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완료
주식시장도 거래량 2.5배 급증 등으로 사업재편 환영
![[사진=동원그룹]](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49864_149643_1715.jpg)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동원그룹이 지주사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탑티어 식품회사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동원산업은 4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교환은 지난 4월 발표 이후 4개월 간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7월 31일 자로 완료됐다.
동원F&B는 상장이 폐지됐고, 동원산업은 총 452만3902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10.25%에 해당한다.
이에 자본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동원산업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전인 1월 2일~4월 14일 평균 1만7724주 거래되다, 발표 이후인 4월 15일~7월 31일 평균 6만2081주 거래돼 2.5배 늘었다. 주가는 동일 기간 평균 3만5205원에 비해 약 30% 상승한 4만5965원을 기록했다. 중복상장 해소, 연 2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재편을 계기로 식품계열사의 수출 및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최근 국내외 4개 식품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FD)’ 출범 계획을 밝히며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생산 역량을 결집해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다.
해외 수요가 유망한 품목을 시범 출시 후 성과 기반으로 본격 확산하는 전략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을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펫푸드 수출 확대다. 동원F&B의 ‘뉴트리플랜’은 미국·일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서사모아 공장을 유력한 생산거점으로 검토 중이다. 스타키스트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맞춤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참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BTS 진을 모델로 한 ‘BTS 진 에디션’을 출시, 8월부터 미국, 오세아니아, 동남아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 K푸드 대표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월마트(미국), 코스트코(일본) 등 주류 유통망을 통해 수출량을 확대 중이다.
이 외에도 유산균 음료 ‘테이크얼라이브’는 대만에 이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쿨피스’ 역시 수출을 앞두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김치 페스토 등 K-소스를 앞세워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핵심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식품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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