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 증가한 38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 관련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을 354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과 PC 게임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PC 게임 매출은 917억원으로 6%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는 691억원, 북미와 유럽은 2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23억원이었다.

지식재산(IP) 별로는 ‘리니지M’의 매출이 121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리니지2M(480억원)·리니지W(476억원)·리니지2(227억원)·리니지(207억원)·블레이드&소울(195억원)·길드워2(15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3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이 중 마케팅비는 기존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 신작 마케팅 개시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선보인다. 아이온2는 지난 6월말 이용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소수 인원 테스트)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최근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로 확장한다”며 “대규모 MMO(다중접속) 개발력 고도화, 슈팅·서브컬처 장르 클러스터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이날 증시에서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2.84%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됐다.

오전 9시 50분 기준 엔시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2%(1만3000원)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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