동이 종료되는 대로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복구로의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중대본은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켜 대응에서 복구로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면서 피해 조사를 빠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부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이번 집중호우 상황 대응부터 앞으로 행안부가 하는 모든 일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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